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 쌍산재는 대문 안 한옥 몇 채만 보고 끝나는 고택이 아니다. 안채와 사랑채를 지나 돌길을 따라가면 대나무숲이 나오고 그 뒤로 별채와 정자, 서당채가 다시 이어진다.
구례 3대 전통가옥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쌍산재는 주거공간과 별서정원이 함께 남아 있는 고택이다. 2018년에는 전남 민간정원으로 지정됐다.
현재 관람료는 1인 1만원이고 웰컴티가 제공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오후 4시에 입장이 마감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재 중학생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대문 안으로 들어갔는데 집이 끝나지 않는다
입구 가까이에서는 기와집과 작은 마당이 쌍산재의 전부처럼 보인다. 안채와 사랑채 주변에는 장독과 돌, 오래된 나무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하지만 건물 사이를 지나면 뒤쪽으로 돌길이 계속 이어진다. 숲을 통과한 뒤 별채와 정자, 서당채가 다시 나타난다.
한옥 한 채를 중심으로 둘러보는 고택과 달리 여러 생활공간과 정원이 길을 따라 연결된 것이 쌍산재의 가장 큰 특징이다.

돌길을 따라가면 갑자기 숲 안으로 들어간다
쌍산재 안쪽 돌길은 반듯하게 포장된 산책로가 아니다. 크기가 다른 돌이 바닥을 이루고 양옆에서 나무가 길을 덮는다.
여름에는 햇빛이 잎 사이로 잘게 들어와 한옥 앞마당과 전혀 다른 그늘진 공간을 만든다.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통로지만 실제로 걸으면 작은 숲길에 들어온 것처럼 느껴진다.

다음 건물이 보이지 않아 집이 실제보다 더 깊게 느껴진다
쌍산재는 전체 정원을 한눈에 펼쳐놓지 않는다. 길이 꺾이고 나무가 시선을 가리면서 다음 건물이 조금씩 나타난다.
지붕 끝이 먼저 보였다가 가까이 가야 마당과 건물이 드러나는 식이다.
이런 공간구조 때문에 실제 면적보다 훨씬 깊은 집처럼 느껴지고 걷는 동안 장면이 계속 바뀐다.

한옥은 새것처럼 복원하지 않아 생활의 시간이 남았다
쌍산재의 한옥에는 나무기둥과 흙벽, 툇마루에 오래된 시간이 그대로 남아 있다.
툇마루 아래 장작과 주변의 장독, 돌과 생활도구도 완전히 치워놓지 않았다.
건축물을 박제된 문화재처럼 바라보기보다 여러 세대가 실제로 살아온 집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나무숲은 이 집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대나무가 길 양쪽으로 높게 올라간 구간이 나타난다. 쌍산재를 대표하는 산책 장면 가운데 하나다.
대나무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고 길 끝에는 한옥 지붕 일부가 보인다. 한옥 여행이 잠시 숲 여행으로 바뀌는 지점이다.
건물과 대나무숲, 돌길이 따로 떨어지지 않고 하나의 정원 동선으로 연결돼 있어 쌍산재가 민간정원으로 평가받는 이유를 이해하기 쉽다.
쌍산재라는 이름은 원래 서당채에서 시작됐다
현재 주인 집안의 여러 세대가 이곳에 살며 안채와 사랑채, 별채와 정자 등을 만들었다.
쌍산재라는 이름도 처음부터 집 전체를 뜻한 것은 아니고 집안의 서당채 명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현재 보이는 공간을 모두 같은 시기에 지은 하나의 건축물로 보기보다 여러 세대의 생활과 증축이 겹친 고택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한옥보다 건물 사이 공간을 봐야 한다
쌍산재는 안채 몇 칸, 사랑채 몇 칸이라는 건축 설명만으로는 매력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
안채에서 별채로 이동하는 길, 숲 끝 작은 문, 대나무숲에서 정자로 빠지는 길처럼 건물 사이 공간이 계속 장면을 만든다.
한옥 하나씩 체크하고 이동하기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동선을 천천히 걸어보는 편이 전체 구조를 이해하기 좋다.
윤스테이 촬영지보다 실제 공간은 훨씬 깊다
쌍산재는 tvN 윤스테이 촬영지로 알려지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방송에서는 한옥과 마당이 강하게 보였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돌길과 대나무숲, 여러 별채와 정자가 예상보다 길게 이어진다.
촬영지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한옥보다 정원과 숲길을 더 오래 기억하게 되는 이유다.
현재는 중학생 이상부터 들어갈 수 있다
쌍산재의 현재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이며 오후 4시에 입장이 마감된다.
관람료는 1인 1만원이고 웰컴티가 포함된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학생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반려동물과 외부음식도 들어갈 수 없다. 어린 자녀를 동반하는 가족이라면 이 조건을 출발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만원은 한옥 한 채보다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에 가깝다
쌍산재는 입장 후 건물을 빠르게 한 바퀴 돌고 나오는 구조가 아니다.
숲과 대나무길을 걷고 여러 마당과 정자를 살펴본 뒤 웰컴티를 마시며 쉬는 시간이 포함된다.
빠르게 보면 40~50분에도 가능하지만 정원과 건물을 천천히 본다면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를 잡는 편이 좋고 사진 촬영까지 하면 2시간 가까이 머물 수 있다.
오전 첫 여행지가 아니라 점심 전후에 넣는 편이 맞다
오전 11시에 개방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찾아가 한적하게 사진을 찍는 방식은 어렵다.
구례에서 아침부터 움직인다면 다른 여행지를 먼저 본 뒤 11시 이후 쌍산재를 넣는 편이 효율적이다.
오후에는 4시 입장마감이 있으므로 늦게 도착하면 정원을 천천히 보기 어렵다.
여름에는 숲이 한옥을 숨기고 가을에는 다시 집이 드러난다
여름에는 대나무와 활엽수가 짙어지면서 한옥 지붕과 담장이 나무 사이로 부분적으로 보인다.
가을에는 감나무와 주변 수목이 색을 바꾸고 잎이 줄면서 건축물과 돌담의 형태가 더 선명해진다.
같은 건물을 계절마다 반복해서 보는 것보다 여름에는 대나무숲과 돌길, 가을에는 한옥과 마당을 중심으로 보면 서로 다른 쌍산재를 만날 수 있다.
한옥 한 채가 아니라 한 집안의 시간을 걷는 곳이다
쌍산재를 짧게 설명하면 구례의 오래된 전통가옥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집과 숲, 대나무길과 정자, 여러 세대가 만든 생활공간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진다.
대문을 들어서면서 보았던 한옥보다 계속 안쪽으로 걸어가며 만나는 공간이 더 오래 남는다. 그래서 쌍산재는 오래된 집을 보는 여행보다 오래된 집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에 가깝다.
여행정보
장소 구례 쌍산재
주소 전남 구례군 마산면 장수길 3-2
관람시간 11:00~16:30
입장마감 16:00
휴관 매주 화요일
관람료 1인 10,000원, 웰컴티 포함
입장연령 중학생 이상
반려동물 입장 불가
외부음식 반입 불가
주차 가능
핵심 동선 안채·사랑채 → 돌길 → 대나무숲 → 별채·정자 → 서당채 쌍산재
난이도 쉬움. 다만 돌길과 일부 단차가 있다.
추천 체류시간 1시간~1시간30분, 사진과 휴식 포함 시 약 2시간
문의 061-782-5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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