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항공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이 취항 2주년을 맞았다. 2024년 9월 첫 운항 이후 2년간 왕복 392편을 운항했고 누적 탑승객은 약 16만명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대형 항공기 하부 화물칸으로 실어 나른 수출입 화물도 약 4000톤이다.
여객 구성에서는 20·30대의 개별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 여객 운송과 화물 수송을 함께 확보한 점은 이 노선이 트리니티항공 중장거리 전략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보여준다.

탑승객 54%가 20·30대…한국 국적 78%
바르셀로나 노선 탑승객의 국적별 비중은 한국 78%, 스페인 9%, 일본 4%, 중국 1%, 기타 8%로 집계됐다. 한국인 여행 수요가 노선 운영의 중심을 이룬 셈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5%, 30대가 29%였다. 두 연령층을 합하면 전체 탑승객의 54%다. 미식과 건축, 휴양을 한 일정 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스페인의 여행 조건과 개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젊은 여행자의 수요가 맞물렸다.
중장년층의 패키지여행과 가족여행 수요도 노선을 받치고 있다. 특정 연령층에만 기대기보다 개별여행과 단체여행 수요가 함께 형성된 구조다.
대형기 하부 화물칸으로 2년간 4000톤 수송
바르셀로나 노선은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사용하는 밸리 카고 방식으로 2년간 약 4000톤의 수출입 화물을 운송했다. ULD 항공화물 탑재 용기를 활용해 K-뷰티 제품을 비롯한 소비재와 산업장비, 자동차 부품 등을 실었다.
여객 수요가 계절에 따라 움직이는 유럽 노선에서 화물은 항공기 공간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이다. 바르셀로나가 남유럽의 관광도시이면서 물류 거점이라는 점도 노선 운영에 힘을 보탠다.
월·수·금·토 주 4회…비즈니스석과 기내식 제공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은 월·수·금·토요일 주 4회 운항한다. 인천 출발편은 오전 11시 5분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현지 시각 오후 7시 바르셀로나 엘프라트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오후 9시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다음 날 오후 4시 25분 인천에 도착한다. 항공 일정은 운항일과 현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예약 단계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
중장거리 운항 항공기에는 180도 침대형 비즈니스석이 설치돼 있다. 일반석을 포함한 승객에게는 편도 기준 두 차례 기내식을 제공한다.
A330-900neo·B737-8 도입해 기단 개편
트리니티항공은 연내 A330-900neo 중대형기와 B737-8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A330-900neo는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B737-8은 단거리와 중거리 노선의 운항 효율을 맡는 기종이다.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의 지난 2년은 승객 16만명이라는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전체의 절반을 넘긴 20·30대 수요, 주 4회 운항, 4000톤의 화물 실적이 함께 쌓였다. 앞으로의 경쟁력은 새 기종 도입과 안정적인 운항, 계절별 여객 수요를 꾸준히 연결하는 데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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