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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1년에 단 하루 산문 연다…희양산 아래 국보 품은 천년고찰

경북 문경 희양산 자락의 봉암사는 평소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부처님오신날에만 산문을 여는 조계종 수행도량이다. 879년 지증대사가 창건한 뒤 구산선문 희양산문의 중심 사찰이 됐고, 1947년에는 성철·청담·자운 스님 등이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봉암사 결사를 일으켰다. 국보 지증대사탑비와 삼층석탑, 극락전, 마애미륵여래좌상 등 국가유산과 희양산 암봉, 백운대 계곡이 한 공간에 이어진다.

울산 간절곶, 해돋이만 보고 오면 아깝다…5m 우체통 지나 10km 바닷길로 이어진다

울산 울주군 간절곶은 새해 일출 명소로 알려졌지만, 낮과 저녁에 걸어보면 여행의 중심은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산책과 해안 풍경에 가깝다. 1920년 처음 불을 밝힌 간절곶등대와 높이 5m 소망우체통, 기암 해안과 잔디공원을 한 동선에서 보고, 더 걷고 싶다면 진하 명선교에서 신암항까지 10km 이어지는 간절곶 소망길로 확장할 수 있다. 한여름에는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가 걷기 좋다.

지리산 구룡계곡 3.1km, 현수교 지나 30m 구룡폭포 만나는 남원 여름 계곡길

전북 남원 지리산 구룡계곡은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구룡폭포까지 3.1km 이어지는 계곡 트레킹 코스다. 비폭동까지 2.2km는 비교적 완만하지만 마지막 0.9km는 계단과 암반이 늘어난다. 현수교와 구룡구곡을 지나면 약 30m 구룡폭포가 기다려 여름 계곡길의 끝을 만든다.

삼척 초곡용굴촛대바위길, 660m 절벽 데크 따라 56m 출렁다리와 촛대바위 걷는다

강원 삼척 근덕면 초곡항에서 시작하는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660m의 짧은 해안 탐방로다. 데크 512m와 56m 출렁다리를 지나며 촛대바위, 거북바위, 사자바위, 용굴을 차례로 만난다. 왕복 30분 남짓이지만 전망대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다 보면 한 시간은 금세 간다.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기차가 꽃밭 사이로 지난다…2026 축제 일정은 아직 미정

경남 하동 북천면 직전리 들판은 가을이면 분홍 코스모스와 하얀 메밀꽃이 한꺼번에 펼쳐지고, 북천역 주변 철길을 지나는 열차가 꽃밭 사이로 들어온다. 2026년 축제 세부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36ha 코스모스와 6ha 메밀꽃을 중심으로 축제가 열렸다. 올해도 9월 말부터 개화 상황과 공식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축제 10월 24일 개막…갯벌과 철새까지 보는 가을 습지

강진만 생태공원은 탐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 습지에 갈대와 갯벌이 넓게 이어진 곳이다. 2026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다. 축제장을 벗어나면 약 3km 데크를 따라 짱뚱어와 게, 철새를 관찰할 수 있고, 늦가을에는 큰고니가 찾아오는 장면도 만날 수 있다. 갈대가 가장 선명한 시간대와 주차, 가족 산책 동선까지 미리 알고 가면 반나절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신안 병풍도 맨드라미섬, 2026 꽃축제 10월 예정…바다 앞 17.9ha 꽃정원

신안 병풍도는 가을이면 맨드라미 정원이 붉은색·노란색·보랏빛으로 바뀌는 섬이다. 신안군 2026 공식 축제계획에는 맨드라미 축제가 10월 중 열리는 것으로 잡혀 있고, 정확한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병풍도 맨드라미정원은 17.9ha 규모로 조성돼 왔으며, 꽃밭 너머 바다와 다도해가 한 화면에 들어온다. 1.3km 병풍바위와 12사도 순례길까지 붙이면 하루 일정이 꽉 찬다.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10월 8일 꽃축제 개막…550m 짚와이어로 꽃밭 위를 난다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은 10월이면 솔숲 아래 11ha 규모 구절초 군락이 하얗게 번지는 전북의 대표 가을 정원이다. 2026년 제19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는 10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열리며, 올해는 550m 짚와이어와 출렁다리, 폭포, 산책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 성인 입장료는 7000원이지만 4000원 상당 정원사랑상품권이 돌아오고, 주차 혼잡을 피하려면 오전 방문이 유리하다.

양주 나리농원 천일홍 꽃밭, 핑크뮬리까지 한 번에 걷는 수도권 가을 여행지

양주 나리농원은 천일홍과 핑크뮬리, 넓은 꽃밭 산책길이 한꺼번에 펼쳐지는 수도권 대표 가을 명소다. 2026 양주 천일홍 가을 페스타는 9월 2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열린다. 사진 한 장만 찍고 돌아서기보다 농원 안쪽까지 걸으며 서로 다른 꽃밭과 포토존을 천천히 둘러보는 편이 이곳의 규모와 가을 풍경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울산 명선도 165m 해상보행교 추진…8월 야간개장 밤 11시까지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앞 명선도는 낮에는 330m 둘레의 작은 무인도지만 해가 지면 18개 미디어아트와 조명으로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든다. 2026년 8월 기준 야간 운영은 오후 7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입장 마감은 오후 10시30분이다. 매주 월요일과 기상 악화 때는 운영하지 않는다. 올해는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를 잇는 165m 해상보행교 설치도 추진돼 향후 입도 동선이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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