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가리산은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해 합수곡과 가삽고개, 해발 1,050.9m 정상, 무쇠말재를 거쳐 돌아오는 약 7.2km 순환 산행지다. 대부분은 참나무 숲과 계곡을 끼고 걷지만 정상 직전에는 로프와 가파른 암봉이 나타난다. 왕복 3시간 30분이라는 숫자만 보고 가벼운 트레킹으로 생각하기보다 등산화와 충분한 식수, 하산 체력을 준비해야 한다.
청송 백석탄계곡은 신성계곡 한가운데서 흰 퇴적암과 포트홀, 층리·사층리 같은 지질 흔적을 한꺼번에 만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다. 물살에 깎인 하얀 암반 사이로 맑은 계류가 흐르고, 가까운 거리에서 지질 지형을 관찰할 수 있어 여름 가족 여행지로도 좋다.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고 바위가 미끄러워 이른 시간 방문과 접지력 좋은 신발이 필요하다.
순창 용궐산 하늘길이 2026년 8월 1일부터 2028년 8월 31일까지 전 구간 휴장한다. 거대한 화강암 절벽을 따라 1.096km 데크길이 이어지고 발아래로 섬진강과 장군목이 펼쳐지는 순창 대표 관광지지만, 시설 보완공사로 2년 넘게 출입이 중단된다. 7월 31일까지 방문하려면 계단과 노출된 암벽 구간, 한여름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소공원에서 해발 699m 권금성 상부 승강장까지 1.128km를 약 5분 만에 오른다. 상부에서는 울산바위와 외설악 암봉, 속초 시내와 동해를 조망할 수 있으며, 봉화대 방향은 별도의 바위길을 더 걸어야 한다. 사전예약 없이 당일 현장 구매만 가능하고 강풍·안개에 따라 운행이 달라진다.
청송 주산지는 1720년 착공해 이듬해 완공된 주왕산국립공원 안의 저수지다. 물속에 뿌리를 둔 150년 안팎의 왕버들과 용결응회암 암벽, 아침 물안개가 어우러져 2013년 국가지정문화유산 명승이 됐다. 주차장에서 수변 전망대까지 경사가 크지 않아 가족과 걷기 좋지만, 수위와 계절에 따라 왕버들의 모습은 크게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