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도마령 드라이브, 24굽이 넘어 가을 산길을 내려다보다

차창을 스치던 가을 숲이 고갯마루에서는 발아래로 펼쳐진다. 산허리를 따라 접힌 도로와 그 사이를 채운 나무들, 골짜기 뒤로 겹쳐지는 능선이 한 화면에 들어온다. 충북 영동 도마령은 산을 오래 걷지 않고도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드라이브 목적지다.

다만 차로 닿는 곳은 산봉우리 정상이 아니라 고갯마루다. 주차 뒤에는 상용정과 전망대 주변을 걸어 둘러보며, 전망대 최상층에 오르려면 계단도 이용해야 한다. 이동 부담을 줄여 산 풍경을 즐기되 실제 보행 구간을 알고 일정을 잡는 편이 좋다.

붉고 노란 숲과 도마령 골짜기의 가을 풍경
산비탈과 골짜기를 채운 도마령의 가을빛. 사진=영동군 공식 블로그

상촌과 용화를 잇는 24굽이 산길

도마령은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의 고개다. 충북도 개장 안내는 해발 840m, 24굽이의 고갯길로 소개한다. 남쪽의 각호산·민주지산과 북쪽의 삼봉산·천마산 등 주변 산줄기가 풍경의 배경을 이룬다.

이 길의 볼거리는 굽이마다 달라지는 산의 겹침이다. 운전할 때는 숲 사이로 지나가던 도로가 위에서 보면 골짜기를 따라 이어진 곡선으로 드러난다. 단풍 사진에서도 나무의 색뿐 아니라 도로가 만드는 선을 함께 살펴보면 도마령의 지형이 더 잘 보인다.

사진처럼 붉고 노란 숲을 기대하더라도 방문일의 풍경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같은 고개 안에서도 사면과 나무 종류에 따라 잎의 상태가 다르고, 비바람이 지나면 낙엽이 빠르게 늘 수 있다. 특정 날짜를 올해의 절정으로 단정하기보다 출발 직전 현장 소식을 살펴보는 것이 낫다.

산비탈을 따라 여러 번 굽어지는 도마령 도로 전경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도마령의 굽잇길과 숲. 사진=영동군 공식 블로그

120m 데크길 다음에는 나선형 계단

도마령 전망대는 2024년 5월 22일 문을 열었다. 높이 14m, 너비 10.4m 규모로 지어졌으며 주차시설과 화장실을 갖췄다. 개장 당시 안내된 주차 규모는 19대다.

관람 동선은 주차시설 옥상에서 시작한다. 778.9㎡ 규모의 인조잔디 공간을 지나 약 120m 데크길을 따라가면 전망대 입구에 닿는다. 여기서 약 30m의 나선형 계단을 더 올라야 최상층에 도착한다.

주차시설 옥상의 잔디 공간과 전망탑 최상층은 서로 다른 장소다. 데크길만으로 전망탑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는 구조로 생각하면 현장에서 당황할 수 있다. 계단 이용이 부담스럽다면 동행자의 보행 상태를 고려해 관람 범위를 정하는 편이 좋다.

계단 위에 자리한 목조 팔각정 상용정
도마령 고갯마루의 전통 목조 누각 상용정. 사진=한국관광공사

전통 누각 상용정에서 바라보는 고갯길

고갯마루의 상용정도 함께 둘러볼 곳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02년과 2003년 태풍 피해 이후 복구 사업을 하면서 세운 전통 목조 팔각정이다. 소나무를 사용했으며 화강암 초석에는 국악기 대금을 형상화했다.

상용정에서는 정자 자체의 건축과 주변 산세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전망탑에서 멀리 펼쳐진 능선을 보고, 정자에서는 기둥과 처마를 풍경의 앞쪽에 넣어 사진을 찍는 식으로 시선을 바꿔보면 좋다. 이름이 다른 두 시설을 한곳으로 혼동하지 않고 차례로 둘러보는 동선이다.

도마령이라는 이름에는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고개를 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답마령이라는 옛 이름도 함께 소개한다. 고갯길에 얽힌 전승으로 받아들이며 풍경을 감상할 만하다.

나선형 계단의 도마령 전망탑과 주차시설 옥상 잔디 공간
전망탑과 주차시설 옥상 공간 너머로 산줄기가 펼쳐진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입장료 무료…굽잇길 운전은 천천히

한국관광공사는 도마령을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는 상시 개방 여행지로 안내한다. 전망대 아래 주차장도 무료로 소개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에는 ‘도마령 전망대’를 검색하고, 관광공사 안내 주소인 충북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 산42-15를 참고하면 된다.

고갯길은 급한 굽이가 이어지므로 풍경 감상보다 운전에 집중해야 한다. 사진은 지정 주차 공간에 차를 세운 뒤 찍고, 주차장이 찼을 때는 커브 구간이나 차로를 막아 정차하지 않도록 한다. 비나 안개로 시야가 짧아지면 속도를 더 낮출 필요가 있다.

상시 개방 안내가 기상과 관계없는 이용을 뜻하지는 않는다. 방문 전 도로 상황과 현장 통제 여부를 확인하고, 고갯마루에서는 바람을 막을 겉옷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낮 시간에 도착해 전망대와 상용정을 둘러본 뒤 여유 있게 내려오는 일정이 어울린다.

Story

名古屋の都市スカイラインを背景に望む名古屋城

【特別寄稿・デスクコラム】外国人宿泊者200万超の名古屋が抱く慢心――歴史的遺産を有しながら、なぜ「退屈な街」に甘んじるのか

【여행레저신문】 名古屋市の2024年観光統計では外国人宿泊客の実人数が約203万人、延べ宿泊者数が約369万人に達した。熱田神宮、名古屋城、国宝犬山城、ジブリパーク、名古屋めしまで揃う一方、アジア大会開幕を目前にした韓国市場向けPRは1000円クーポン中心にとどまる。豊富な観光資源を都市ブランドへ転換できない名古屋の観光マーケティングとメディア戦略を検証する。

Latest News

국화로 장식한 말 조형물 두 개와 축제장 꽃밭

마산가고파국화축제, 11월 8일까지…마산만 따라 꽃구경하는 마지막 주말

【여행레저신문】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11월 8일까지 창원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마산해양신도시에서 열린다. 국화 작품을 감상하고 마산만 수변을 걸으며 공연과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은 무료이며 문체부 안내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다만 해상 낙화놀이는 11월 4일, 개막 불꽃쇼는 10월 31일 행사였다. 마지막 주말 방문객은 남은 프로그램과 주차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