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972m 케이블카로 오르는 출렁다리 절벽 코스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간현관광지 주차장에서 972m 케이블카를 타고 출렁다리 상부까지 이동한 뒤, 200m 출렁다리와 700m 데크산책로, 360m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404m 울렁다리를 잇는 절벽형 관광 코스다. 케이블카 코스는 성인 1만8000원이며 월요일은 휴장한다. 등산 부담은 줄었지만 다리와 잔도, 계단이 이어져 고소공포증이나 보행이 불편한 방문객은 코스 선택이 필요하다.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출렁다리와 가을 산세
단풍 든 소금산 능선을 가로지르는 길이 200m의 소금산 출렁다리.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여행레저신문 ㅣ 이진 기자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등산을 하지 않고도 소금산 출렁다리 상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케이블카를 갖추면서 관람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간현관광지 주차장 쪽 하부 탑승장에서 10인승 캐빈을 타면 972m 구간을 지나 출렁다리 인근 상부 탑승장에 도착한다.

그러나 케이블카를 탔다고 해서 전체 코스를 앉아서 둘러보는 것은 아니다. 상부 탑승장 이후에는 길이 200m의 출렁다리와 700m 데크산책로,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길이 404m 울렁다리를 걸어야 한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강점은 특정 다리 하나가 아니라 시설들이 순서대로 이어진다는 데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데크에서 숨을 고른 뒤 수직 절벽에 붙은 잔도로 들어가며, 스카이타워에서 계곡을 내려다본 다음 울렁다리로 협곡을 건넌다.

케이블카가 초반 오르막 부담을 줄이고 에스컬레이터가 마지막 하산을 돕지만 중간에는 현수교와 절벽 잔도, 계단이 이어진다. 부모님과 어린이를 동반한다면 보행 능력과 고소공포증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겨울 소금산 그랜드밸리 울렁다리와 스카이타워 전경
눈 덮인 소금산 협곡을 가로지르는 울렁다리와 절벽 위 스카이타워. 이미지=여행레저신문

972m 케이블카가 초반 오르막을 줄였다

소금산 케이블카는 하부 간현유원지 주차장 인근에서 소금산 출렁다리 상부까지 972m를 운행한다. 10인승 캐빈 22대가 설치됐으며 케이블카 코스에는 하부 건물의 소금산 미디어아트센터도 포함된다.

기존 트레킹 코스는 데크로드를 따라 출렁다리 입구까지 직접 올라가야 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이 초반 상승 구간을 줄이고 상부에서 본격적인 절벽 코스를 시작할 수 있다.

캐빈에 올라타면 숲과 간현관광지 일대가 아래로 멀어진다. 정상부에 가까워질수록 소금산 암벽과 계곡의 높이 차가 또렷해진다.

주말과 단풍철, 여름휴가철에는 탑승 대기가 생길 수 있다. 대기자가 많으면 발권이 조기에 끝날 수 있어 오전에 도착하는 편이 안전하다.

케이블카를 이용하지 않는 트레킹 코스도 남아 있다.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데크로드부터 시작하고 가족 동반이라면 케이블카로 초반 체력을 아끼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높이 100m 출렁다리에서 고공 코스가 시작된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높이 약 100m, 길이 200m의 산악보행교다. 다리 입구에서는 맞은편 능선까지 이어지는 교량 전체가 보이고 중앙으로 갈수록 흔들림이 크게 느껴진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하늘정원과 길이 700m의 데크산책로가 이어진다. 다리의 흔들림에서 벗어나 숲과 암벽을 따라 걸으며 호흡을 조절할 수 있는 구간이다.

높은 곳이 불편한 방문객은 출렁다리를 건넌 뒤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뒤에 이어지는 잔도와 스카이타워, 울렁다리는 더 길고 시야가 크게 열린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다리의 흔들림이 평소보다 커질 수 있다. 뛰거나 한쪽에 여러 사람이 몰리는 행동을 피하고 난간을 따라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강풍이나 폭우가 예상되는 날에는 교량 운영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개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원주 소금산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소금잔도
고도 약 200m 절벽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소금산 잔도. 이미지=여행레저신문

고도 약 200m 절벽에 360m 소금잔도가 붙어 있다

소금잔도는 소금산 정상부 아래 수직 절벽을 따라 약 360m 이어진다. 한쪽은 거친 암벽이고 다른 한쪽은 삼산천 계곡으로 열려 있다.

출렁다리처럼 크게 흔들리지는 않지만 바닥 아래 낭떠러지가 계속 보여 실제 체감 높이는 더 클 수 있다.

사진을 찍기 위해 걷다가 갑자기 멈추거나 뒤를 돌아서는 행동은 위험하다. 촬영은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넓은 지점에서 멈춘 뒤 해야 한다.

잔도에서는 멀리서 하나의 벽처럼 보이던 소금산 암벽의 균열과 돌출부, 바위 사이에 뿌리내린 소나무를 가까이 볼 수 있다.

한여름에는 암벽이 열을 머금고 겨울에는 바람과 결빙 위험이 커진다. 밑창 접지력이 좋은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신는 것이 좋다.

