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겨울 규슈 여행의 동선을 넓힌다. 인천~오이타 노선을 10월 25일부터 다시 띄우면서 벳푸와 유후인으로 들어가는 하늘길이 복원된다.
운항 기간은 2027년 3월 26일까지다. 월·수·금·일요일 주 4회 운항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15분 출발해 오전 10시50분 오이타공항에 도착하고, 귀국편은 오이타에서 낮 12시에 출발해 오후 1시45분 인천에 도착한다.

후쿠오카로 들어가 오이타로 나온다
이번 재개의 의미는 오이타 한 도시가 추가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후쿠오카·구마모토·나가사키·가고시마를 운항하고 있다. 오이타가 더해지면 규슈 취항지는 5개 도시로 늘어난다.
후쿠오카로 입국해 구마모토와 아소를 거쳐 유후인·벳푸를 여행한 뒤 오이타공항에서 귀국하거나, 나가사키에서 여행을 시작해 규슈를 동서로 가로지른 뒤 오이타에서 일정을 끝내는 식의 다구간 여정을 짜기 쉬워진다. 들어간 공항으로 되돌아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여행일수가 짧다면 오이타공항으로 들어가 유후인 1박, 벳푸 1박 뒤 같은 공항에서 귀국하는 2박3일 온천 일정도 가능하다.

겨울 오이타의 중심은 벳푸와 유후인
오이타현은 일본에서 온천 원천 수와 용출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벳푸에서는 철륜온천 일대에서 솟는 수증기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유후인 긴린코는 늦가을부터 겨울의 차가운 아침이면 수면 위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풍경으로 알려져 있다.
긴린코 둘레에는 약 400m의 산책로가 이어진다. 오이타현 공식 관광안내는 특히 늦가을부터 겨울의 맑고 추운 아침을 긴린코의 수증기를 보기 좋은 시기로 소개한다. 벳푸 유케무리 전망대 역시 겨울이면 온천 수증기가 더욱 뚜렷해지는 대표 전망지다.

오전 10시50분 도착…첫날부터 온천 일정
오전 10시50분 오이타공항 도착 스케줄은 첫날 활용도가 높다. 공항에서 벳푸나 유후인으로 이동해 점심 이후부터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귀국편도 낮 12시 출발, 오후 1시45분 인천 도착이라 마지막 날 동선이 복잡하지 않다.
| 구간 | 요일 | 출발 | 도착 |
|---|---|---|---|
| 인천→오이타 | 월·수·금·일 | 09:15 | 10:50 |
| 오이타→인천 | 월·수·금·일 | 12:00 | 13:45 |
항공 스케줄은 운항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실제 예약 단계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

182석 A321neo 투입
투입 기종은 에어버스 A321neo다. 프레스티지클래스 8석, 이코노미클래스 174석 등 총 182석으로 구성된다. 프레스티지석은 180도로 펼쳐지는 완전 평면형 좌석을 적용했고, 일반석에는 33㎝ 개인 모니터와 다각도 조절식 머리받침대가 설치돼 있다.
대한항공과 오이타의 인연도 오래됐다. 대한항공 사사에는 1992년 4월 6일 오이타 여객 노선 취항 기록이 남아 있다. 이번 동계 운항 재개는 새로운 노선 개설보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규슈 네트워크를 다시 촘촘하게 만드는 성격이 강하다.
겨울 규슈 여행에서 후쿠오카를 반드시 시작점과 종점으로 잡을 필요도 줄어든다. 벳푸와 유후인으로 바로 들어가는 길이 다시 열리고, 규슈 여러 도시를 가로질러 다른 공항으로 빠져나오는 여행이 한층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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