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기차둘레길 본격 운영… 부산·목포 잇는 체류형 철도여행 뜬다

남부권 관광을 철도로 잇는 체류형 여행상품 ‘남도 기차둘레길’이 본격 운영된다. 코레일관광개발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철도공사, 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과 함께 경전선과 목포보성선을 연계한 4개 코스를 마련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남도 기차둘레길 여행상품 홍보 이미지
코레일관광개발이 남부권 철도망과 지역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남도 기차둘레길’ 여행상품을 운영한다.

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기자

남부권 관광을 철도로 잇는 체류형 여행상품이 본격 운영된다. 코레일관광개발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철도공사, 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 등 남부권 5개 광역시·도와 함께 경전선과 목포보성선 구간을 연계한 ‘남도 기차둘레길’ 여행 활성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 열차 이동 상품이 아니라 철도, 연계 교통, 숙박, 지역 체험을 하나로 묶은 남부권 체류형 관광 모델이다. 수도권 중심 관광 흐름에서 벗어나 남도 자연경관과 미식, 역사, 지역문화를 철도 동선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산·목포·광주송정 출발, 매월 정기 운영

‘남도 기차둘레길’은 지난 5월 16일 첫 출발을 시작으로 매월 정기 운영된다. 부산 출발 상품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목포·광주송정 출발 상품은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에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아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남도 기차둘레길 보성 코스의 녹차밭 풍경
남도 기차둘레길 보성·광주편은 대한다원과 윤제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연계한 체류형 여행 코스다.

코스는 전라권 2개, 경상권 2개 등 모두 4개로 구성됐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전라권 상품은 남도해양관광열차를 활용하고, 목포·광주송정에서 출발하는 경상권 상품은 KTX와 새마을호를 연계한다.

해남·장흥, 보성·광주… 남도 자연과 문화 연결

부산 출발 ‘해남·장흥편’은 해남 땅끝마을과 민간정원 비원, 장흥 정남진편백우드랜드, 체험형 관광지 빠삐용zip 등을 둘러보는 자연·치유 관광 코스다. 남도 끝자락의 상징성과 숲 체험을 결합해 여름철 힐링 여행 수요를 겨냥했다.

‘보성·광주편’은 보성과 광주의 자연·문화·도시관광을 함께 엮었다. 명품숲 윤제림, 대한다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득량역 추억의 거리 등을 포함해 차밭과 도시 문화, 근대 감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부산·울산, 진주·하동으로 넓히는 남부권 여행

목포·광주송정 출발 경상권 상품은 부산·울산편과 진주·하동편으로 운영된다. 부산·울산편은 오륙도 스카이워크,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 지역 양조장 체험 등을 포함해 남해안 바다와 도시형 힐링 콘텐츠를 연결했다.

진주·하동편은 경상남도수목원, 진주성, 지수승산부자마을, 하동 쌍계사, 화개장터 등을 방문한다. 역사와 전통 미식, 섬진강권 정취를 함께 담은 코스로 남도 여행의 풍류를 살린 구성이 특징이다.

이번 상품은 남부권 광역 관광을 하나의 철도 동선으로 묶었다는 점에서 지역관광 정책의 실험 성격도 갖는다. 지역별 관광지가 따로 소비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철도 기반의 이동 편의성과 체류형 일정을 결합하면 소도시 관광과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남도의 관광자원과 철도 인프라를 연계한 체류형 여행상품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철도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여행레저신문 Copyrights ⓒ The Travel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