원주 소금산 스카이타워와 삼산천 계곡
절벽 위에 세워진 스카이타워와 간현관광지 일대의 계곡 풍경.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스카이타워에서 계곡 전체가 열린다

소금잔도의 끝에는 원형 전망 플랫폼을 갖춘 스카이타워가 이어진다. 여러 층의 계단형 철제 구조가 절벽 바깥으로 돌출돼 있다.

스카이타워에서는 소금산과 간현산 사이를 흐르는 삼산천, 산 아래 농경지와 도로, 울렁다리 방향을 넓게 볼 수 있다.

철제 계단과 플랫폼에서는 사람이 이동할 때 진동과 금속성 소리가 느껴질 수 있다. 높은 곳에 민감한 방문객은 난간 안쪽을 따라 이동하는 편이 낫다.

전망 플랫폼에서 사진을 찍은 뒤에는 뒤에서 올라오는 방문객을 위해 자리를 비우고 휴식은 통행 폭이 넓은 곳에서 해야 한다.

스카이타워를 지나면 길이 404m의 울렁다리가 시작된다.

원주 소금산 계곡을 가로지르는 404m 울렁다리
소금산과 간현산 사이 협곡을 연결하는 길이 404m의 울렁다리. 이미지=여행레저신문

404m 울렁다리는 출렁다리보다 두 배 길다

소금산 울렁다리는 길이 404m, 폭 2m의 보행 현수교다. 기존 출렁다리보다 두 배 이상 길어 중앙부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

중앙에서는 주변 산과 계곡이 동시에 열리고 흔들림도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바닥 아래가 부담스럽다면 정면의 산 능선을 바라보며 천천히 걷는 편이 낫다.

다리 한가운데에서 여러 명이 가로로 서거나 통로를 막고 촬영해서는 안 된다. 주말에는 빠르게 걷는 방문객과 사진을 찍는 방문객이 섞여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단풍철에는 다리 양쪽 산비탈이 붉고 노랗게 바뀐다. 겨울에는 절벽의 윤곽이 선명하지만 바람과 결빙 위험이 커진다.

울렁다리를 건넌 뒤에는 산악 에스컬레이터가 하산을 돕는다.

에스컬레이터가 있어도 무장애 코스는 아니다

산악 에스컬레이터는 전체 코스를 걸은 뒤 마지막 하산 구간의 무릎 부담을 줄여준다.

그러나 에스컬레이터에 도착하기 전 출렁다리와 데크산책로,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울렁다리를 직접 걸어야 한다.

유모차와 휠체어, 보행보조기를 이용하는 방문객은 케이블카 탑승 가능 여부만 확인하지 말고 상부 전체 동선의 이용 조건을 문의해야 한다.

아이와 어르신을 동반했다면 빠른 완주보다 중간 휴식과 수분 섭취를 우선해야 한다.

케이블카와 에스컬레이터는 오르내림을 줄이는 시설이지 전체 보행을 대신하는 시설은 아니다.

케이블카 코스 성인 1만8000원

케이블카 코스 정상요금은 대인 1만8000원, 소인 1만원이다. 소금산 미디어아트센터와 케이블카, 출렁다리, 하늘정원, 데크산책로,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울렁다리, 에스컬레이터가 포함된다.

케이블카를 타지 않는 트레킹 코스는 대인 1만원, 소인 6000원이다.

소인은 만 7세 이상 12세 이하이고 대인은 만 13세 이상이다. 65세 이상과 장애인, 강원특별자치도민 등은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우대요금을 받을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평일에 쉰다. 기상 상황과 시설 점검에 따라 운영은 달라질 수 있다.

주말과 성수기에는 케이블카 발권과 탑승 대기가 길어질 수 있어 오전 방문이 유리하다.

전체 일정은 2시간 30분 이상 잡는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초반 오르막은 줄지만 미디어아트센터 관람과 탑승 대기, 절벽 코스 이동시간이 추가된다.

사진 촬영과 휴식을 포함하면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를 확보하는 편이 안전하다.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하면 이동 속도가 느려질 수 있어 시간을 더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오후 늦게 입장하면 시설별 마감시간 때문에 코스를 끝까지 돌지 못할 수 있다.

여름에는 물과 모자를 준비하고 겨울에는 결빙과 강풍에 대비해야 한다.

여행정보

  • 장소: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12
  • 케이블카: 10인승 캐빈 22대, 운행거리 972m
  • 케이블카 코스: 대인 1만8000원, 소인 1만원
  • 트레킹 코스: 대인 1만원, 소인 6000원
  • 출렁다리: 높이 약 100m, 길이 200m
  • 데크산책로: 700m
  • 소금잔도: 약 360m
  • 울렁다리: 길이 404m, 폭 2m
  • 휴장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이면 다음 평일
  • 권장 체류시간: 2시간 30분∼3시간
  • 대표번호: 033-749-4860
  • 주의사항: 강풍·폭우·결빙 시 시설 통제 가능, 고소공포증과 보행 능력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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