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 기자
해남 땅끝 꿈길랜드는 땅끝모노레일 하부 승강장에서 땅끝스카이워크와 땅끝탑까지 이어지는 약 800m 무장애 해안 산책로다. 기존 계단과 경사 때문에 땅끝탑 접근이 어려웠던 부모님과 유모차 동반 가족도 바다 절경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길을 정비했다.
앞쪽 약 350m는 완만한 산책로로 조성됐고, 스카이워크에서 땅끝탑까지 약 450m의 해안 데크가 연결된다. 쉼터와 퍼걸러, 포토존, 야간 조명이 설치돼 낮과 저녁의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다.
모노레일과 전망대까지 함께 이용할 경우 갈두산 정상의 넓은 조망과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낮은 시선의 풍경을 한 일정 안에서 비교할 수 있다.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시작하는 350m 완만한 길
꿈길랜드의 첫 구간은 땅끝모노레일 하부 승강장에서 스카이워크 방향으로 이어진다. 기존 노후 산책로의 단차와 경사를 줄이고 중간에 쉼터와 퍼걸러를 배치했다.
초반에는 땅끝마을과 선착장 방향이 보이고 조금 더 들어가면 소나무와 절벽 사이로 다도해가 열린다. 짧은 거리에서도 숲과 바다 풍경이 번갈아 나타난다.
길의 폭은 유모차와 휠체어 이동을 고려했지만 해안 지형 특성상 완만한 높낮이는 남아 있다. 모든 방문객에게 완전히 같은 난이도의 길은 아니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첫 쉼터에서 한 차례 쉬고 스카이워크까지 이동하는 편이 좋다. 왕복 거리를 고려하지 않고 초반에 빠르게 걸으면 돌아오는 길에 피로가 커진다.
여름에는 바다에서 반사되는 햇빛이 강하다. 모자와 생수를 준비하고 오전이나 늦은 오후에 걷는 편이 낫다.

스카이워크부터 땅끝탑까지 450m 해안 데크
스카이워크부터 땅끝탑까지는 약 450m의 해안 데크가 이어진다. 절벽 사면과 해안선의 굴곡을 따라 길이 부드럽게 휘어진다.
난간 너머로 바위 해안과 작은 섬, 양식장이 이어지며 모퉁이를 돌 때마다 다른 방향의 바다가 나타난다.
높은 전망대에서 전체 해안을 내려다보는 풍경과 달리 데크에서는 바다와 절벽의 경계를 가까이 따라간다. 같은 땅끝마을이라도 시선의 높이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진다.
비가 온 뒤에는 목재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슬리퍼나 굽 높은 신발을 피하고 밑창이 단단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안전하다.
주말에는 양방향 방문객이 겹칠 수 있다. 사진 촬영을 위해 통행로를 오래 막지 말고 폭이 좁아지는 구간에서는 먼저 오는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

땅끝모노레일은 전망대까지 약 7분
땅끝모노레일은 하부 승강장과 갈두산 사자봉의 땅끝전망대를 연결한다. 선로 길이는 395m이며 편도 약 7분이 걸린다.
객차 안에서는 땅끝마을과 항구, 양식장과 섬이 한꺼번에 내려다보인다. 걷기 부담을 줄이면서도 올라가는 과정 자체가 전망 체험이 된다.
일반 안내 기준 요금은 성인 왕복 6000원, 편도 4500원이며 어린이는 왕복 4000원, 편도 3000원이다. 운영시간과 요금은 계절과 현장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성수기에는 탑승 대기가 생긴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오전에 모노레일과 전망대를 먼저 보고 한낮에는 식사와 휴식을 갖는 편이 좋다.
