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기자
놀유니버스가 NOL 브랜드를 대형 오프라인 축제로 확장한다. 여행과 공연, 레저, 항공을 앱 안에서 연결해온 흐름을 실제 현장 경험으로 넓히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단순한 음악 페스티벌 개최가 아니라, NOL 고객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고 브랜드 경험을 직접 쌓게 하는 데 있다.
놀유니버스는 지난 5월 1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NOL FESTIVAL 미디어 데이’를 열고 NOL FESTIVAL 개최를 공식 선포했다. 행사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회사 측은 양일간 약 10만 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급 실내 음악 페스티벌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개 스테이지로 장르와 세대 나눈다
이번 페스티벌은 세 개 콘셉트의 무대로 구성된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슈퍼라이브 스테이지’, 글로벌 팬덤을 겨냥한 ‘K-POP 스테이지’, 강한 사운드와 현장 에너지를 앞세운 ‘EDM 스테이지’가 동시에 운영된다. 관람객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 무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1차 라인업에는 세대별 팬층을 모두 겨냥한 아티스트가 포함됐다. 슈퍼라이브 무대에는 god와 NELL, 이무진, WOODZ가 이름을 올렸다. K-POP 무대에는 하성운, NMIXX, Hearts2Hearts가 참여한다. EDM과 힙합 무대에는 Alan Walker와 김하온&나우아임영이 출연할 예정이다.
NOL 고객 무료 초청과 일부 유료 티켓 병행
운영 방식도 눈에 띈다. 놀유니버스는 NOL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초청 방식을 기본으로 적용한다. 고객은 NOL 서비스 이용이나 미션 참여를 통해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특정 아티스트 공연이나 선호 장르 무대를 더 집중적으로 즐기려는 고객을 위해 일부 스테이지는 유료 티켓 형태로 운영한다. 응모와 예매 방식은 6월 8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략은 놀유니버스가 고객과 만나는 방식을 넓히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기존 여행 플랫폼은 숙소, 항공, 공연, 레저 상품을 예약하는 온라인 접점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NOL FESTIVAL은 고객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친구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앱에서 보던 여가 서비스를 실제 공간에서 체감하도록 만드는 행사다.
무료 초청은 고객 접점을 넓히는 장치
특히 무료 초청 방식은 고객 충성도 확보와 서비스 이용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다. 단순히 티켓을 판매하는 행사가 아니라, NOL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 축제 참여 기회를 제공해 앱 사용과 현장 경험을 연결하는 구조다. 고객 입장에서는 혜택이고, 브랜드 입장에서는 이용 빈도와 접점을 높이는 장치가 된다.
놀유니버스가 공연 페스티벌을 택한 것도 의미가 있다. 음악 페스티벌은 여행, 숙박, 교통, 외식, 굿즈 소비와 쉽게 연결된다. 특히 킨텍스처럼 대형 전시장 인프라를 갖춘 공간은 실내 행사 운영이 가능하고, 날씨 변수도 줄일 수 있다. 10만 명 규모 행사가 실제로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면, 고양·일산 지역 숙박과 식음, 교통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여가 플랫폼의 오프라인 확장 실험
NOL FESTIVAL은 공연업계에도 새로운 형태의 고객 유입 모델이 될 수 있다. 기존 공연은 티켓 구매자가 중심이었다면, 이번 행사는 플랫폼 고객을 공연장으로 불러오는 방식이다. 여행·여가 앱의 이용자 기반이 대형 오프라인 행사로 연결될 경우, 공연과 여행 플랫폼의 협업 모델도 더 넓어질 수 있다.
다만 규모가 큰 만큼 운영 완성도는 중요하다. 10만 명 규모의 실내 페스티벌은 입장 동선, 대기 관리, 무대 간 이동, 안전 인력, 화장실·식음시설, 교통 분산, 유료·무료 관람객 구분 등 세부 운영이 행사 만족도를 좌우한다. NOL이 내세우는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축제”가 실제 경험으로 이어지려면, 공연 라인업만큼 현장 관리가 중요하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NOL이 온라인 공간에서 여행, 공연, 레저, 항공 등 다양한 즐거움을 연결해온 데 이어 고객과 직접 만나고 함께 경험하는 축제를 마련해 그 가치를 확장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NOL FESTIVAL을 통해 누구나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고, 고객과 더 생생하게 연결되는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NOL FESTIVAL은 놀유니버스가 여가 플랫폼의 다음 단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보여준다. 예약과 결제만으로는 고객을 오래 붙잡기 어렵다. 고객이 기억할 만한 현장 경험을 만들고, 그 경험을 다시 앱 이용과 브랜드 관계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번 페스티벌은 NOL이 온라인 서비스에서 오프라인 여가 경험으로 확장하는 첫 대형 실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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