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제우스월드, 국가서비스대상 수상…하이엔드 여행 브랜드 가치 입증

시행 42주년 맞은 항공 멤버십…보너스 핫픽·캐시 앤 마일즈·마일리지 몰로 사용 편의성 강화

하나투어 제우스월드 2026 국가서비스대상 하이엔드 여행 부문 수상
하나투어의 하이엔드 여행 브랜드 제우스월드가 제9회 2026 국가서비스대상 하이엔드 여행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기자

하나투어의 하이엔드 여행 브랜드 제우스월드가 제9회 2026 국가서비스대상에서 하이엔드 여행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패키지 여행 중심의 대중 여행 시장을 넘어 맞춤형 고급 여행, 프리미엄 기획여행, 개별자유여행까지 수요가 세분화되는 가운데, 제우스월드는 서비스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경영 비전 측면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6 국가서비스대상은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시상으로, 국내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분야별 우수 서비스를 선정한다. 제우스월드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브랜드 홍보 차원을 넘어 국내 여행업계에서 하이엔드 여행이 독립된 시장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제우스월드는 지난 4월 리뉴얼을 통해 기존 오더메이드 기반의 맞춤형 여행 브랜드에서 한 단계 더 확장했다. 기존에는 고객 개별 요청에 맞춰 일정을 설계하는 프라이빗 여행의 성격이 강했다면, 리뉴얼 이후에는 럭셔리 기획여행과 개별자유여행 상품까지 포괄하는 구조로 브랜드 영역을 넓혔다. 이는 고급 여행 수요가 더 이상 일부 초고가 맞춤 여행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가격대와 여행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시장 흐름을 반영한 변화다.

상품 라인업은 세 갈래로 재편됐다. 맞춤형 하이엔드 여행 ‘ZEUS Private’은 한 팀만을 위한 프라이빗 여정에 초점을 맞춘다. 고객의 취향과 일정, 여행 목적에 따라 항공, 숙소, 이동, 현지 체험을 개별 설계하는 방식이다. 가족 기념 여행, 허니문, 기업 VIP 여행, 프라이빗 미식 여행처럼 일정의 완성도와 개인화가 중요한 수요에 대응한다.

‘ZEUS Signature’는 이색 테마 중심의 프리미엄 기획상품이다. 기존 일부 고객에게만 제공하던 맞춤형 테마 프로그램을 기획상품 형태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슈퍼카 드라이빙, 헬기 투어, 요트 투어처럼 경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전면에 배치해 일반 패키지 여행과 다른 고급 여행의 감각을 제안한다. 이는 하이엔드 여행을 완전 맞춤형으로만 소비하지 않고, 검증된 기획상품 안에서 선택하려는 고객층을 겨냥한 라인업이다.

‘ZEUS Select’는 자유여행객을 위한 셀렉티브 상품이다. 항공권과 숙소, 현지 투어를 모두 직접 조합하려는 FIT 고객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고급 숙소와 특별한 체험,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붙일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군이다. 완전한 패키지와 완전한 자유여행 사이에 위치한 형태로, 하이엔드 자유여행 수요를 흡수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제우스월드가 하이엔드 여행 시장에서 차별성을 강조하는 또 하나의 축은 글로벌 럭셔리 여행 네트워크 버츄오소다. 제우스월드는 버츄오소 공식 회원사로서 회원 전용 혜택과 고급 여행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프라이빗 투어, 미식, 사파리, 럭셔리 리조트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엔드 여행에서는 가격보다 경험의 희소성과 신뢰, 현지 네트워크, 예약 접근성이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된다.

버츄오소 네트워크는 이런 측면에서 브랜드 신뢰를 보완하는 장치다. 고급 호텔과 리조트, 크루즈, 현지 DMC, 프라이빗 투어 파트너와 연결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일반 여행상품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혜택과 맞춤형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단순히 비싼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네트워크를 통해 더 정교한 여행 경험을 확보하는 셈이다.

하나투어가 제우스월드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국내 여행 소비 구조의 변화가 있다.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격 중심의 패키지뿐 아니라 프리미엄 소그룹, 가족 단위 맞춤 여행, 럭셔리 리조트 체류, 미식과 웰니스, 오지 탐험형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여행객은 더 많이 가는 것보다 더 잘 다녀오는 경험을 중시하고 있으며, 특정 목적과 취향을 반영한 일정에 비용을 지불하려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고소득층과 시니어, 가족 단위 고객, 기업 VIP 수요는 하이엔드 여행 시장의 핵심 고객군으로 꼽힌다. 이들은 항공과 호텔의 등급뿐 아니라 이동 동선의 편안함, 현지 가이드의 전문성, 식사와 체험의 품질, 긴급 상황 대응력까지 종합적으로 본다. 제우스월드가 전문가 큐레이션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국가서비스대상 수상은 제우스월드의 리뉴얼 전략이 시장에서 일정 부분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서비스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경영 비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브랜드가 단순히 고가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경험의 설계와 관리 역량을 평가받았다는 뜻이다. 하이엔드 여행은 상품 가격보다 서비스 완성도와 신뢰가 더 중요한 시장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제우스월드 고유의 럭셔리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상품 다각화를 통해 하이엔드 여행 경험의 기회를 넓힌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변화하는 하이엔드 여행 수요에 맞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는 제우스월드가 소수 고객의 맞춤 여행 브랜드를 넘어 프리미엄 여행 시장 전반을 겨냥하는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대형 여행사 입장에서 하이엔드 여행은 단순한 부가 상품이 아니라 수익 구조 다변화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 저가 경쟁과 온라인 가격 비교가 심화된 대중 패키지 시장에서는 마진 확보가 쉽지 않다. 반면 하이엔드 여행은 일정 설계, 상담, 현지 네트워크, 특별 체험 구성 등 전문성이 가격 경쟁보다 더 중요한 영역이다. 브랜드 신뢰와 운영 역량을 갖춘 여행사라면 차별화할 여지가 크다.

다만 하이엔드 여행 시장은 고객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실패 비용도 크다. 일정의 작은 오류나 현지 서비스 품질의 편차가 곧 브랜드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제우스월드가 앞으로 시장을 넓히려면 상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상담 전문성, 현지 운영 파트너 관리, 사후 대응 시스템을 정교하게 유지해야 한다. 고급 여행은 판매보다 운영에서 브랜드의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

제우스월드의 국가서비스대상 수상은 국내 여행업계가 다시 고급화와 전문화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행객의 선택 기준이 가격과 일정표에서 경험의 질, 개인화, 신뢰, 희소성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하이엔드 여행 브랜드의 역할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하나투어가 제우스월드를 통해 프리미엄 여행 시장에서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더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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