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시각] Z세대의 ‘렌즈’가 결정하는 관광업계 생존… 5월 가정의 달 해외여행 AX 가속화

호텔스닷컴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2026년 5월 가정의 달, 가족 여행의 주도권이 Z세대에게로 넘어갔습니다. 한국인 여행객 68%가 SNS 콘텐츠를 기반으로 여행 전체를 예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도쿄와 뉴욕 등지에서 펼쳐지는 '체험형' 일정이 새로운 주류로 부상했습니다.

현대적인 전광판과 수많은 인파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일본 도쿄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전경
Z세대의 도시 탐험과 서브컬처가 공존하며 가족 여행지로 재발견된 도쿄 시부야.

단순히 “해외여행이 늘었다”는 현상 나열을 넘어, 관광업계의 주도권이 어떻게 이동하고 있호텔스닷컴, ‘SNS 픽’ 중심의 목적형 여행 트렌드 분석… 데이터가 증명한 주도권의 이동

천수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2026년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한국인 가족 여행 시장은 과거 부모 세대가 주도하던 ‘패키지형 관광’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영상미에 민감한 Z세대가 일정을 설계하는 ‘체험형 목적지’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완료했다.

글로벌 숙박 플랫폼 호텔스닷컴의 ‘언팩 ’25(Unpack ’25)’ 보고서는 단순한 여행지 추천을 넘어,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이 실질적인 예약 트리거로 작동하는 ‘SNS 픽 여행(One-Click Trips)’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알고리즘이 설계한 여행지… 데이터 기반의 실질적 예약 의사결정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기반의 AX(AI 전환) 시대로 접어들며, 여행 소비자의 의사결정 구조는 더 이상 인쇄 매체나 전통적인 미디어에 머물지 않는다.

‘왕홍’ 포토 스폿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며 인기가 급상승한 상하이 예원.
중국 전통 건축 양식에 화려한 야간 조명이 켜진 상하이 예원의 야경 풍경

이번 호텔스닷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의 68%가 소셜 미디어에서 접한 시각적 콘텐츠를 기반으로 숙박부터 액티비티까지 전체 여정을 예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고화질 사진과 숏폼 영상이 단순한 감상을 넘어 강력한 커머스 도구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여행 계획에 미치는 영향력에서 가족(35%)과 SNS 인플루언서(13%)가 상위권을 차지한 점은, 젊은 세대의 취향이 가족 전체의 이동 경로를 결정하는 이른바 ‘MZ 주도형 가족 여행’이 주류가 되었음을 증명한다.

5월 연휴 해외 비중 75% 집중… ‘가심비’와 ‘시각적 경험’의 결합

호텔스닷컴 코리아의 검색 데이터는 5월 연휴 기간 전체 여행 수요의 75%가 해외에 집중되어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가족 여행객의 70%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일본은 전년 대비 검색량이 28% 급증하며 근거리 체험형 여행지로서의 독보적 지위를 유지했다.
장거리 노선인 미국(12% 상승) 또한 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도시 탐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주목할 점은 예약 시점이다. 투숙 15~30일 전 예약 비중이 20%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실시간 소셜 트렌드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면서도 유연하게 일정을 조율하는 한국인 특유의 예약 패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세련된 목조 마감과 대형 꽃꽂이가 인상적인 현대적인 호텔 로비 내부
고유한 디자인과 가족 단위 투숙객을 위한 편의를 갖춘 호텔 숙박 환경.

브컬처와 디지털 트렌드의 결합… ‘찍는 것’이 곧 ‘즐기는 것’

호텔스닷컴은 Z세대의 취향을 관통하는 체험형 여행지로 도쿄, 뉴욕, 상하이를 지목했다. 도쿄의 경우 하라주쿠의 ‘갸루’ 문화나 시모키타자와의 빈티지 투어처럼 지극히 개인적이고 서사가 있는 공간이 가족 여행의 중심지로 변모했다.

이에 최적화된 숙소로 추천된 ‘더 캐피톨 호텔 도큐’는 세련된 미감과 가족 편의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뉴욕은 덤보(DUMBO)와 소호(SoHo)를 잇는 이른바 ‘인생샷’ 코스가 대세며, ‘더 쳇월’ 호텔은 전문 보육 서비스를 통해 부모의 휴식과 자녀의 경험을 분리·결합하는 세밀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다. 상하이는 ‘왕홍’ 포토존을 중심으로 한 사진 촬영형 수요가 폭발하며 근거리 목적형 여행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통화 결제 장벽 허물고 멤버십 혜택 강화… 마케팅 기술의 진화

관광 산업의 핵심 기술인 예약 시스템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포착된다. 호텔스닷컴은 4월 15일부터 한국인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다중 통화 기능’을 전격 도입했다. 이는 과거 외화 결제 시 겪어야 했던 환율 변동의 불확실성을 제거함으로써 예약 전환율을 높이려는 고도의 AX 전략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5월 25일까지 진행되는 ‘Pack & Go 세일’을 통해 멤버 대상 최대 25% 이상의 할인과 10박 이용 시 1박 리워드를 제공하는 등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결국 2026년의 가족 여행은 ‘누가 더 예쁜 사진을 남기는가’와 ‘누가 더 편리한 예약 기술을 제공하는가’의 싸움으로 압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