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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건너는 흔한 다리가 아니다… 50m 허공 가르는 증평 좌구산 ‘명상구름다리’의 반전

잔잔한 호수 위를 가볍게 건너는 출렁다리를 상상했다면 발을 딛는 순간 오금이 저려온다. 해발 657m 거북이 형상의 산자락, 깊게 파인 협곡 위 50m 허공을 가로지르는 230m의 붉은 궤적. 충북 증평 좌구산 자연휴양림의 명물 ‘명상구름다리’는 왜 하필 아찔한 현수교에 ‘명상’이라는 역설의 이름을 붙였을까. 그 서늘한 허공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왕복 5시간인데 초보자도 간다”… 울산 간월재, 10월 억새길은 가볍다

왕복 12km, 소요 시간 4~5시간. 숫자만 들으면 지레 겁부터 먹고 발을 빼기 십상이다. 하지만 해발 900m 고원에 10만 평 은빛 억새 바다가 펼쳐지는 울산 영남알프스 간월재는 초보 등산객과 운동화 차림의 청년들이 가장 먼저 찾는 가을 성지다. 가파른 바윗길과 계단 대신 완만한 임도가 정상 바로 밑까지 이어지는 간월재의 반전 코스를 걸었다.

[현장 르포] “그 많던 장돌뱅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부여 홍산, 봇짐과 등짐이 지나간 길

【여행레저신문】 산길을 넘고 흙먼지를 뒤집어쓰며 장에서 장으로 걷던 사람들이 있었다. 봇짐에는 귀한 물건을 싸고 등짐에는 무거운 생필품을 짊어졌다. 팔도 장터를 누비던 그 많던 보부상은 대체 언제 우리 곁에서 사라졌을까. 부여 홍산의 옛 관아와 저산팔읍상무사 유물, 장돌뱅이들의 흔적을 따라 그들이 걸었던 길로 들어갔다.

[데스크 시각] 수원화성문화제, 여기까지 왔다…세계에 내놓을 무대는 완성됐다

【여행레저신문】 수원화성문화제가 10월 4일 개막을 앞두고 ‘행궁야화’를 공개했다. 신풍루에서 우화관·화령전·낙남헌을 거쳐 봉수당까지 관객이 직접 이동하는 몰입형 실경극이다. 29일 프레스데이에서 직접 확인한 무대의 완성도와 예술적 몰입감, 글로벌 마케팅의 다음 과제를 짚었다.

조명 탑 대신 ‘역사·미식’ 택한 성주군… 야간관광 9월 전석 매진의 비밀

【여행레저신문】 경북 성주군이 대형 조명 시설 대신 세종대왕자태실의 역사, 가야산 숲길, 참외 미식을 묶은 체류형 야간관광으로 9월 핵심 프로그램을 조기 매진시켰다. 군 단위 최초 야간관광 특화도시 3년 차 ‘트윙클 성주’의 운영 방식과 10월 성밖숲 확장 계획을 들여다봤다.

은하수를 한 삽 퍼담았다…별이 쏟아져 내리는 안반데기의 깊은 밤

낮 동안 흙을 퍼 나르던 굴착기가 일을 멈추자 안반데기의 밤이 시작됐다. 산 아래 불빛이 잦아든 뒤 은하수가 고랭지 밭 위로 올라왔고, 굴착기 버킷 끝에 별빛이 걸렸다. 서영오 작가는 해발 1100m의 산 위에서 새벽까지 자리를 지키며 별의 움직임과 농기계가 한 화면에 들어오는 순간을 기다렸다. 밤이 길어지는 9월, 안반데기의 별을 사진으로 여행한다.

점심엔 광장서 재즈, 주말엔 몰에서 서커스… ‘부산 시민뜨락축제’ 19일 개막

【여행레저신문】 10주년을 맞은 ‘2026 하반기 시민뜨락축제’가 9월 19일 롯데몰 동부산점에서 막을 올린다. 11월 14일까지 부산시민회관 광장과 롯데몰을 오가며 총 5차례 무료 공연을 열고, 재즈·성악·무용·마술·플라멩코·서커스·가족 뮤지컬 등 10개 팀이 무대에 선다. 시민회관 공연은 금요일 낮 12시 10분, 롯데몰 공연은 토요일에 열린다.

“한우 20~30% 싸게 사서 바로 굽는다”…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 13일 ‘마지막 날’

【여행레저신문】 [여행레저신문] 가을의 초입, 소백산맥 줄기를 타고 뻗은 전북 장수의 산자락이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유서 깊은 제20회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가 오는 13일 일요일 단 하루의 마지막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축제장 중심에 들어선 거대한 한우마당에서는 해발 고원에서 천연 암반수로 자라 육질이 단단한 명품 장수 한우를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사들여 야외 숯불 판에 곧장 구워 먹는 미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국내 최대 홍로 주산지 장수가 자랑하는 꿀사과와 오미자, 토마토가 빚어내는 과즙에 더해 정효스님의 사찰음식 만들기, 아이들의 환호를 자아낼 티니핑 공연, 그리고 가을밤을 수놓을 가수 박현빈의 폐막콘서트까지 쉼 없이 이어진다.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지루할 틈 없이 장수의 맛과 문화사적 깊이를 온전히 누리는 하루 완성 실전 동선을 전한다.

“성문 안으로 들어갔더니 사방이 빛 폭포”… 수원화성 18일간 밤이 통째로 뒤집힌다

【여행레저신문】 [여행레저신문] 문화재 성벽에 단순히 빔프로젝터를 쏘아 올리던 밋밋한 미디어파사드의 시대는 끝났다. 성문 바깥을 둘러싼 반원형 군사 방어시설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순간 사방의 돌벽이 360도 영상과 웅장한 입체 음향으로 관람객을 완전히 집어삼킨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이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18일간 밤의 캔버스로 변신한다. 화서문에서 장안문까지 이어지는 황홀한 빛의 성곽길과 체감 비용 0원으로 유료 관람석을 낚아채는 알짜배기 실전 팁을 단독 공개한다.

“1년 중 딱 닷새, 단풍 들기 전 붉은 융단 깔린다”… 함평 모악산 4km ‘선홍빛 꽃바다’

【여행레저신문】 가을 단풍이 산등성이에 닿기 전, 전남 함평 모악산 용천사 일원은 붉은 꽃무릇으로 먼저 물든다.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27회 함평모악산 꽃무릇축제를 앞두고 4km 꽃길과 용천사, 숲길 산책, 촬영 포인트부터 주차·연계 여행까지 실전 방문 정보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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