휠체어 이용자는 객차 위치에 따라 탑승 조건이 다를 수 있다. 현장 직원의 안내를 받고 전망대 진입 리프트 운영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땅끝탑과 야간 조명이 여행의 마지막 장면을 만든다
해안 데크의 끝에는 배의 돛을 형상화한 땅끝탑이 선다. 한반도 육지의 남쪽 끝이라는 지리적 의미와 다시 출발하는 장소라는 상징이 겹친다.
탑 주변에서는 바다와 섬을 바라보며 쉬거나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스카이워크까지 함께 담으면 땅끝관광지의 변화가 한 화면에 들어온다.
꿈길랜드 전 구간에는 야간 조명이 설치됐다. 해가 진 뒤에는 굽은 데크와 땅끝탑, 스카이워크가 어두운 바다를 배경으로 드러난다.
야간에는 바닥의 물기와 작은 단차가 잘 보이지 않는다. 휴대전화 조명이나 손전등을 준비하고 강풍과 우천 때는 산책을 피해야 한다.
먼 지역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해가 진 직후만 보고 출발하고, 땅끝마을에서 숙박한다면 저녁 식사 뒤 짧은 야간 산책으로 연결하는 편이 좋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전망대와 꿈길랜드를 나눠 본다
가장 안정적인 동선은 오전에 모노레일을 왕복 이용해 전망대를 본 뒤 하부 승강장으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한낮에는 식사와 휴식을 갖고 오후 늦게 꿈길랜드를 출발한다. 스카이워크와 땅끝탑까지 다녀오면 왕복 약 1.6km다.
전체 왕복이 부담스럽다면 스카이워크까지만 걸어도 바다 전망과 해안 절벽 산책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예전 숲길과 계단을 따라 땅끝탑으로 바로 내려가는 동선은 무릎이 불편한 부모님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모노레일과 무장애길을 각각 왕복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유모차와 휠체어 이용자는 당일 시설 점검과 기상 상황에 따른 통제 여부를 현장 안내소에서 먼저 확인해야 한다.
땅끝항과 송호해수욕장을 연결하는 하루 여행
꿈길랜드와 모노레일만 보면 반나절 일정으로 충분하다. 하루 여행으로 넓히려면 땅끝항과 송호해수욕장을 연결하는 편이 좋다.
땅끝항에서는 맴섬과 선착장, 보길도와 노화도 방면 여객선이 오가는 항구 풍경을 볼 수 있다.
송호해수욕장은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이며 해변 뒤 소나무숲과 무장애 보행로를 갖추고 있다.
오전 모노레일과 전망대, 오후 꿈길랜드와 땅끝탑, 저녁 송호해수욕장 노을 순서가 가족 여행에 알맞다.
땅끝 꿈길랜드의 가장 큰 변화는 가족 가운데 일부만 땅끝탑을 보고 오는 여행이 아니라 모두가 같은 길에서 같은 바다를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여행정보
장소
해남 땅끝 꿈길랜드
위치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일대
추천 코스
땅끝모노레일 하부 승강장→350m 산책로→땅끝스카이워크→450m 해안 데크→땅끝탑→원점 회귀
전체 길이
편도 약 800m
왕복 약 1.6km
입장료
꿈길랜드 무료
땅끝모노레일
선로 길이 395m
편도 약 7분
일반 운영 08:00~일몰
성인 왕복 6000원·편도 4500원
어린이 왕복 4000원·편도 3000원
운영시간과 요금은 출발 전 확인
추천 체류시간
꿈길랜드 왕복 약 1시간 30분~2시간
모노레일과 전망대 포함 약 3시간
주차
땅끝모노레일 하부 승강장 주변 주차장 이용
연계 여행지
땅끝항, 맴섬, 송호해수욕장, 땅끝오토캠핑장, 미황사
주의사항
강풍과 우천 시 시설 통제 여부 확인
젖은 목재 데크 미끄럼 주의
야간에는 단차와 어두운 구간 주의
휠체어와 유모차는 당일 개방 상태 확인
부모님과 함께라면 전망대와 꿈길랜드를 나눠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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