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 ㅣ 김미래 기자
연천 호로고루는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의 임진강 북안 현무암 대지에 남아 있는 고구려 성곽이다. 전체 둘레는 약 401m이며 임진강 하류에서 강을 건너던 길목을 감시하기 좋은 위치에 세워졌다.
여름에는 성벽 앞에 해바라기가 피어 고구려 동벽과 임진강, 노을을 한 동선에서 만날 수 있다. 다만 개화 시기는 파종과 날씨에 따라 달라지므로 방문 전 꽃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 철도 접근은 별도의 DMZ 관광열차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천역을 이용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수요일에는 연천역에서 호로고루와 고랑포구역사공원, 경순왕릉을 연결하는 연천 시티투어를 이용할 수 있다.

401m 성벽에 남은 고구려의 임진강 방어선
호로고루는 산 정상의 산성이 아니라 임진강 주변 평탄한 대지에 세워진 평지성이다. 강변 절벽을 자연 방어선으로 삼고 육지와 맞닿은 동쪽에 높은 성벽을 쌓았다.
전체 둘레는 약 401m이며 남벽은 임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돌벽과 절벽을 활용하고 북벽은 급경사 지형을 이용했다.
성 안에서는 고구려 토기와 신라·고려시대 기와가 함께 발견돼 여러 시대에 걸쳐 성이 이용됐음을 보여준다.
동벽 아래와 성벽 정상을 연결해 둘러보면 고구려의 축성 방식과 임진강 방어선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해바라기 개화는 해마다 달라진다
해바라기밭은 호로고루 동벽 앞 평지에 조성돼 꽃과 성곽을 한 화면에 담기 좋다.
개화 시기는 파종과 폭염, 장마와 강우량에 따라 달라지며 축제 일정도 해마다 고정되지 않는다.
꽃 사진은 오전과 해 질 무렵이 좋다. 한낮에는 그늘이 적고 체감온도가 높아 오래 걷기 어렵다.
꽃이 절정을 지났더라도 동벽과 임진강 전망은 계절과 관계없이 볼 수 있으므로 성곽 여행을 중심에 두는 편이 좋다.

성벽 정상에서 임진강을 봐야 하는 이유
성벽 정상에 오르면 임진강과 주변 평야, 강을 건너는 길목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연 절벽을 방어시설로 활용하고 육지 방향에 높은 성벽을 집중한 이유도 정상에서 보면 분명해진다.
해 질 무렵에는 임진강 수면에 빛이 반사되고 성벽과 탐방객이 실루엣으로 남는다.
일몰 뒤 주변이 빠르게 어두워지므로 주차장 복귀시간과 휴대용 조명을 준비해야 한다.

짧은 코스지만 한낮 햇볕을 피해야
주차장에서 성벽 아래까지의 거리는 길지 않으며 평탄한 진입로를 이용할 수 있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돌계단과 경사가 있어 비가 내린 뒤에는 미끄러울 수 있다.
성벽과 꽃밭을 함께 둘러보면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필요하다. 노을까지 기다리면 2시간 이상을 잡는 편이 좋다.
부모님과 어린이는 성벽 아래와 꽃밭만 둘러봐도 핵심 풍경을 볼 수 있으므로 정상 등반을 무리할 필요가 없다.

연천역과 시티투어로 연결하는 방법
현재 호로고루 대중교통은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천역에서 다시 시티투어나 버스·택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2026 연천 시티투어 수요일 역사·자연 코스는 연천역에서 호로고루와 고랑포구역사공원, 경순왕릉을 연결한다.
시티투어는 사전예약이 우선이며 성인 1만원, 할인 대상 8천원이고 연천 지역화폐 5천원을 환급한다.
노을까지 머물거나 시티투어 운행일이 아닌 날에는 자가용이 편하며 버스 이용자는 최신 시간표를 확인해야 한다.
연천 호로고루 여행정보
- 주소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8 일원
- 국가유산 사적 제467호
- 성곽 규모 전체 둘레 약 401m
- 입장료 야외 유적 무료
- 주차 일반적으로 무료, 꽃 개화기와 축제 기간 혼잡 가능
- 추천 시간 오전 10시 이전 또는 오후 5시 이후
- 대중교통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천역 후 시티투어·버스·택시 이용
- 준비물 생수, 모자, 자외선 차단제, 운동화, 휴대용 조명
- 문의 연천군 문화체육과 031-839-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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