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룩 부산 여행상품 예약 118% 증가… 지역축제와 교통 예매 연결

부산의 축제를 해외에 알리는 일과 부산까지 이동할 교통편을 예약하는 일이 여행 플랫폼 안에서 연결되고 있다. 클룩은 지역축제 티켓 판매와 국내 교통 예매를 연계해 외국인 여행객의 부산 방문을 지원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클룩이 공개한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의 부산 여행상품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여행상품 예약 증가율은 41.5%였다. 두 증가율을 비교하면 부산이 약 2.8배 높다. 이는 예약 증가율의 비교로, 부산의 예약 규모가 서울의 2.8배라는 뜻은 아니다.

붉은 불꽃과 도심 야경이 어우러진 부산불꽃축제
붉은 불꽃이 바다 위를 밝히는 부산불꽃축제. 자료사진=부산축제조직위원회

축제 세 곳에서 22개 국가·지역의 구매

클룩은 올해 부산축제조직위원회와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세븐브릿지투어의 해외 홍보와 티켓 판매를 진행했다. 회사에 따르면 세 행사를 합쳐 22개 국가·지역에서 구매가 발생했다. 음악 공연과 불꽃 관람, 자전거 라이딩처럼 성격이 다른 행사를 해외 이용자에게 소개한 결과다.

지난 10월 2~4일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클룩 판매에서는 중화권 구매가 가장 많았고 미국이 뒤를 이었다. 유럽과 일본 등에서도 구매가 있었으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참여했다. 구매자의 국가·지역 분포를 곧바로 해외 입국 관광객 수로 읽기 어려운 이유다.

오는 11월 7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는 중화권, 동남아권, 서구권 순으로 티켓 구매가 많았다고 클룩은 설명했다. 중동 지역에서도 구매가 이뤄졌다. 회사는 언어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관람형 축제의 특성이 다양한 지역의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했다.

부산불꽃축제 공식 안내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광안리해수욕장과 이기대, 동백섬 일원에서 진행된다. 기사에 함께 제공된 불꽃 사진은 이전 행사 모습을 담은 자료사진으로, 올해 축제의 실제 진행 장면은 아니다.

광안대교와 도심 위로 둥근 불꽃이 피어나는 부산불꽃축제
광안대교와 해안 도심을 배경으로 한 부산불꽃축제 전경. 자료사진=부산축제조직위원회

부산행 교통 예약도 늘어… 축제별 이동 수요 반영

교통 부문에서는 올해 9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부산행 철도와 고속버스의 클룩 내 합산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약 445% 증가했다. 여행상품 예약 증가율을 집계한 1월 1일~10월 25일과는 기간이 다르다. 두 수치를 같은 기간의 실적처럼 비교해서는 안 된다.

클룩은 한국철도공사와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운행 정보와 좌석 현황을 확인하고 예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축제 티켓을 고른 여행객이 부산으로 이동하는 교통편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지난 9월 20일 열린 세븐브릿지투어에서는 개인 자전거를 지참해야 하는 행사 특성을 고려했다. 클룩은 개최 전 고속버스 예약 페이지에 축제를 소개했다. 축제를 먼저 검색한 이용자뿐 아니라 교통편을 알아보던 이용자에게도 참가 정보를 노출한 사례다. 자전거 운송의 실제 가능 여부와 조건은 이용할 교통편에 따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플랫폼 예약 증가를 지역 방문 성과로 이어가려면

이번 발표는 클룩을 통한 부산 여행상품과 교통편 예약이 확대됐다는 자료다. 예약의 절대 건수와 취소 반영 여부, 실제 방문 인원은 공개된 자료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여행상품 예약 전체가 외국인 구매만으로 집계됐는지도 명시되지 않았다. 부산 전체 관광객이나 외국인 방문객이 같은 비율로 늘었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지역축제의 해외 판매와 이동 예약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은 지역 관광 유통의 구체적인 사례다. 해외 여행객에게 방문할 이유를 제시하는 데서 나아가, 그 장소까지 가는 교통편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다. 향후 성과는 예약 증가가 실제 방문과 체류, 지역 내 소비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를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은 지역축제가 도시의 특색을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계기를 만드는 관광 자산이라며, 국내 지자체 및 관광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클룩은 2023년 7월 부산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부산 관광 관련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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