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기네스북 오른 다리가 있다고?”…184m 위 아찔한 전망대

인천 청라와 영종을 잇는 청라하늘대교의 주탑에는 높이 184.2m의 세계 최고 해상교량 전망대 THE SKY184가 있다. 전망대와 엣지워크 이용법, 요금, 운영시간, 주차 정보를 정리했다. 지난 8월 19일 안전점검을 마치고 운영을 재개했다.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해가 뜨기 전 인천 바다는 푸른빛에 잠겨 있다. 청라하늘대교의 조명은 수면 위로 길게 번지고, 두 개의 주탑은 여명 속에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낸다.

이 다리의 가장 높은 곳에는 높이 184.2m의 전망대가 있다. 청라하늘대교 관광시설 ‘THE SKY184’의 하늘전망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곳이다.

거대한 구름과 인천 바다 아래 길게 이어진 청라하늘대교
빠르게 흐르는 구름 아래 청라하늘대교가 인천 바다를 가로지른다. 긴 교량의 전체 규모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사진=서영오 작가 / 여행레저신문

■ 184.2m, 기네스가 기록한 것은 전망대다

청라하늘대교는 인천 청라와 영종을 연결하는 총연장 4.681km의 왕복 6차로 해상교량이다. 해상구간은 약 3km, 사장교 주경간장은 560m이며 2026년 1월 5일 개통했다.

기네스 기록의 주인공은 다리 전체가 아니라 주탑 상부의 하늘전망대다. THE SKY184 하늘전망대는 184.2m 높이에 자리해 청라와 영종, 서해와 인천의 도시 경관을 함께 내려다볼 수 있다. 루프탑전망대와 바다전망대, 라운지, 친수공간도 함께 조성됐다.

청라하늘대교 주탑과 인천 바다에 길게 이어진 불빛
주탑과 교량 조명이 바다 위에 세로로 길게 이어진다. 청라하늘대교의 구조가 여명 속에서 또렷해지는 순간이다. 사진=서영오 작가 / 여행레저신문

■ 바다 위를 걷는다…엣지워크는 1시간 30분

THE SKY184의 가장 강한 체험은 엣지워크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주탑 외부 체험 구간을 걷는 프로그램으로, 안내와 장비 착용을 포함해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 하루 4회 운영하며 한 회 최대 10명이 참여한다.

엣지워크는 만 13세 미만과 만 65세 이상, 키 140cm 미만 또는 200cm 초과, 몸무게 40kg 미만 또는 120kg 초과 이용객 등에게 제한이 있다. 강풍·강우·낙뢰 예보와 폭염경보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어 예약일에는 당일 공지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일출 전 여명 속 청라하늘대교와 인천 바다
일출 전 푸른 여명 속 청라하늘대교. 두 주탑과 교량의 불빛이 잔잔한 수면에 길게 번진다. 사진=서영오 작가 / 여행레저신문

■ 하늘전망대 1만5000원…인천시민은 절반

하늘전망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 단위로 운영하며 한 회 최대 20명이 이용한다. 일반 입장료는 1만5000원, 엣지워크와 하늘전망대를 함께 이용하는 상품은 6만원이다. 인천시민은 각각 7500원과 3만원으로 50% 할인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휴무다.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 쉰다. 방문객 전용 주차장은 소형차 기준 1일 2000원이며 60분 이내는 무료다. 대중교통은 청라국제도시역에서 버스나 택시로 이동할 수 있지만 현재는 자가용 접근이 편한 편이다.

여명 속 청라하늘대교 조명과 수면에 비친 반영
밤의 조명이 남아 있는 시간, 청라하늘대교의 불빛이 수면에 길게 내려앉는다. 사진=서영오 작가 / 여행레저신문

■ 8월 19일 운영 재개…현재 정상 운영

THE SKY184는 5월 7일 주요 시설을 개장했다. 8월 11일 전망대 승강기에 일시적인 운행 이상이 발생해 운영을 중단했으나, 시공사와 유지관리업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합동 점검을 거쳐 8월 19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개장 이후 8월 19일까지 유료 관광객 1만5000명이 찾았다. 전망대처럼 회차별 인원이 제한되는 시설은 주말과 선호 시간대가 먼저 찰 수 있어 방문 날짜를 정했다면 사전 예약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 일출보다 조금 먼저 가면 다리가 달라진다

청라하늘대교를 사진으로 담는다면 해가 뜬 뒤보다 일출 전 여명이 특별하다. 완전히 어두운 시간의 조명과 아침빛이 시작되는 하늘이 한 화면에 겹치고, 잔잔한 수면에는 주탑과 교량의 불빛이 길게 내려앉는다.

낮에는 4.681km의 규모가 먼저 보이고, 여명에는 주탑과 케이블의 선이 먼저 살아난다. 세계 최고 높이 전망대라는 기록을 가진 다리지만, 인천 바다 위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숫자보다 빛이 먼저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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