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청주-마츠야마 전세기 완판, 일본 여행 수요는 지방공항과 홋카이도로 넓어진다

하나투어 청주-마츠야마 단독 전세기 상품이 전석 매진되며 지방공항 출발 일본 여행 수요가 다시 확인됐다. 7·8월 일본 기획상품 예약률도 증가세를 보이고, 홋카이도 쿨케이션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일본 여행 시장은 전세기와 계절형 상품 중심으로 넓어지고 있다.

하나투어 일본 전세기 여행과 홋카이도 여름 라벤더 여행
하나투어는 청주-마츠야마 전세기 완판에 이어 여름 홋카이도 구시로 전세기 상품으로 일본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

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기자

하나투어의 청주-마츠야마 단독 전세기 상품이 전석 매진되면서 하반기 일본 여행 시장의 방향이 다시 확인됐다. 일본 여행 수요는 여전히 강하고, 그 수요는 인천 출발 대도시 노선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방공항에서 바로 떠나는 단기 일본 여행, 여름 더위를 피해 북쪽으로 향하는 홋카이도 상품, 특정 시기에 맞춘 전세기 공급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6월 2일, 4일, 6일 총 3회 운항한 청주공항 출발 일본 마츠야마 직항 단독 전세기 여행상품이 전석 매진됐다고 밝혔다. 항공기는 에어로케이 항공기를 활용했다. 지방공항 출발 노선임에도 6월 초 징검다리 연휴와 오전 출발·오후 귀국 일정으로 현지 체류 시간을 확보한 점이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방공항 출발 일본 상품의 잠재 수요 확인

이번 완판은 단순히 한 노선의 판매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 여행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출발 공항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 수도권 거주자는 인천공항 이용이 자연스럽지만, 충청권과 전북·경북 일부 수요는 청주공항 출발 상품에 민감하다. 가까운 공항에서 오전에 출발해 현지 체류 시간을 확보하고, 귀국도 오후에 맞추면 짧은 일정의 만족도가 올라간다.

청주공항 출발 마츠야마 전세기 일본 여행
청주-마츠야마 전세기 완판은 지방공항 출발 일본 여행 상품의 잠재 수요를 보여준다.

마츠야마는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의 중심 도시다. 도고온천, 마츠야마성, 세토내해 풍경은 대도시 일본 여행과 다른 느린 여행 이미지를 만든다. 일본 대도시 재방문 수요가 포화에 가까워질수록 이런 중소도시·온천형 목적지의 상품성이 커진다.

7·8월 일본 예약 증가, 홋카이도 쿨케이션 수요 확대

하나투어가 주목하는 다음 축은 홋카이도다. 회사는 5월 27일 기준 일본 기획 여행상품 모객률을 분석한 결과, 7월과 8월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홋카이도 지역은 7~8월 기준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최근 2주간 일평균 예약 유입도 약 60% 증가했다.

이 흐름은 여름 일본 여행의 성격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 여름 일본 여행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같은 도시 쇼핑·미식형 상품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여름 성수기에는 무더위를 피해 상대적으로 선선한 지역으로 떠나는 쿨케이션 수요가 커지고 있다.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 지역이라는 지리적 이미지, 여름 라벤더와 초원, 온천, 해산물, 골프, 렌터카 여행 요소가 모두 결합되는 목적지다.

인천-구시로 전세기 5회 운항, 라벤더 절정 겨냥

하나투어는 이 수요에 맞춰 7월 15일부터 29일까지 인천-홋카이도 구시로 노선에 대한항공 전세기를 총 5회 운항한다. 구시로는 홋카이도 동부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삿포로 중심의 일반적인 홋카이도 여행과 달리, 구시로를 활용하면 도동 지역의 자연, 습원, 호수, 동부 해안권을 연결하는 상품 설계가 가능하다. 전세기 상품에는 라벤더 만개 시기에 맞춰 팜도미타, 시키사이노오카 화원 등이 포함된다.

팜도미타와 시키사이노오카는 한국 여행자에게도 잘 알려진 홋카이도 여름 화원이다. 7월은 홋카이도 라벤더 여행의 대표 시즌이다. 이 시기는 하나투어의 인천-구시로 전세기 운항 기간과도 맞물린다. 여행사 입장에서 전세기는 단순한 항공 좌석 확보가 아니라, 목적지의 절정 시기와 상품 일정을 맞추는 공급 전략이다.

전세기는 좌석 확보가 아니라 상품 전략이다

유류할증료 인상 없는 고정가 상품이라는 점도 판매 포인트다. 최근 해외여행 소비자는 항공권과 패키지 상품 가격 변동에 민감하다. 환율, 유류할증료, 현지 물가가 모두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고정가 전세기 상품은 예약 시점에 총액을 비교적 분명하게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여름휴가 수요는 추가 비용 불확실성을 줄이는 상품에 반응하기 쉽다.

지방공항 전세기와 홋카이도 전세기는 서로 다른 시장을 겨냥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정기편이 충분하지 않은 수요를 전세기로 먼저 잡는 방식이다. 청주-마츠야마는 지방 출발 편의성과 일본 중소도시 목적지를 결합했고, 인천-구시로는 여름 홋카이도 피크 시즌과 직항 접근성을 결합했다. 수요가 확인된 목적지에 선제적으로 좌석을 확보하는 여행사의 역할이 다시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일본 여행은 대도시 재방문에서 지역·계절형 상품으로

일본 여행 시장은 이미 회복 단계를 넘어 세분화 단계에 들어섰다. 첫 일본 여행객은 여전히 오사카·도쿄·후쿠오카를 선택하지만, 재방문자는 온천, 꽃, 자연, 골프, 미식, 지방 소도시로 이동한다. 마츠야마와 구시로는 모두 이 재방문 수요를 겨냥하기 좋은 목적지다. 한쪽은 시코쿠의 온천·문화 도시이고, 다른 한쪽은 홋카이도 동부 자연 여행의 관문이다.

하반기 일본 여행 경쟁은 단순 가격 경쟁만으로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출발 공항, 현지 체류 시간, 목적지의 계절성, 전세기 좌석 확보, 고정가 구성, 지역 콘텐츠의 차별화가 함께 작용한다. 하나투어의 이번 청주-마츠야마 완판은 지방공항 출발 수요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줬고, 인천-구시로 전세기는 여름 홋카이도 수요가 대중적 패키지 시장에서도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행업계 입장에서는 이 흐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본 여행은 가까운 해외라는 장점 때문에 반복 수요가 높다. 하지만 반복 수요가 커질수록 상품은 더 구체적이어야 한다. 어느 공항에서 출발하는가, 현지에서 몇 시간을 쓰는가, 계절의 절정을 제대로 맞췄는가, 이미 가본 도시와 얼마나 다른 경험을 주는가가 선택 기준이 된다. 하나투어의 전세기 전략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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