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깎인다더니?”…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 유예 속 ‘숨은 셈법’

제휴 마일 0.82 전환은 강제 아니다…구 아시아나 마일 10년 별도 운영, 제휴카드 적립률은 별도 확인 필요

제휴 마일 0.82 전환은 강제 아니다…구 아시아나 마일 10년 별도 운영, 제휴카드 적립률은 별도 확인 필요

오는 2026년 12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공식 통합을 앞두고 마일리지 통합 세부안이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의 계산기가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와 유통 제휴 등을 통해 쌓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경우 적용되는 1대 0.82 비율이 관심의 중심에 섰다. 아시아나 제휴 마일 10만 마일을 스카이패스로 바꾸면 8만2000마일이 되는 구조다.

하지만 통합된다고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곧바로 18%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0.82는 통합 비율이 아니라 소비자가 기존 아시아나 제휴 적립 마일을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공항 라운지를 배경으로 한 항공 마일리지 제휴카드
통합 이후 기존 아시아나 제휴카드의 스카이패스 적립률이 어떻게 바뀔지는 카드 이용자에게 남은 핵심 쟁점이다.

통합돼도 바로 0.82 전환 아니다

통합일에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보유량과 유효기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스카이패스 계정으로 이관된다. 계정은 하나가 되지만 스카이패스 마일리지와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별도로 관리된다.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통합 후 10년간 별도 운영된다. 다만 마일리지 자체의 유효기간이 10년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최초 적립 당시 설정된 유효기간은 그대로 유지된다.

소비자가 원하면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체를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수 있다. 탑승 적립 마일리지는 1대 1, 신용카드 등 제휴 적립 마일리지는 1대 0.82가 적용된다. 일부만 골라 전환할 수 없고, 한 번 전환한 마일리지는 다시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되돌릴 수 없다.

7만 마일 있다면 계산이 달라진다

기존 아시아나의 한국 출도착 미주·유럽·중동·대양주 평수기 이코노미 왕복 공제 기준은 7만 마일이다.

제휴 적립으로 아시아나 7만 마일을 보유한 소비자가 이를 스카이패스로 전환하면 5만7400마일이 된다. 반면 전환하지 않으면 구 아시아나 마일 7만 마일은 그대로 유지된다.

통합 이후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항공편의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등에 사용할 수 있고, 별도 운영 기간에는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공제 기준이 적용된다.

따라서 이미 원하는 노선의 발권 기준에 가까운 마일을 확보한 소비자라면 서둘러 0.82 전환을 선택하기보다 구 아시아나 마일 상태로 사용하는 방법과 스카이패스로 전환하는 방법을 먼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10년의 별도 운영 기간이 끝난 뒤까지 남은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스카이패스로 일괄 전환된다.

기존 아시아나 제휴카드는 어떻게 되나

기존 마일리지의 전환 문제와 별개로, 현재 아시아나 제휴 신용카드를 계속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또 하나의 중요한 질문이 남는다.

IBK I-Mileage 아시아나형처럼 현재 1,000원당 아시아나 1.5마일을 적립하는 카드를 보유한 소비자라면 통합 후 같은 카드로 결제했을 때 스카이패스가 정확히 몇 마일 적립되는지가 핵심이다.

대한항공 통합안에 따르면 통합일 이후 새롭게 발생하는 탑승 및 제휴 마일리지는 스카이패스로 적립된다. 그러나 기존 아시아나 제휴카드의 적립률을 통합 뒤 어떤 기준으로 적용할지는 카드별 세부 안내가 필요하다.

MILEAGE CHECK GUIDE

① 기존에 쌓인 제휴 마일
스카이패스로 전환하면 1대 0.82가 적용된다. 전환하지 않으면 구 아시아나 마일로 별도 운영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② 현재 1,000원당 1.5마일 카드
통합 후에도 1.5 스카이패스 마일이 그대로 적립되는지 카드사 확인이 필요하다.

③ 1.23마일이 되는가
1.5에 0.82를 곱하면 1.23이지만, 현재 발표된 0.82는 기존 보유 제휴마일의 전환 비율이다. 통합 후 신규 카드 적립에 동일 비율을 적용한다는 뜻은 아니다.

④ 대한항공형처럼 1마일이 되는가
카드 상품 조건이 조정될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 1.5마일에서 1마일로 낮아지면 체감 적립률은 약 33% 줄어든다.

Q&A|내 아시아나 제휴카드, 통합 뒤 어떻게 되나

Q. 2026년 12월 17일 이후에도 기존 아시아나 제휴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나?
카드 사용 지속 여부와 상품 변경 방식은 해당 카드사의 별도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Q. 지금 1,000원당 아시아나 1.5마일을 받는 카드라면 통합 이후 스카이패스는 몇 마일 적립되나?
현재 카드 이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확인 사항이다. 1.5마일이 그대로 유지되는지, 별도의 새로운 적립률이 적용되는지 카드사의 구체적인 안내가 필요하다.

Q. 1대 0.82가 통합 이후 카드 사용으로 새로 쌓는 마일에도 적용되나?
현재 발표된 0.82는 통합 전에 쌓은 구 아시아나 제휴 적립 마일리지를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신규 카드 적립분에도 같은 비율을 적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Q. 결국 지금 아시아나 제휴카드를 계속 써도 되나?
통합 전까지 새로 쌓이는 마일은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관리할 수 있다. 다만 통합 이후의 카드 적립률과 혜택이 어떻게 바뀌는지는 카드사별 공지를 확인한 뒤 판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핵심은 두 문제를 섞지 않는 것이다. 기존에 쌓아둔 아시아나 제휴 마일리지의 ‘0.82 전환’과 통합 이후 기존 아시아나 제휴카드로 새로 쌓게 될 ‘스카이패스 적립률’은 서로 다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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