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화서문·장안문, 9월 19일부터 밤 10시까지 빛난다…미디어아트 18일

수원화성의 서문 화서문과 북문 장안문이 올가을 다시 야간 미디어아트 무대가 된다.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18일간 열리며 화서문 메인 쇼는 매일 오후 7시30분·8시30분·9시30분 세 차례 상영한다. 장안공원과 장안문까지 빛 콘텐츠가 이어져 무료로 개방되는 성곽길을 따라 야간 산책과 미디어아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수원화성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성곽 전경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이 성곽으로 이어지는 수원화성 서북 구간.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여행레저신문 ㅣ 박예슬기자

수원화성의 밤이 9월 19일부터 달라진다. 올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화서문에서 시작해 장안공원을 지나 장안문까지 이어진다. 행사 기간은 10월 6일까지 18일간이다. 오후 6시에 불을 켜고 밤 10시에 마친다.

올해 주제는 ‘새빛동락: 수원화성, 빛으로 피어나다’다. 수원의 팔색을 담은 자개빛과 공존의 이야기를 성벽과 성문 위에 펼친다. 화서문 메인 쇼와 장안공원 체험형 콘텐츠, 장안문의 수원화성 스토리 영상이 한 구간에 연결된다.

수원화성 성벽에 펼쳐진 야간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성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야간 연출 자료 이미지. 이미지=여행레저신문

19시30분 첫 상영, 화서문은 매일 세 번 빛난다

행사의 중심은 화서문이다. 화서문에서는 메인 미디어아트 ‘새빛동락’을 오후 7시30분, 8시30분, 9시30분 하루 세 번 상영한다. 행사장 전체는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첫 상영을 볼 계획이라면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화서문에 도착해 성문과 서북공심돈을 먼저 보는 일정이 좋다. 해 질 무렵 성벽의 돌과 벽돌 색을 확인한 뒤 야간 조명이 들어오면 같은 장소의 형태가 전혀 다르게 보인다.

장안공원에는 미디어아트월, 보타닉 미디어아트, 수원플레이스퀘어, 미디어팝업 그라운드가 들어선다. 장안문에서는 수원화성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낸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한 곳을 보고 돌아서기보다 화서문과 장안문을 이어 걸어야 올해 행사 구성이 보인다.

수원화성 화서문 옆 서북공심돈 성곽
화서문 서쪽 방어시설인 서북공심돈과 성벽. 이미지=여행레저신문

화서문 옆 서북공심돈, 230년 전 방어시설이 무대가 된다

화서문은 1796년 세운 수원화성의 서문으로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다. 서쪽에는 팔달산이 있어 실제 성문은 서북쪽 평지에 놓였고, 넓은 바깥 지역을 감시하기 위해 바로 옆에 서북공심돈을 세웠다.

화서문 앞에서는 문루만 보기보다 옹성과 서북공심돈을 함께 살펴보는 편이 좋다. 곡선으로 휘어진 성벽과 높게 올라온 감시시설을 한 화면에 담으면 수원화성의 방어구조가 쉽게 읽힌다.

미디어아트가 시작되기 전 낮 풍경을 먼저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두워진 뒤에는 영상과 조명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낮에는 돌과 벽돌의 재질, 성문의 높이, 공심돈과 성벽의 관계가 분명하다.

수원화성 성곽공원과 조형물 풍경
수원화성 성곽을 따라 조성된 공원과 조형물.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장안문까지는 평지 성곽, 팔달산 코스와 체감이 다르다

화서문에서 장안문으로 이어지는 북쪽 성곽은 수원화성 가운데 걷기 부담이 낮은 구간이다. 화홍문과 장안문, 서북공심돈, 화서문이 이어지는 구간은 축성 당시부터 평지북성으로 불렸다.

팔달산 능선을 오르내리는 서쪽 성곽과 달리 큰 경사가 없어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비교적 수월하다. 공식 추천 코스에서도 서장대에서 화서문과 장안문을 잇는 동선을 1시간 코스로 제시한다.

미디어아트 기간에는 장안공원이 중간 휴식 공간 역할을 한다. 성곽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면서 공원의 미디어 콘텐츠를 보고 장안문으로 넘어가면 야간 산책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수원화성 장안문과 옹성 전경
수원화성 북문이자 정문 역할을 했던 장안문. 이미지=여행레저신문

북문 장안문이 사실상 정문이 된 이유

장안문은 수원화성의 북문이지만 정조가 화성에 들어올 때 통과했던 문이라 정문 역할을 했다. ‘장안’에는 백성들이 편안하게 산다는 뜻이 담겼다.

장안문은 화서문보다 문루 규모가 크고 문 바깥을 옹성이 감싸고 있다. 가까이에서는 높은 문루가 먼저 보이고, 장안공원 쪽으로 조금 물러서면 성벽과 옹성의 전체 형태가 잡힌다.

야간에는 성벽 조명이 들어오면서 도심 건물과 성문이 분리된다. 올해 미디어아트 기간에는 장안문 자체에도 수원화성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펼쳐져 화서문 메인 쇼를 본 뒤 마지막 지점으로 잡기 좋다.

야간 조명이 켜진 수원화성 화서문과 성곽
해가 진 뒤 조명이 들어온 수원화성 화서문 일대.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차를 가져가면 장안동 공영주차장이 가깝다

화서문과 장안문을 함께 볼 때는 장안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기 편하다. 주소는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885번길 1이며 24시간 운영한다.

최초 60분은 무료이고 이후 10분마다 500원, 하루 최대 1만원이다. 밤 10시까지 행사를 본 뒤 귀가하는 일정에도 이용할 수 있다.

주차 뒤 장안문에서 화서문으로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방법과 화서문부터 시작해 장안문에서 끝내는 방법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주말에는 행사 방문객이 늘 수 있어 상영 직전보다 일찍 도착하는 편이 낫다.

10월 4일은 미디어아트와 다른 축제가 겹친다

2026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열리고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10월 4일 진행된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10월 6일까지여서 10월 4일부터 6일까지는 행사가 겹친다.

여러 행사를 한 번에 보고 싶다면 이 기간을 고를 수 있다. 성곽길을 조용히 걷고 미디어아트에 집중하려면 9월 하순이나 행사 중 평일을 선택하는 편이 일정 짜기가 쉽다.

10월 4일에는 능행차까지 더해져 도로와 주차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해당 날짜에 차량을 가져간다면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의 교통 안내를 출발 전에 다시 확인해야 한다.

여행정보

행사명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기간 2026년 9월 19일~10월 6일

운영시간 18:00~22:00

장소 화서문, 장안공원, 장안문 일원

화서문 메인 쇼 19:30 / 20:30 / 21:30, 하루 3회

화서문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19

장안문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정조로 910

수원화성 관람 연중무휴, 무료, 야간 관람 가능

추천 동선 화서문 → 서북공심돈 → 장안공원 → 장안문

추천 시간 일몰 전 도착 → 화서문 상영 → 장안공원 → 장안문

주차 장안동 공영주차장 최초 60분 무료, 이후 10분 500원, 1일 최대 10,000원

문의 수원문화재단 관광육성팀 031-290-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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