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하늘목장, 트랙터마차 타고 해발 1,000m 고원 초원까지 오른다

평창 대관령 하늘목장은 약 300만 평의 고원 초지와 풍력발전기 능선, 방목 동물을 함께 만나는 체험목장이다. 전 구간을 걸으면 오르막과 긴 이동거리 때문에 체력 부담이 크지만 트랙터마차를 이용하면 정상 전망 구간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어린이와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마차와 내리막 산책을 결합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다.

푸른 고원 초지에서 양들이 풀을 뜯는 대관령 하늘목장
해발 고원지대의 넓은 초지에서 양들이 풀을 뜯는 대관령 하늘목장.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 기자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대관령 하늘목장은 입구에서 보이는 초원만 보고 돌아오기에는 규모가 큰 여행지다. 약 300만 평의 목장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방목 초지와 산 능선, 풍력발전기와 전망 공간이 길게 이어진다.

길이 험한 산길은 아니지만 전체 이동거리가 길고 높은 구간까지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져 어린이와 어르신이 전 구간을 걸으면 쉽게 지칠 수 있다. 목장 핵심 풍경을 놓치지 않으면서 체력을 아끼려면 트랙터마차를 먼저 이용하는 편이 좋다.

트랙터마차는 입구에서 높은 전망 구간으로 이동하며 초지와 방목지, 풍력발전기 능선을 연결하는 체험형 투어다. 입장료와 마차요금은 별도이며 방문 직후 마차 출발시간을 먼저 확인해야 대기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관령 하늘목장 초원길과 정상부 풍력발전기 전망대
트랙터마차를 이용하면 풍력발전기와 고원 능선이 보이는 높은 전망 구간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300만 평 목장은 입구에서 보이는 초원보다 훨씬 넓다

대관령 하늘목장에 들어서면 완만한 초지와 방목 동물이 가장 먼저 보인다. 시야를 막는 건물이 적어 초원과 산 능선, 하늘이 한 화면에 들어오지만 주요 전망 구간은 입구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다.

초반 길이 평탄해 보인다고 무작정 걷기 시작하면 돌아오는 거리까지 포함해 체력 부담이 커진다. 한여름에는 그늘이 부족하고 흐린 날에는 바람과 낮은 기온 때문에 같은 거리가 더 힘들게 느껴진다.

아이와 함께라면 입구 체험구역에서 시간을 모두 쓰기보다 마차시간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정상 풍경을 우선한 뒤 내려오면서 동물 체험을 이용하면 어린이가 초반에 지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어르신과 동행할 때도 트랙터마차로 높은 구간까지 이동한 뒤 전망 공간과 짧은 산책로만 선택하는 편이 안전하다. 목장 전체를 완주하기보다 함께 간 사람의 체력에 맞는 동선이 중요하다.

말과 소가 방목된 대관령 하늘목장 고원 초지와 산책길
목장 산책로 주변으로 말과 소가 방목돼 대관령 고원 특유의 목가적인 풍경을 만든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트랙터마차는 이동수단이 아니라 목장 핵심 투어다

트랙터마차는 입구와 정상 사이를 단순히 오가는 셔틀이 아니다. 목장 안쪽 풍경을 보며 이동하고 주요 지점에 대한 설명을 듣는 체험형 이동수단이다.

이용요금은 성인 1만 원, 소인 8천 원이며 입장료와 별도로 결제한다. 입장료는 성인 8천 원, 소인 6천 원이므로 가족 인원에 따라 전체 비용을 미리 계산할 필요가 있다.

하절기 마차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동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이다. 주중에는 1시간 간격, 금요일부터 일요일에는 30분 간격을 기준으로 운행하지만 현장 방문객과 기상에 따라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매표 직후 탑승시간을 확인하고 출발까지 여유가 있다면 건초주기 체험이나 입구 산책을 먼저 하면 된다. 늦은 오후에는 목장 입장은 가능해도 마지막 마차를 놓칠 수 있어 여유 있는 방문이 필요하다.

