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문이 닫히면 인터넷도 함께 끊기던 시간이 짧아진다. 대한항공은 9월 15일부터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망 스타링크를 이용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코노미석을 포함한 전 좌석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모든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첫 적용 대상은 장비 설치를 마친 에어버스 A350-900 3대와 보잉 777-300ER 1대 등 모두 4대다. 탑승 전에 운항 기종과 서비스 제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첫 적용 항공기는 4대…탑승 전 기종 확인해야
스타링크를 쓰려면 항공기 동체에 전용 안테나와 관련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A350-900과 B777-300ER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적용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항공기 교체 등 운항 상황에 따라 실제 투입 기종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예약 화면과 출발 당일 운항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전 좌석 무료…접속 절차는 기내 안내 따른다
좌석 등급에 따른 별도 요금은 없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을 비행기 탑승 모드로 바꾼 뒤 와이파이를 켜고 기내 안내에 따라 접속하면 된다. 서비스 대상이 아닌 항공기에서는 기존 기내 와이파이 상품과 이용 조건이 적용될 수 있다.
정지궤도보다 가까운 저궤도 위성망
기존 기내 인터넷에는 지상에서 약 3만6000㎞ 떨어진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하는 방식이 널리 쓰였다. 스타링크는 지상에서 수백㎞ 떨어진 저궤도에 다수의 위성을 배치한다. 신호가 오가는 거리가 짧아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대한항공은 웹 검색과 메신저, 영상 스트리밍, 클라우드 기반 업무 등 승객이 지상에서 하던 여러 인터넷 활동을 기내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속도와 연결 품질은 항공기 위치, 이용자 수, 서비스 지역과 기상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음성·영상통화와 라이브 방송은 제한
인터넷 속도가 빨라져도 모든 기능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실시간 방송 등 다른 승객의 휴식과 객실 질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능은 제한된다. 기내에서는 이어폰을 사용하고 소리가 밖으로 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료 와이파이가 바꾸는 장거리 비행
무료 고속 와이파이는 장거리 노선에서 체감 효과가 크다. 출장을 가는 승객은 착륙 전까지 업무 연락을 이어갈 수 있고, 일반 여행객은 별도 요금 부담 없이 메시지와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이번 도입은 기내 인터넷을 일부 승객이 구매하는 부가서비스에서 기본 탑승 경험으로 옮기는 변화다.
여행객에게 가장 필요한 확인 사항은 간단하다. 9월 15일 이후라도 자신이 타는 항공기가 스타링크 적용 기종인지 먼저 살펴야 한다. 서비스 대상 항공기라면 좌석 등급과 관계없이 무료로 접속할 수 있지만, 음성·영상통화는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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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영상통화와 라이브 방송은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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