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중국 최북단 도시 모허의 설경과 오로라 관측을 결합한 ‘하얼빈/모허 5일’ 상품을 출시했다. 하얼빈에서 모허까지 중국 국내선으로 이동하고, 눈 덮인 마을과 자작나무숲을 둘러보는 겨울 여행이다. 오로라를 찾아 나서는 야간 일정도 포함했지만, 실제 관측 여부는 태양 활동과 현지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모허는 중국 헤이룽장성 북부에 자리한 도시로, ‘중국의 북극’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긴 밤과 설원 풍경이 특징이며, 오로라 관측 사례도 있다. 중국과학원 지질·지구물리연구소는 2025년 1월 1일 모허 북극촌에서 녹색·붉은색·보라색 오로라가 육안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강한 지자기 폭풍이 발생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여행 둘째 날 저녁 오로라 헌팅을 진행한다. 셋째 날에는 북홍촌의 설원 마을과 백화림으로 불리는 자작나무숲을 방문하고, 이후 온천 호텔에 투숙하는 일정이다. 야간 관측과 낮 시간 설경 관광을 함께 배치한 구성이다.
이동 방식은 장시간 열차 이용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나투어는 하얼빈에서 모허까지 약 17시간 걸리는 열차 대신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해당 구간 이동을 약 2시간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 출발부터 모허 도착까지의 총 소요시간이 아니라 하얼빈∼모허 항공 구간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공항 이동과 탑승 수속, 환승 대기시간은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
상품의 핵심인 오로라 헌팅은 관측을 시도하는 일정이다. 겨울밤이 길고 주변이 어두우면 관측에 유리하지만, 그 조건만으로 오로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미국 해양대기청 우주기상예측센터에 따르면 오로라의 밝기와 관측 범위는 지자기 활동에 따라 달라지며, 어두운 관측 장소와 시간대도 중요하다.
모허에서는 2026년 1월에도 지자기 폭풍의 영향으로 오로라가 나타났다. 당시 중국 기상당국은 발생 가능 시간대를 예보했고, 현지에서는 관측 장소와 방한 유의사항을 공지했다. 정해진 여행 날짜에 오로라를 만날 수 있을지는 출발에 임박한 우주기상 예보와 현지 날씨를 함께 살펴야 한다.
예약 전에는 오로라 관측 장소와 체류시간, 미관측 시 대체 일정, 방한 준비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나투어는 오로라 관측이 어려울 경우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별 관측 역시 구름과 강설 등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이번 상품은 중국 동북부의 겨울 여행 범위를 하얼빈에서 모허까지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여행을 선택할 때는 오로라 관측 가능성과 함께 북홍촌·자작나무숲·온천 등 전체 일정이 자신의 여행 목적에 맞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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