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세계를 블렌딩하다’… 2026 서울커피엑스포, 카페 산업의 미래 지형도 그린다

'Blend the World'를 슬로건으로 내건 2026 서울커피엑스포 공식 포스터
[사진] ‘2026 서울커피엑스포’ 공식 포스터. (이미지 제공=코엑스)

15일 코엑스 개막, 상반기 최대 규모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 ‘베트남’ 주빈국 선정 – 16일부터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동시 개최, 커피·디저트 시너지 및 운영 솔루션 집중

천수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대한민국 커피 산업의 오늘과 내일을 진단하는 ‘2026 서울커피엑스포’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단순한 시음 행사를 넘어 카페 운영의 실질적 해법과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하는 이번 박람회는,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커피 시장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상반기 최대 규모로, 커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날카로운 시각을 견지한다.


글로벌 트렌드와 로컬 감성의 충돌: 주빈국 베트남과 로스터즈 클럽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서울커피엑스포는 ‘Blend the World(세계를 블렌딩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올해의 주빈국으로 선정된 베트남 특별관에서는 세계적인 커피 산지로서의 저력과 ‘G7’ 등 현지 유명 브랜드의 혁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원부재료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려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중요한 지표가 된다.

동시에 일본 로스터리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글로벌 커피 스트리트’와 국내 전국 각지의 로스팅 철학을 한자리에 모은 ‘로스터즈 클럽’은,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차별화를 꿈꾸는 개인 카페 운영자들에게 ‘스토리텔링’과 ‘품질 고도화’라는 명확한 해법을 제시한다.

경계를 허무는 비즈니스 확장: 베이커리 페어와의 시너지

오는 16일부터는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동시 개최되어 전시의 깊이를 더한다. 최근 카페 트렌드가 음료를 넘어 디저트와 식사 대용 메뉴로 확장되는 ‘F&B 융복합’ 현상을 반영한 기획이다. 입장권 하나로 두 전시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통합 운영 방식은, 커피와 베이커리 산업 간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과 협업 기회를 창출하며 전시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단순 관람을 넘어선 인사이트: 커피토크콘서트 2.0

이번 박람회의 백미는 전문가들의 실전 노하우가 공유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커피토크콘서트 2.0’에서는 모모스커피, 동서식품 카누(KANU) 등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과 컨셉 라이팅 사례가 가감 없이 공개된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변화하는 소비자 경험(UX)에 대응하는 업계의 고도화된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공급 과잉’ 시대, 결국 본질은 ‘전문성’과 ‘솔루션’

이번 서울커피엑스포 2026이 보여주는 핵심은 명확하다. 단순히 원두를 팔고 기계를 전시하는 시대를 지나,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경영 솔루션을 제안하는 자리로 진화했다는 점이다.

주최 측이 강조한 스마트 운영 솔루션과 웰니스 커뮤니티 협업관은 카페가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2026년 커피 시장의 승자는 기술적 고도화와 인간적 감각의 블렌딩을 누가 더 정교하게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