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옻골마을, 1616년부터 이어진 400년 한옥마을…부모님과 걷는 돌담길

대구 옻골마을은 대암 최동집이 1616년 정착한 뒤 경주 최씨 후손들이 400여 년간 이어온 한옥 집성촌이다. 국가등록문화유산 옛 담장과 백불고택, 350년 된 회화나무숲이 남아 있으며, 마을 입구 주차장에서 완만한 골목을 따라 부모님과 1시간 안팎의 당일치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여행레저신문 ㅣ 박예슬기자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은 조선 중기 학자 대암 최동집이 1616년 정착하면서 형성된 경주 최씨 집성촌이다. 400여 년 동안 후손들이 살아온 고택과 한옥, 토석담과 오래된 나무가 골짜기 안에 남아 있어 대구 도심에서 가까운 전통마을 산책지로 꼽힌다.

마을의 주 골목은 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아니라 한옥과 담장 사이를 걷는 생활도로다. 큰 고도 차이는 없지만 오래된 포장과 좁은 길, 일부 턱이 남아 있다. 별도의 장애인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지 않아 완전한 무장애 코스로 보기는 어렵다.

토석담과 전통 대문이 직선 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대구 옻골마을
옻골마을 옛 담장은 흙다짐에 돌을 박은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며, 마을 안길을 따라 대부분 직선으로 이어진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1616년 시작된 경주 최씨 한옥 집성촌

옻골마을의 역사는 1616년부터 시작된다. 대암 최동집이 이곳에 터를 잡은 뒤 경주 최씨 후손들이 세거하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현재 마을에는 고택 20여 채가 남아 있다. 관광객을 위해 한옥을 옮겨 놓은 민속촌과 달리 오래된 집과 보수한 주택 사이에서 주민들의 생활이 이어진다.

대부분 직선으로 이어지는 국가등록문화유산 옛 담장

옻골마을의 핵심은 개별 고택뿐 아니라 집과 골목을 연결하는 옛 담장이다. 담장은 흙다짐에 돌을 박은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며 마을 안길을 따라 대부분 직선으로 놓여 있다.

대구 옻골마을 옛 담장은 2006년 6월 19일 등록문화재 제266호로 등록됐으며 현재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관리된다.

담장길은 주민들의 대문과 집 사이를 지나는 생활 골목이므로 단체 촬영과 큰 소리, 사유지 출입을 삼가야 한다.

마당과 정원수를 품은 대구 옻골마을 전통 한옥
옻골마을에는 백불고택을 비롯한 고택과 주민들의 생활공간이 옛 담장 안에 남아 있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경주 최씨 종가 백불고택

마을 중심에는 경주 최씨 종가인 백불고택이 자리한다. 기와지붕과 목조 기둥, 대문과 마당을 통해 종가 한옥의 공간 구성과 생활문화를 살필 수 있다.

백불고택 주변에는 여러 고택이 남아 있으며 일부는 한옥 숙박이나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운영된다. 모든 고택이 상시 개방되는 것은 아니다.

마을 입구를 지키는 350년 회화나무숲

옻골마을 입구에는 수령 약 350년의 회화나무숲이 남아 있다. 큰 나무를 지나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직선형 토석담과 고택 20여 채가 이어진다.

회화나무 아래는 여름철 잠시 쉬기 좋은 그늘이다. 마을 전체에 관광공원처럼 편의시설이 많은 것은 아니므로 생수와 모자를 준비하는 편이 낫다.

소나무와 정원이 둘러싼 대구 옻골마을 백불고택
옻골마을 중심의 백불고택에서는 경주 최씨 종가 문화와 전통 한옥의 공간 구성을 살필 수 있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부모님과 40분에서 1시간 걷는 기본 코스

옻골마을을 가볍게 둘러보는 데는 약 40분에서 1시간이면 충분하다. 마을 입구에서 표지석과 회화나무숲을 본 뒤 직선형 옛 담장길을 따라 백불고택 주변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오는 동선이 가장 단순하다.

큰 오르막은 없지만 오래된 포장과 턱이 남아 있다. 무릎이 불편한 부모님과 방문한다면 중심 고택까지 천천히 걸은 뒤 같은 길로 돌아오는 편이 부담이 적다.

전통체험과 문화관광해설

옻골마을 전통체험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예약제로 운영된다. 체험 문의는 053-983-1040이며 문화관광해설은 053-983-6407로 사전 문의해야 한다.

체험은 운영일과 프로그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운영 여부와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늦은 오후 햇빛이 비치는 대구 옻골마을 한옥과 돌담
늦은 오후에는 낮아진 햇빛이 기와지붕과 토석담을 비춰 한옥과 골목의 선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대구 옻골마을 방문정보

주소 대구광역시 동구 옻골로 195-5 일대

마을 형성 1616년 대암 최동집 정착, 경주 최씨 한옥 집성촌

주요 볼거리 옻골마을 옛 담장·백불고택·전통 한옥·수령 약 350년 회화나무숲

입장료 마을 산책 무료

주차 마을 입구 주차장, 약 30대

전통체험장 10:00~16:00, 예약제

체험 문의 053-983-1040

문화관광해설 문의 053-983-6407

예상 소요시간 기본 산책 약 40분~1시간, 체험과 해설 포함 약 1시간 30분

대구 옻골마을의 가치는 400년 된 한옥 몇 채에만 있지 않다. 1616년부터 이어진 집성촌의 생활과 직선으로 뻗은 토석담, 종가와 오래된 회화나무숲이 한 마을 안에 남아 있다.

가파른 산행 없이 한옥과 돌담길을 천천히 걸을 수 있어 부모님과 보내는 대구 당일치기 일정에 넣기 좋다. 실제 주민이 사는 마을인 만큼 공개된 길만 이용하고 생활공간을 존중해야 한다.

 

Story

名古屋の都市スカイラインを背景に望む名古屋城

【特別寄稿・デスクコラム】外国人宿泊者200万超の名古屋が抱く慢心――歴史的遺産を有しながら、なぜ「退屈な街」に甘んじるのか

【여행레저신문】 名古屋市の2024年観光統計では外国人宿泊客の実人数が約203万人、延べ宿泊者数が約369万人に達した。熱田神宮、名古屋城、国宝犬山城、ジブリパーク、名古屋めしまで揃う一方、アジア大会開幕を目前にした韓国市場向けPRは1000円クーポン中心にとどまる。豊富な観光資源を都市ブランドへ転換できない名古屋の観光マーケティングとメディア戦略を検証する。

Latest News

가을 아웃도어 룩과 함께 K2 나하르 등산화를 착용한 브랜드 모델 수지

거친 암릉에서도 발목 꽉 잡는다… K2, 가을 등산화 ‘나하르’...

【여행레저신문】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본격적인 가을 단풍 산행철을 맞아 안정성과 통기성을 대폭 끌어올린 신개념 등산화 ‘나하르(NAHAR)’를 선보였다. 갑피와 중창을 결합한 측면 지지 설계와 360도 전방위 투습 고어텍스 서라운드, 한국 산악 지형에 맞춘 접지력 기술을 집중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