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메카, 경상남도 사천의 하늘이 화려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우주항공의 수도’ 사천시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2026 사천에어쇼’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 사천에어쇼는 지난 5월 우주항공청(KASA) 개청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뜻깊은 행사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와 최첨단 항공기들의 화려한 비행이 어우러져 전국에서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산업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하늘의 지배자’들이 펼치는 숨 막히는 에어쇼… KF-21 첫 시범비행 ‘주목’
이번 사천에어쇼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단연 대한민국 공군의 자랑,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이다. 총 8대의 T-50B 초음속 항공기로 구성된 블랙이글스는 사천의 가을 하늘을 캔버스 삼아 태극 문양을 그리고 하트 모양에 큐피드의 화살을 꽂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아찔하고 정교한 특수비행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인 KF-21(보라매)의 시범비행이 예정되어 있어 항공 밀리터리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KF-21이 대중 앞에서 단독 시범비행을 선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우리 기술로 만든 첨단 전투기의 압도적인 기동 능력과 웅장한 굉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 외에도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등 사천에서 생산된 국산 항공기들의 축하 비행과 육·해·공군 및 미 공군의 다양한 항공기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자가용 진입 불가”… 완벽한 관람을 위한 교통 및 출입 가이드라인
수십만 인파가 몰리는 대형 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에어쇼 관람을 위해서는 주최 측이 안내하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교통 통제 수칙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행사장(사천비행장) 내로 자가용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는 사실이다. 관람객들은 사천시 곳곳에 마련된 10여 곳의 대형 임시주차장(사천종합운동장, 항공우주테마공원 등)에 차량을 주차한 뒤, 10~15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행사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주말에는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유리하다.
행사장 입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엄격히 제한된다. 오후 2시 이후에는 셔틀버스 탑승 및 입장이 불가하므로 관람 일정을 여유롭게 잡아야 한다. 또한, 사천비행장은 국가 중요 보안 시설인 공군 제3훈련비행단 영내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만 17세 이상 성인은 반드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만 입장이 허용된다.

“영유아 귀마개 필수”… 쾌적한 야외 관람을 위한 꿀팁
전투기들의 에어쇼는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소음을 동반한다. 따라서 어린 자녀나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라면 청력 보호용 귀마개(헤드폰형 소음 방지 귀마개 등)를 반드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활주로 주변은 그늘이 전혀 없는 넓은 평야 지대다. 가을 볕이 따가울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을 위한 모자, 선글라스, 팔토시, 썬크림은 필수품이다. 장시간 서서 관람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개인용 돗자리나 접이식 캠핑 의자를 준비하면 더욱 편안하게 에어쇼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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