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4.7㎞를 무료 전기차로 들어간다…지난해 7만5천명 찾은 흰 숲

경북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주차장에서 숲으로 이어지는 4.7㎞ 구간의 일반 차량 통행을 막고 무료 전기셔틀을 운영한다. 2026년 8월 기준 평일 40분, 주말·공휴일 30분 간격이며 상행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다. 숲 안에는 1.49㎞와 1.52㎞ 두 산책로가 있고, 지난해 방문객은 7만5천명을 넘었다. 8월 말에도 계곡과 흰 자작나무 군락을 함께 걷는 피서형 숲 여행으로 찾을 만하다.

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기자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에 들어서면 자작나무숲까지 자동차로 바로 갈 수 없다. 주차장에서 숲 방향으로 이어지는 약 4.7㎞ 임도는 일반 차량 통행이 제한돼 있고, 방문객은 무료 친환경 전기셔틀을 이용한다. 지난해 이 숲을 찾은 방문객은 7만5천명을 넘었다.

1993년부터 심은 자작나무가 30년 넘게 자라면서 산기슭을 흰 줄기로 채웠다. 여름에는 초록 잎과 계곡이 함께 붙어 겨울 설경과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든다.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에 빽빽하게 자란 흰 자작나무
30년 넘게 자란 자작나무가 산기슭을 채운 죽파리 숲.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숲까지 4.7㎞, 승용차 대신 무료 전기셔틀이 들어간다

죽파리 마을에서 자작나무숲으로 이어지는 약 4.7㎞ 구간에는 일반 차량이 들어갈 수 없다. 주차장과 힐링센터 쪽에서 무료 전기셔틀을 이용해 숲 방향으로 이동한다.

예전 방문기에서 많이 보이는 3.2㎞는 과거 차량으로 일부 진입한 뒤 걸었던 구간이다. 현재 주차장을 출발점으로 잡으면 차량 통제 구간은 약 4.7㎞다. 최신 여행에서 두 숫자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셔틀을 이용하지 않고 전체를 걸으면 왕복 이동거리만 9㎞가 넘는다. 숲 내부 산책까지 더하면 체력 부담이 커진다. 자작나무 군락을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셔틀 시간을 먼저 맞추는 편이 낫다.

죽파리 자작나무숲 숲속 프레임과 자작나무 군락
흰 자작나무 군락을 한 화면처럼 볼 수 있는 숲속 공간. 이미지=여행레저신문

2026년 8월 셔틀은 평일 40분, 주말 30분 간격이다

2026년 8월 기준 전기셔틀은 평일 약 40분 간격, 주말과 공휴일에는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상행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 하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탑승료는 받지 않는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정보에서는 셔틀을 월요일 제외 운영으로 안내하고 있어 월요일 방문자는 특히 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기상과 임도 상태, 산림작업에 따라 운행 간격이나 구간이 바뀔 수 있다. 장거리 운전이 필요한 영양의 위치를 생각하면 출발 당일 셔틀 운행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영양 자작나무숲 사이로 이어지는 완만한 오솔길
자작나무 사이를 굽어 이어지는 죽파리 숲 산책로.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숲 안에는 1.49㎞와 1.52㎞, 두 길이 갈린다

자작나무숲 안쪽에는 두 개의 주요 산책코스가 있다. 1코스는 약 1.49㎞, 2코스는 약 1.52㎞다. 두 길 모두 숲 안 쉼터를 지나 전망대 방향으로 이어진다.

경사가 급한 산행 코스는 아니다. 흙과 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이 중심이어서 천천히 걷는 숲 산책에 가깝다. 비가 내린 직후에는 돌과 흙이 젖어 미끄러운 곳이 생길 수 있다.

코스를 끝까지 채우는 것보다 자작나무가 밀집한 구간에서 시간을 쓰는 여행도 가능하다. 아이나 부모님과 함께라면 걷는 속도에 맞춰 중간에서 돌아오는 일정도 잡을 수 있다.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프레임 설치물과 숲길
자작나무와 계곡 지형을 함께 볼 수 있는 숲속 휴식 구간. 이미지=여행레저신문

1993년에 심은 나무가 30년을 넘겼다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1993년부터 조성한 인공 조림지다. 현재 관광객에게 개방된 구간은 약 30.6㏊이며, 전체 산림은 약 142㏊ 규모로 알려져 있다.

2020년 국유림 명품숲, 2021년 국민의 숲으로 지정되면서 이름이 알려졌고 주차장과 힐링센터, 무료 전기셔틀이 들어서면서 접근 방식도 달라졌다.

지난해 방문객은 7만5천명을 넘어섰다. 올해에는 온라인 사진 콘테스트가 열렸고, 앞으로는 국립 영양자작누리 치유의숲 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

죽파리 자작나무숲 진입로 옆 바위계곡과 숲
자작나무숲으로 들어가는 길과 나란히 흐르는 죽파리 계곡.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셔틀 대신 걸으면 계곡이 계속 따라온다

진입 임도 옆에는 죽파리 계곡이 이어진다. 여름에는 나무 그늘과 물소리가 붙어 있어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진입로 일부를 직접 걸어볼 만하다.

다만 4.7㎞ 전체를 걷고 숲 안 1.5㎞ 안팎 산책로까지 더하면 하루 걷기 양이 크게 늘어난다. 부모님이나 어린아이를 동반했다면 셔틀을 이용하고 숲 안에서 걷는 시간을 확보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숲길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무장애 데크길은 아니다. 주출입구에 단차가 있고 휠체어·유모차 이용 편의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이동 보조기구가 필요한 방문객은 현장 여건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여행정보

장소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주소 경북 영양군 수비면 자작나무길 96

입장료 무료

주차 가능

주차장~숲 약 4.7㎞, 일반 차량 통행 제한

무료 전기셔틀 평일 40분 간격 / 주말·공휴일 30분 간격

상행 09:30~15:30

하행 10:00~16:00

월요일 무료 셔틀 미운행 안내

1코스 약 1.49㎞

2코스 약 1.52㎞

난이도 비교적 완만하지만 흙길과 단차 있음

추천 체류시간 셔틀 대기와 숲 산책 포함 2~3시간

준비물 운동화, 물, 모자

문의 영양군 054-680-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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