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 ㅣ 김미래기자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 연꽃이 초록 연잎 사이로 분홍 꽃을 올리는 계절이 돌아왔다. 경북 구미시 지산동에 자리한 공원 전체 면적은 약 21만4265㎡, 약 6만4800평이다. 이 가운데 수로와 습지 구간에 연꽃 군락이 형성되고, 수변 데크와 정자, 3.4km 순환 맨발길이 연결돼 부모님과 당일치기로 걷기 좋은 구미 여름 여행지로 꼽힌다.
지산샛강생태공원은 연꽃만 심어놓은 꽃밭이 아니다. 구미 도심과 농경지 사이에 남은 습지를 생태·휴식 공간으로 정비한 곳이다. 봄에는 벚꽃길, 여름에는 연꽃 군락,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큰고니를 비롯한 철새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만든다. 황토맨발길과 황토볼장, 황토풀장, 운동시설, 정자와 벤치도 공원 곳곳에 조성돼 있다.
약 6만5천평은 공원 전체, 연꽃은 습지 구간을 채운다
약 6만4800평은 지산샛강생태공원 전체 면적이며 연꽃은 공원 안 수로와 습지를 중심으로 군락을 이룬다. 산책로와 맨발길, 광장, 쉼터, 주차 공간까지 모두 포함한 면적을 연꽃밭의 넓이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여름에는 넓은 수면이 연잎으로 덮이고 분홍 연꽃이 군락 사이에서 올라온다. 데크 위에 서면 가까운 꽃과 수면을 볼 수 있고, 시야가 트인 곳에서는 연꽃 습지와 정자, 버드나무, 멀리 이어지는 산책로가 한 장면에 들어온다.
연꽃은 대체로 오전에 꽃잎을 넓게 열고 기온이 오르면 오므라드는 경향이 있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가 알맞다. 개화 상태는 장마와 기온에 따라 달라지므로 방문 전 최근 현장 사진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연꽃 습지 안쪽으로 들어가는 수변 데크
지산샛강 연꽃을 가까이서 보는 핵심 구간은 수변관찰데크다. 데크는 연꽃 군락 사이를 지나 정자와 조망 공간을 연결한다. 물가로 내려가지 않고도 연잎과 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부모님과 가볍게 걷기 좋다.

걷는 속도가 느리거나 지팡이를 사용하는 가족과 동행한다면 공원 전체를 한 번에 돌기보다 데크와 정자 사이를 짧게 나눠 걷는 편이 낫다. 비가 내린 뒤에는 목재 표면이 미끄러워질 수 있으므로 샌들보다 미끄럼 방지 운동화가 안전하다.
3.4km 순환 산책로와 맨발길은 같은 동선을 공유한다
공원을 도는 기본 순환 산책 동선은 약 3.4km이며 이 길에 황토와 마사토를 활용한 맨발길이 연결돼 있다. 봄에는 같은 동선 주변의 벚나무가 꽃길을 만들고 여름에는 습지 연꽃이 중심 풍경이 된다.

맨발길은 황토 구간 약 1km와 마사토 구간 약 2.4km로 구성된다. 황토풀장과 황토볼장, 세족장, 에어건 등 걷기 전후에 필요한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부모님과 처음 맨발 걷기를 한다면 전체 거리를 완주할 필요가 없다. 연꽃 데크를 둘러본 뒤 가까운 황토 구간만 10~20분 정도 체험하고 세족장에서 마무리해도 충분하다. 발에 상처가 있거나 발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일반 산책로를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부모님과 걷는 1시간 30분 추천 동선
추천 순서는 주차장→연꽃 수변 데크→정자·전망 공간→황토 맨발길 일부→세족장→주차장이다. 사진 촬영과 휴식을 포함하면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적당하다.
걷기에 익숙한 가족은 3.4km 순환 동선을 따라 한 바퀴를 돌아도 된다. 다만 여름에는 습도와 복사열이 높아 식수와 모자 또는 양산을 준비하고 15~20분마다 쉬는 편이 좋다.

봄 벚꽃·가을 억새·겨울 큰고니까지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봄 벚꽃, 여름 연꽃, 가을 억새, 겨울 철새로 계절마다 방문 목적이 달라진다. 철새가 머무는 시기에는 가까이 접근하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승용차 주차와 29번 버스 접근
지산샛강생태공원은 경북 구미시 지산동 845-85 일대에 자리한다. 공원 주변에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지만 꽃이 좋은 주말에는 차량이 몰릴 수 있으므로 오전 9시 이전 도착이 낫다.
대중교통으로는 구미 시내버스 29번이 지산샛강생태공원 또는 지산샛강생태공원 입구 정류장을 지난다. 운행 시각과 방향별 정류장 명칭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당일 버스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공원은 별도의 입장권 없이 이용하는 개방형 공간이다. 세족장과 황토풀장, 에어건 등 개별 시설은 계절이나 정비 상황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지산샛강생태공원의 매력은 약 6만5천평을 모두 걸어야 확인되는 것이 아니다. 연꽃 습지 사이 데크를 천천히 걷고 정자에서 쉬며 몸 상태에 맞는 만큼 맨발길을 체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부모님과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이라면 완주보다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일정이 더 잘 맞는다.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 여행정보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동 845-85 일대
공원 전체 면적 약 21만4265㎡·약 6만4800평
입장료 무료
주차 공원 주변 주차 공간 이용
대중교통 구미 시내버스 29번
추천 시간 여름철 오전 7시~10시
권장 소요시간 1시간~1시간 30분
순환 산책로·맨발길 총 3.4km
맨발길 구성 황토 약 1km·마사토 약 2.4km
주요 시설 수변 데크, 정자, 황토풀장, 황토볼장, 세족장, 에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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