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위천면의 수승대는 맑은 계곡과 거대한 바위, 솔숲, 조선시대 유학 문화가 함께 남아 있는 국가 명승이다. 2008년 명승으로 지정된 이곳은 삼국시대 국경지대의 전별 장소였던 ‘수송대’의 이야기와 퇴계 이황이 권한 ‘수승대’라는 이름, 요수 신권의 구연서당과 요수정 등 역사문화 유산을 품고 있다. 여름에는 계곡 피서와 산책, 캠핑과 야영까지 가능한 거창 대표 여행지로 주목받는다.
말레이시아 페낭은 조지타운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거리, 바투 페링기 해변, 페낭 힐의 고산 전망, 다민족 미식 문화를 한 섬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남아 대표 휴양지다. 제주도처럼 섬의 자연과 도시 관광을 함께 누리면서도, 말레이·중국·인도 문화가 겹친 이국적인 분위기와 합리적인 현지 물가, 리조트 인프라가 더해져 여름 자유여행과 시니어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 금정구 회동동·오륜동·선동 일대에 자리한 회동수원지는 오랫동안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관리되며 자연을 품어온 도심 속 호수 산책지다. 2010년 일반에 개방된 뒤 땅뫼산 황토숲길, 수변 데크로드, 호숫가 숲길을 중심으로 부산 시민의 에코 힐링 명소가 됐다. 짧은 산책부터 11km대 둘레길까지 체력에 맞춰 걸을 수 있고, 일부 구간은 무장애 탐방로로 정비돼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강원 인제 한계령 자락의 설악산 대승폭포는 장수대탐방지원센터에서 편도 약 900m만 오르면 만나는 내설악 대표 폭포다. 거리는 짧지만 대부분 계단과 오르막으로 이어져 짧고 강렬한 트레킹에 가깝다. 높이 88m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와 ‘구천은하’ 글씨, 서북능선 조망까지 더해져 여름 설악의 청량함과 장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인천 계양산은 해발 395m의 인천 최고봉이지만, 꼭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산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에서 도보로 접근하기 쉽고, 계양산성박물관과 장미원, 산림욕장, 숲속 쉼터를 잇는 둘레길이 조성돼 가벼운 산책부터 전망 산행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일부 구간에는 데크길과 야자매트가 놓여 가족 단위 방문객과 걷기 초보자도 부담을 줄이고 숲을 만날 수 있다.
일본 도야마는 장거리 비행 부담 없이 고산 풍경과 온천, 협곡 열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해외여행지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에서는 로프웨이, 고원버스, 케이블카 등을 이용해 해발 2000m대 산악 풍경을 비교적 편하게 만날 수 있고, 구로베 협곡과 우나즈키 온천까지 연결하면 걷는 부담은 줄이면서도 대자연의 체감은 크게 남는 시니어형 여행 코스가 된다.
대구 동구의 반야월연꽃단지는 안심창조밸리 연꽃단지로도 불리는 여름 대표 산책지다. 금호강을 따라 가남지, 점새늪, 안심습지, 천천둘레길이 이어지며 전체 길이는 약 13km에 이른다. 7월 말부터 8월 사이 연꽃이 본격적으로 피어나면 넓은 연잎과 분홍빛 꽃, 전망대와 데크 산책로가 어우러져 도심 가까이에서 보기 드문 습지형 연꽃 풍경을 만든다.
경북 구미시 구포동의 다온숲은 2007년 사용이 끝난 쓰레기매립장을 도시 숲과 수국정원으로 되살린 공간이다. 약 12.4ha 규모의 숲에는 수국원, 꽃담원, 하늘마당, 숲속 산책로가 이어지고, 여름이면 3만4000여 본 규모의 수국이 분홍빛과 보랏빛, 푸른빛으로 피어난다. 입장료와 주차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도심 속 여름 정원이다.
충남 공주 신원사는 계룡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이다. 평소에는 고요한 산사로 알려져 있지만,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 배롱나무가 피어나면 전각과 돌계단, 기와지붕과 숲길이 한여름의 붉은 풍경으로 바뀐다. 중악단과 계룡산 산신제의 역사, 무료 입장과 주차, 계룡산 숲길까지 함께 만날 수 있는 여름 사찰 여행지다.
경기도 시흥 관곡지는 조선 전기 강희맹 선생이 명나라에서 가져온 전당홍 연꽃씨를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연못이다. 관곡지 주변에는 19.3ha 규모의 시흥 연꽃테마파크가 조성돼 여름이면 수련, 홍련, 백련, 물양귀비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수면을 채운다. 7월 초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8월 중·하순 절정을 이루는 서울근교 대표 연꽃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