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유산 넘어 미래 자산으로…제2회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 성료

제2회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이 서울 강남구민회관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전통 회화와 자연예술, 생활 조형을 한자리에 모으며 한국 고유의 미감이 현대의 일상 공간 안에서 어떻게 다시 호흡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공식 행사에서는 시상식과 작품 전달식이 진행됐고, 문화예술계와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통문화예술의 현재를 함께 확인했다.

제2회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 공식 행사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회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 공식 행사 후 참석자들이 전시장 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국 고유의 전통미를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통 회화부터 자연예술, 생활 조형까지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현주소를 한자리에서 깊이 있게 조망한 제2회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이 서울 강남구민회관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전통예술이 지닌 묵직한 가치와 생명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서울전통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대회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전통예술이 박제된 과거가 아닌 현대의 일상 공간 안에서 어떻게 숨 쉬고 재탄생할 수 있는지 그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국솟대문화연구소, 한국자연예술가협회, 셀프가드너협회, 세종대왕국민위원회, 서울종로중부새마을금고, 엑스포뉴스 등 문화예술계 안팎의 다양한 단체들이 후원사로 참여해 전통문화 계승이라는 공통의 목표에 힘을 보탰다.

20일 오후 3시에 열린 공식 행사는 전시의 하이라이트였다. 문화예술계 및 지역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전통예술 발전을 위한 뜻을 함께했다. 서울전통문화협회 이정엽 이사장을 비롯해 전 세종대 및 미국남가주예술대 오영숙 총장, 서울종로중부새마을금고 손병갑 이사장, 부천대 섬유패션비즈니스과 이주영 교수, 셀프가드너협회 김현규 회장, 세종대왕국민위원회 이윤태 이사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의 성공을 축하했다.

제2회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 현장에서 이정엽 이사장이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이정엽 이사장이 제2회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 공식 행사에서 전통문화예술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다.

■ 전통문화예술의 현재를 보여준 공식 행사

이날 치러진 시상식과 작품 전달식은 작가와 소장 기관, 관람객이 직접 교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손병갑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전통문화는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우리의 뿌리이자 미래를 밝히는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문화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밝혔다.

이어 작품 전달식에서는 이정엽 이사장이 연간 그림 구매 협약을 체결한 손 이사장에게 직접 작품을 전달했다. 이는 예술 창작과 지역 기관의 관심이 현장에서 이어지는 장면으로, 이번 공식 행사의 주요 순서 가운데 하나였다.

제2회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 전시장에서 참석자들이 작품을 둘러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제2회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 전시장에서는 전통 회화와 자연예술 작품을 사이에 두고 참석자들의 교류가 이어졌다.

■ 전통 회화와 자연예술이 어우러진 전시장

전시장 내부는 장르의 경계를 넓힌 다채로운 작품들로 채워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벽면을 장식한 한국적 색채와 선의 회화 작품들은 식물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입체적인 생활 조형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현대적 전시 공간 안에 전통의 미감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출품 작가들이 자신의 작업 과정과 재료의 특성을 설명하고, 관람객과 담소를 나누는 장면도 이어졌다. 이번 전시는 전통문화예술이 단순히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만나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 특별상 수상작이 넓힌 전통예술의 외연

전통의 외연을 넓힌 특별상 수상작들 역시 전시의 품격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윤태 이사장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한글의 창의성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2026년 대한민국 한류연예대상 공식 기념패 ‘킹세종’을 출품해 관람객과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머리카락을 주요 소재로 활용하는 독창적인 모련화 작업으로 주목받아온 김지련 작가도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작가는 한국적 전통 요소를 현대 미술의 영역으로 승화시킨 작업을 이어오며 ‘댕기작가’라는 별칭으로도 활동해 왔다.

■ 전통 조형을 이어온 이정엽 이사장의 현장 감각

행사를 총괄한 이정엽 이사장은 솟대 연구 등 오랜 기간 전통 조형 분야에 헌신해 온 내공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이번 대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서울전통문화협회 이사장으로서 공식 행사를 진행하고, 참석자와 작가들이 함께하는 전시 현장을 이끌었다.

제2회 서울전통문화예술대전은 작가들의 오랜 작업 시간과 관계자들의 노력이 빚어낸 결실을 대중 앞에 확인시킨 자리였다. 박제된 전통이 아닌, 살아 숨 쉬며 대중과 호흡하는 한국 전통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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