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대룡산 제2활공장, 차로 고지대까지 올라 춘천 시가지 내려다보는 여름 전망 명소

춘천 대룡산은 해발 899m로 춘천 동쪽을 감싸는 산이다. 정상부까지 임도가 이어져 차량 접근이 가능하며, 제2활공장 일대에서는 춘천 시가지와 주변 산줄기를 넓게 내려다볼 수 있다. 한여름에도 고도가 높아 산바람이 강하게 느껴지는 날이 많고, 낮 전망부터 일몰과 야경까지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춘천 대룡산 고지대에서 내려다본 춘천 시가지와 산 능선
대룡산 정상부에서 춘천 시가지와 주변 산줄기가 넓게 펼쳐진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여행레저신문 ㅣ 박예슬기자

춘천 시내에서 대룡산을 올려다보면 특별히 눈에 띄는 산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전혀 다르다. 대룡산은 춘천 동쪽을 감싸는 해발 899m 산으로 정상부에는 방송 송신시설이 있고 임도가 이어진다. 높은 산의 조망을 보기 위해 몇 시간을 걸어야 하는 일반적인 여행과 달리 차량으로 고지대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2활공장은 본래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공간이지만 춘천 시가지와 주변 산군을 넓게 내려다볼 수 있어 일반 여행객과 사진 촬영 방문객도 찾는다. 여름에는 낮 전망보다 오후 늦게 올라 숲과 일몰, 야경을 차례로 보는 일정이 특히 잘 맞는다.

춘천 대룡산 침엽수 숲 사이로 이어지는 산길
대룡산 능선 주변에는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인 숲길이 이어진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899m 정상부까지 임도가 이어지는 대룡산

대룡산은 춘천시 동내면 일대에 솟아 있으며 정상 높이는 약 899m다. 춘천 시가지에서 가까운 산이지만 정상부로 올라갈수록 도시의 열기와 소음은 빠르게 멀어진다.

다만 일반 관광도로처럼 넓고 편한 길은 아니다. 산악 임도 특성상 폭이 좁고 굽이가 많아 마주 오는 차량과 교행할 때 주의해야 한다.

고도가 높아 여름에는 시가지보다 산바람을 직접 느끼기 좋지만 특정 체감온도를 보장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실제 온도와 체감은 시간과 습도, 바람과 구름량에 따라 달라진다.

대룡산에서 바라본 강원 산줄기와 깊은 계곡 전경
대룡산에서는 춘천 시가지 반대편으로도 겹겹의 강원 산줄기를 조망할 수 있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제2활공장에 서면 춘천 분지가 한 화면에 들어온다

제2활공장은 원래 패러글라이딩 이륙을 위한 공간이다. 시야를 막는 건물이 거의 없어 산 아래 춘천 분지와 주변 능선을 넓게 내려다볼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도시와 산의 형태가 또렷하게 구분되고 구름이 낮게 흐르는 날에는 능선 사이로 빛이 들어와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든다.

활공이 진행되는 날에는 장비와 이륙 공간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전망 방문보다 실제 패러글라이딩 이용자의 안전이 우선이다.

사진을 찍는다면 산 아래 도시만 확대하기보다 활공장과 전경, 멀리 이어지는 산 능선을 함께 담는 편이 대룡산의 높이와 공간감을 더 잘 보여준다.

춘천 대룡산 전망데크에서 시가지를 바라보는 방문객
대룡산 전망 공간에서는 춘천 분지와 주변 산군이 시야 깊숙이 들어온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숲길과 전망 공간을 함께 보면 체류시간이 달라진다

차로 고지대까지 접근했다고 해서 전망만 보고 바로 내려올 필요는 없다. 대룡산에는 고은리와 거두리에서 올라오는 산행로와 산림욕장, 전망 공간이 이어진다.

숲길에서는 정상부의 탁 트인 풍경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난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인 길을 잠시 걷는 것만으로도 드라이브 여행에서 숲 여행으로 성격이 바뀐다.

긴 산행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차량 이동 후 20~30분 정도 주변 숲길을 걷고 다시 전망 공간으로 돌아오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여름에는 한낮보다 오후 늦은 시간이 편하다. 숲을 먼저 걷고 해가 낮아질 무렵 전망대로 이동하면 일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대룡산 정상석과 태극기 깃대가 있는 정상부
해발 899m 대룡산 정상석. 정상부에는 방송 송신시설과 임도가 이어진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정상석과 활공장, 두 지점을 함께 봐야 대룡산이 완성된다

대룡산 정상은 해발 약 899m다. 정상석과 태극기 깃대가 있는 공간은 제2활공장과는 또 다른 산행의 종착점이다.

고은리나 거두리에서 걸어 올라오는 등산객은 정상과 활공장을 연결해 산행하는 경우가 많다. 차량 여행자도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정상부 주요 지점을 함께 둘러보는 편이 좋다.

활공장은 넓은 시야가 강점이고 정상은 실제 산의 최고점을 확인한다는 의미가 있다. 두 장소가 주는 경험이 겹치지 않는다.

여름 오후에는 정상 주변에서 햇빛이 강할 수 있으므로 물과 모자, 얇은 겉옷 정도는 준비하는 편이 안전하다.

대룡산에서 내려다본 춘천 시가지 일몰과 야경
해가 진 뒤 대룡산에서는 붉은 하늘 아래 춘천 시가지의 불빛이 차례로 켜지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낮보다 오래 기억되는 건 일몰 뒤 춘천의 불빛이다

해가 기울면 대룡산의 풍경은 빠르게 바뀐다. 낮에는 도시와 산의 형태가 먼저 보이지만 일몰 시간이 가까워지면 산 능선은 실루엣으로 남고 하늘의 색이 주황색과 푸른빛으로 갈린다.

조금 더 기다리면 춘천 시가지의 도로와 건물에 불빛이 들어온다. 높은 산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야경은 호숫가나 시내 전망대에서 보는 장면과 규모가 다르다.

운해는 기상 조건이 맞을 때 볼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이지만 항상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운해만을 목적으로 방문하기보다 맑은 날의 조망과 일몰, 야경까지 여러 장면을 생각하고 가는 편이 좋다.

밤까지 머물 계획이라면 하산할 임도 상태가 더 중요하다. 밝을 때 길을 확인하고 안개나 비가 있으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대룡산 제2활공장 여행정보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일원
대룡산 정상 해발 약 899m
주요 포인트 제2활공장, 대룡산 정상, 전망 공간, 산림욕장
차량 접근 정상부까지 임도 연결
활공장 이용안내 주말·법정공휴일 이용, 평일 휴무로 관광포털 표기
입장료 없음
주차 가능
문의 033-264-7304
주의 임도 폭과 기상상황, 현장 통제 여부 사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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