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동맹은 단순한 제휴가 아니라 세계 하늘길을 나누는 거대한 질서다. 스타얼라이언스는 회원사와 네트워크 규모에서 세계 1위 항공동맹이지만,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이후 한국 시장에서는 스카이팀 쏠림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항공사 합병 자체가 아니라 한국 소비자가 세계 1위 동맹을 국적 항공사 기반으로 이용할 선택권을 잃게 된다는 데 있다.
여행업계는 최근 10여 년간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드 갈등, 노재팬, 코로나19, 고환율과 고유가를 지나며 끊임없는 위기를 겪어왔다. 그러나 한국여행업협회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대형 여행사와 정부는 현장의 고통을 충분히 대변하지 못했다. 대표자는 있지만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현실, 이제 정면으로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