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서 흥행 출발…다음 무대는 통영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시작한 ‘대한민국 밤밤페스타’가 이틀간 4120명을 모으며 전국 야간관광 릴레이의 첫 무대를 마쳤다. 다음 개최지는 7월 25일 통영이다. 이후 강릉·전주·공주·대전·인천·여수·진주·성주가 각 도시의 밤빛과 문화관광 자원을 앞세워 릴레이를 이어간다.

광안대교와 부산 도심 불빛이 어우러진 부산 야경
광안대교와 도심 불빛이 어우러진 부산의 밤. 부산에서 출발한 대한민국 밤밤페스타는 전국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이어진다. 여행레저신문

부산에서 시작된 밤이 통영으로 향한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이 이틀간 4120명의 발길을 모으며 전국 야간관광 릴레이의 첫 무대를 마쳤다.

 

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부산에서 4120명…전국 야간관광 공동 브랜드의 첫 출발

대한민국 밤밤페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차례로 개최하는 공동 야간관광 콘텐츠다. 이미 여러 매체가 부산 행사 성과를 전했지만, 이번 행사의 더 큰 의미는 부산 한 곳의 축제가 아니라 전국 도시의 밤을 하나의 관광 브랜드로 연결하는 릴레이가 시작됐다는 데 있다.

부산은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무대로 첫 문을 열었다. ‘한여름 밤의 쉼, 채우고 비우고 머무르고…’를 주제로 영화와 공연, 독서, 휴식을 한 공간에 묶었다. 촛불 불빛 아래 영화음악을 듣는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개막을 알렸고, 야외 도서관에서는 영화 속 대사를 직접 옮겨 쓰는 필사 체험이 이어졌다.

빈백과 캠핑 의자를 놓은 캠크닉 공간은 관람객이 공연만 보고 떠나는 대신 오래 머물도록 설계됐다. 라면에 토핑을 더해 즉석에서 끓여 먹는 ‘밤밤편의점’에는 부산 전통주와 수제 맥주를 곁들였다. 거창한 시설보다 한국인이 실제로 즐기는 밤의 생활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바꾼 구성이다.

부산 화명생태공원 별바다부산 나이트마켓
지난 6월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린 ‘2026 별바다부산 나이트마켓’ 현장. 이미지 제공: 부산관광공사 / 여행레저신문

다음 무대는 7월 25일 통영

부산의 다음 개최지는 통영이다. 통영 밤밤페스타는 7월 25일 열리며,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 디피랑과 지역 음악분수 등 통영의 밤 자원을 연계해 부산에서 시작된 릴레이를 이어간다.

참가 도시는 부산·통영·강릉·전주·공주·대전·인천·여수·진주·성주다. 강릉은 안목해변과 오죽헌 야간개장, 전주는 대한민국 독서대전과 연화정도서관처럼 각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 자원을 밤밤페스타와 연결한다. 공통 프로그램 위에 도시별 개성을 얹는 방식이다.

캔들라이트 콘서트와 밤밤여행도서관, 북토크 같은 공통 콘텐츠는 도시 사이의 연결감을 만든다. 여기에 지역 미술관과 전시시설의 야간 운영, 온라인 스탬프투어,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을 더해 여행객이 밤까지 머물고 소비하도록 유도한다.

부산 영화의전당 밤밤페스타 캔들라이트 콘서트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 캔들라이트 콘서트 현장. 이미지 제공: 부산관광공사 / 여행레저신문

행사 하나가 아니라 ‘밤을 잇는 여행’

야간관광은 단순히 불을 밝히는 사업이 아니다. 낮 관광이 끝난 뒤에도 공연을 보고, 책을 읽고, 음식을 먹고, 시장과 전시공간을 찾게 해야 숙박과 지역 소비로 이어진다. 대한민국 밤밤페스타가 10개 도시를 차례로 잇는 이유도 각 도시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로 효과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첫 도시 부산은 영화의전당과 부산여행영화제, 캔들라이트 콘서트, 야외 휴식문화를 결합해 출발점을 만들었다. 이제 관심은 통영이 디피랑과 음악분수, 항구도시의 밤을 어떤 방식으로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묶어낼지에 쏠린다.

부산에서 4120명이 확인한 것은 밤에도 갈 곳이 있는 도시의 힘이다. 대한민국 밤밤페스타는 통영을 거쳐 강릉·전주·공주·대전·인천·여수·진주·성주로 이어진다. 올해 여름과 가을, 국내 야간여행의 동선이 전국 10개 도시를 따라 새롭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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