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의 역사 위에 띄운 로컬 호스피탈리티… 하얏트 센트릭, 홋카이도 심장을 겨누다

글로벌 체인 호텔들이 지역 고유의 인문·지리적 맥락 속으로 한층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규격화된 객실 설계와 획일적 서비스를 앞세우던 과거 특급 호텔의 운영 관행에서 벗어나, 호텔 자체가 도시의 역사와 골목 문화를 대변하는 큐레이터 역할을 자처하는 ‘라이프스타일 호텔’이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세계적인 호텔 그룹 하얏트(Hyatt)가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의 심장부에 상륙시키며 선보인 ‘하얏트 센트릭 삿포로(Hyatt Centric Sapporo)’는 이러한 로컬 밀착형 럭셔리의 정점을 보여준다. 하얏트의 다채로운 브랜드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도시 탐험과 현지 문화와의 직접적인 연결을 모토로 삼는 ‘하얏트 센트릭’이 홋카이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의 대형 벽난로와 소파, 높은 층고의 통유리창으로 도심 전경이 내다보이는 호텔 라운지 내부
지역 장인의 손길과 벽난로가 어우러져 아늑한 북국의 쉼터를 제공하는 하얏트 센트릭 삿포로 라운지 전경. (사진=하얏트 호텔 코퍼레이션)

붉은 벽돌 청사와 오도리 공원 사이… 도심 속 최적의 거점

하얏트 센트릭 삿포로의 최대 경쟁력은 입지가 지닌 역사적 상징성과 동선의 편의성에 있다. 호텔은 ‘아카렌가(붉은 벽돌)’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옛 홋카이도청 본 청사와 맞닿아 있어, 객실 창밖으로 근대 홋카이도의 역사적 숨결을 조망할 수 있다.

삿포로의 상징이자 사계절 축제의 무대인 오도리 공원과도 가깝다. 봄의 라일락 축제부터 여름 맥주 축제, 가을 미식 향연인 오텀 페스트, 겨울의 정점인 삿포로 눈축제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메가 이벤트들이 투숙객의 보폭 안에서 펼쳐진다. 오도리역까지 지하 보행로로 수 분 내에 연결되고, JR 삿포로역까지도 도보 10분 안팎에 불과해 삿포로 시내뿐 아니라 오타루, 비에이, 후라노 등 홋카이도 전역을 잇는 베이스캠프로서 최적의 이동성을 확보했다.

탐험가의 혼을 새긴 216개 객실… 장인의 온기가 깃든 공간

호텔의 디자인 철학은 ‘홋카이도’라는 지역명을 처음 명명한 19세기 탐험가 마쓰우라 다케시로의 개척자 정신에서 출발했다. 216개 전 객실과 스위트는 최소 36㎡ 이상의 넉넉한 공간감을 확보해 도심 호텔 특유의 답답함을 걷어냈다.

통유리창을 통해 쏟아지는 북국의 자연광과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삿포로의 스카이라인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조망을 완성한다. 로비 공간에는 지역 목공 장인이 제작한 대형 원목 체크인 카운터와 홋카이도 전통 짚 공예, 재생 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배치됐다. 벽난로 라운지는 매서운 북국의 추위 속에서 여행자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안식처 역할을 한다.

장작불에 구워낸 대지의 미식과 캐주얼 피시 앤 칩스

호텔의 식음(F&B) 콘셉트 역시 철저하게 홋카이도의 대지와 바다에 기반을 둔다. 17층에 자리 잡은 ‘마츠 그릴 & 바(Matsu Grill & Bar)’는 오픈 키친에서 홋카이도산 제철 해산물과 축산물을 지중해식 장작불 그릴 요리로 재해석한다. 장작 훈연의 향과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삿포로의 야경이 미식 경험을 극대화한다.

반면 1층에 들어선 ‘미스터 피시 바이 하얏트 센트릭 삿포로(Mr. Fish)’는 한결 캐주얼한 스트리트 무드를 전달한다. 홋카이도 근해에서 당일 공수한 싱싱한 흰살생선 튀김과 지역 특산 감자, 로컬 수제 맥주를 조합한 시그니처 피시 앤 칩스를 선보인다. 피시 버거와 추로스 등 테이크아웃 메뉴까지 갖춰 지역 주민과 여행자가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장을 조성했다.

‘로컬 인사이더’가 안내하는 사계절 도심 탐험

하얏트 센트릭 브랜드 고유의 현지 안내팀 ‘로컬 인사이더(Local Insiders)’는 이 호텔이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도심 탐험의 거점임을 증명한다. 인사이더 팀은 관광 안내책자에 나오지 않는 골목길의 숨은 이자카야, 계절별 꽃 피는 명소, 로컬 예술가들의 공방 등 투숙객의 취향에 맞춘 맞춤형 여행 지도를 매일 제공한다.

타키무라 유키 총지배인은 사계절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삿포로에서 하얏트 센트릭을 선보이게 된 의의를 밝히며, 현지인의 깊이 있는 시각으로 홋카이도 고유의 미식과 문화를 전달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하얏트 센트릭 삿포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공식 채널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7% 객실 할인과 매일 무료 조식, 3,000엔 상당의 식음 크레딧, 포인트 2배 적립 등의 개관 특전을 진행한다.

화려한 외관에만 기대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장인의 땀방울, 도시 골목의 일상을 환대의 언어로 승화시킨 하얏트 센트릭 삿포로. 북국의 중심에서 문을 연 이 새로운 거점은 홋카이도 여행의 방식을 단순한 경관 소비에서 깊이 있는 지역적 교류로 전환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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