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천마산, 해발 812m 정상까지 4개 코스…천마산역에서 바로 오르는 수도권 당일 산행

남양주 천마산은 해발 812m 정상까지 호평동·천마산역·관리소·가곡리 4개 공식 탐방로가 이어지는 수도권 당일 산행지다. 가장 짧은 관리소 코스는 2.90km, 천마산역 코스는 3.30km다. 울창한 숲과 정상부 암릉, 야생화가 어우러지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여름 산행지로 찾기 좋다.

남양주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여름 산 능선과 도심 전경
천마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남양주 일대. 짙은 여름 숲과 겹겹의 능선 너머로 도심이 펼쳐진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여행레저신문 ㅣ 박예슬기자

서울에서 멀지 않은 산 가운데 도착이 쉬운데 정상 풍경은 산다운 곳을 찾는다면 남양주 천마산이 눈에 들어온다. 천마산은 남양주시 화도읍과 호평동, 오남읍 일대에 걸쳐 있으며 정상 높이는 해발 812m다.

남양주시는 천마산에 호평동, 천마산역, 관리소, 가곡리 4개 공식 탐방로를 운영하고 있다. 코스 길이는 2.90km에서 3.96km까지 나뉘어 있어 체력과 교통수단에 따라 출발점을 고르기 쉽다.

특히 경춘선 천마산역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어 차량 없이 접근하기 좋은 수도권 당일 산행지다.

초반에는 울창한 숲과 흙길이 이어지고 정상에 가까워지면 바위와 목재계단, 급경사 능선이 나타나면서 산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

남양주 천마산 정상부 능선과 목재계단
천마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능선 구간. 숲길을 벗어나면 목재계단과 바위지대가 이어지며 시야가 크게 열린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4개 공식 코스, 가장 짧은 길은 관리소에서 시작한다

호평동 코스는 수진사 입구에서 천마의집과 삼각지를 거쳐 정상에 닿는 2.96km 코스로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걸린다.

천마산역 코스는 천마산역에서 주먹바위와 뾰족봉을 지나 정상까지 3.30km로 이어지며 약 1시간 40분에서 2시간을 잡는다. 전철역에서 곧바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관리소 코스는 2.90km로 네 코스 가운데 가장 짧다. 천마산관리소에서 깔딱고개와 뾰족봉을 지나 정상까지 오르며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된다.

가곡리 코스는 보광사 입구에서 팔현리 갈림길과 멸도봉을 거쳐 정상으로 이어지는 3.96km 코스로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이 걸린다. 다만 거리와 체감 난이도는 같지 않아 정상부 급경사와 바위구간을 고려해야 한다.

남양주 천마산 정상석과 태극기
해발 812m 천마산 정상석과 태극기. 정상부는 바위지대가 많아 마지막 구간에서 보행에 주의해야 한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숲이 끝나는 순간 정상 산행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천마산의 낮은 구간은 소나무와 참나무류 등 울창한 수목이 이어져 여름에도 그늘이 비교적 많다. 산행 초반에는 직사광선을 피하며 숲길을 걷는 시간이 길다.

고도를 높이면 나무 사이로 바위가 드러나고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목재계단과 암릉구간이 이어진다. 이때부터 산 아래와 전혀 다른 풍경이 시작된다.

주변을 가리던 나무가 줄면서 남양주 시가지와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능선 자체가 전망대 역할을 한다.

비가 내린 뒤에는 바위와 계단이 미끄러울 수 있어 정상 직전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는 편이 좋다.

남양주 천마산 숲과 암봉 여름 풍경
천마산은 낮은 구간의 울창한 숲과 정상부 암릉 풍경이 뚜렷하게 대비된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야생화 산으로 알려졌지만 여름에는 숲과 능선이 중심이다

천마산은 수도권 야생화 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호평동 수진사 입구에서 천마의집을 지나 돌핀샘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는 길로 소개된다.

천마산 일대에는 약 690종의 식물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봄철 야생화 탐방객이 많다.

여름에는 꽃보다 숲이 중심이 된다. 활엽수가 빽빽해지고 정상부까지 올라서면 짙은 녹색 능선이 여러 겹으로 펼쳐진다.

따라서 여름 천마산은 야생화만 찾기보다 숲길과 암릉, 정상 조망을 함께 보는 산행으로 접근하는 편이 만족도가 높다.

천마산역 코스는 주차 부담을 줄여준다

천마산은 경춘선 천마산역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강하다. 수도권에서 전철을 이용해 산행지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산은 많지 않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천마산관리사무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공식 안내상 주차면은 55면이며 남양주시는 주차공간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주말 늦은 오전에는 차량보다 천마산역을 이용하는 편이 산행 시작 시간을 예측하기 쉽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정상까지 오른 뒤 같은 코스로 내려오는 단순한 왕복 동선을 만들 수 있어 당일 산행에도 잘 맞는다.

천마산 정상부 바위와 해질녘 산 능선
천마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산줄기. 맑은 날에는 여러 겹의 능선과 남양주 일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여름에는 오전에 정상에 오르는 일정이 낫다

천마산은 숲이 깊지만 정상 능선은 햇볕을 그대로 받는다. 8월에는 오전에 고도를 올리고 한낮 전에 정상부를 통과하는 일정이 체력 관리에 유리하다.

거리만 보면 3km 안팎이라 짧아 보이지만 정상부의 급경사와 암릉 때문에 등산화와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천마산 시립공원은 입장료가 없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입산이 제한될 수 있다. 관리사무소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천마산의 장점은 교통이 편하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도심 가까이에서 숲길을 걷기 시작해 정상에 도착하면 암릉과 산줄기, 남양주 전경이 기다린다. 짧은 접근거리와 정상 풍경의 차이가 큰 산이라는 점이 천마산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다.

여행정보

장소 남양주 천마산 시립공원
높이 해발 812m
주소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로 105-37 일원
입장료 무료
공식 탐방로 호평동 2.96km, 천마산역 3.30km, 관리소 2.90km, 가곡리 3.96km
주차 관리사무소 주차장 55면, 대중교통 권장
대중교통 경춘선 천마산역 이용 가능
문의 남양주시 공원관리과 031-590-4744
주의 기상 상황에 따라 입산 통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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