대관령 하늘목장 잔디밭에 설치된 마차 조형물과 휴식 공간
입구 체험구역의 마차 조형물과 휴식 공간은 트랙터마차 출발을 기다리며 쉬기 좋은 장소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마차로 올라가고 걸어서 내려오면 목장을 오래 볼 수 있다

걷기를 좋아하는 방문객에게는 트랙터마차로 높은 구간까지 올라간 뒤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는 방법이 좋다. 오르막에서 체력을 쓰지 않으면서 목장의 공간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내려오는 길에서는 마차 안에서 빠르게 지나간 방목지와 울타리, 초지와 나무를 가까이 볼 수 있다. 완전히 마차에만 의존하는 관람보다 하늘목장의 자연을 오래 경험할 수 있다.

비가 내린 뒤에는 흙길과 풀밭이 미끄러울 수 있고 안개가 짙으면 갈림길과 남은 거리를 파악하기 어렵다. 하산 전 현재 개방된 산책로와 입구까지의 소요시간을 직원에게 확인해야 한다.

어린이와 어르신이 있다면 전 구간을 걷지 말고 짧은 전망 산책만 한 뒤 마차로 복귀하는 편이 낫다. 넓은 목장을 모두 걷는 것보다 정상 풍경과 동물 체험을 무리 없이 연결하는 것이 만족도가 높다.

안개가 흐르는 대관령 초원 능선과 풍력발전기
대관령 능선에 안개가 들어오면 풍력발전기와 초지가 구름 사이로 나타나는 고원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고원 날씨는 맑은 날과 흐린 날의 준비가 다르다

대관령은 해발고도가 높은 고원지대로 여름에도 평지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한 날이 많다. 정상부는 입구보다 체감온도가 낮아 얇은 바람막이가 필요하다.

맑은 날에는 초지에 그늘이 적고 자외선이 강하다. 모자와 선크림, 생수를 준비하고 한낮에는 장시간 노출된 길을 걷지 않는 편이 좋다.

구름과 안개가 들어오면 시야가 짧아지고 기온이 빠르게 내려간다. 울타리 밖 초지나 통제된 길로 들어가지 말고 안내표지와 직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해야 한다.

비가 예보된 날에는 강풍에 불편한 우산보다 우비가 실용적이다.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모자와 가벼운 소지품도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대관령 하늘목장 내부 시설과 체험 방향을 알리는 안내 구역
목장 입구에서는 트랙터마차 시간과 동물 체험 위치, 관람 동선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동물 체험과 무장애 구간은 입구 주변에 모여 있다

입구 체험구역에서는 양과 소, 말 등 목장 동물을 가까이 볼 수 있다. 건초주기 체험료는 2천 원이며 어린이가 직접 동물과 교감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먹이를 줄 때는 손가락으로 집어 내밀기보다 손바닥을 펴서 주고 외부 음식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체험 뒤에는 손을 씻고 얼굴과 눈을 만지기 전에 손 세정까지 마치는 편이 좋다.

매표소에서 먹이주기 체험장까지는 턱이 적은 길과 아스팔트 구간이 있어 유모차와 휠체어로 이동하기 비교적 편하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과 장애인 화장실도 마련돼 있다.

다만 정상부와 일부 산책로는 경사와 비포장 구간이 있다. 유모차와 휠체어 이용자는 트랙터마차 탑승 조건과 보관 가능 여부를 현장에서 먼저 확인해야 한다.

여행정보

장소 대관령 하늘목장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458-23

규모 약 300만 평 고원 목장

운영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30

입장료 성인 8천 원, 소인 6천 원

트랙터마차 성인 1만 원, 소인 8천 원

마차 운행시간 하절기 09:00~17:00, 동절기 09:00~16:30

운행 간격 주중 1시간, 금요일~일요일 30분 기준

건초주기 체험 2천 원

휴무 연중무휴 원칙, 기상 악화 시 일부 체험 중단 가능

문의 0507-1321-8061

주차 전용 주차장 이용

추천 동선 매표→마차시간 확인→건초주기→트랙터마차→정상 전망→선택 산책→입구 복귀

주의사항 입장료와 마차요금 별도, 정상부 강풍과 안개 주의, 마지막 마차시간 사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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