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기자
울산 파래소폭포는 영남알프스의 높은 산줄기 사이에 숨은 계곡 폭포다. 국립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하단지구를 지나 숲길로 들어서면 넓은 암반과 작은 소가 차례로 나타나고, 계곡이 깊어지는 지점에서 암벽 사이로 떨어지는 높이 15m의 물줄기를 만난다.
파래소폭포 아래 소의 둘레는 약 100m이며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은 5~7m로 알려져 있다. 가뭄에도 물이 쉽게 마르지 않아 예부터 기우제를 지냈고, 바라던 비가 내리기를 기원했던 바래소에서 현재 이름이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산림청은 파래소폭포의 자연적·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했다. 폭포 한 곳뿐 아니라 하단지구에서 이어지는 계곡과 암반, 깊은 소가 하나의 산림 경관을 이룬다.

하단지구에서 약 25~30분, 짧지만 산길에 가까운 접근로
파래소폭포 접근은 국립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하단지구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식 휴양림 안내는 하단지구에서 약 25분, 한국관광공사는 약 30분 정도 걸으면 폭포에 도착한다고 설명한다.
전체 거리는 길지 않지만 평탄한 공원 산책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숲길과 목재 데크, 계단, 돌과 자갈이 드러난 구간이 섞여 있다. 장마 직후에는 흙과 낙엽이 젖고 바위 표면에 습기가 남아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는 편이 좋다.
계곡 가까이에서는 물소리가 커지고 기온도 낮아진다. 한여름에도 숲이 만든 그늘이 길게 이어지지만 습도가 높아 오르막에서는 금세 땀이 난다. 폭포만 보고 돌아오는 일정이라도 물과 모자를 준비해야 한다.
어린아이와 어르신을 동반했다면 소요시간을 30분보다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데크와 계단에서는 서두르지 말고 바위나 계곡 가장자리로 내려가는 대신 정비된 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폭포에 닿기 전부터 바위 계류와 작은 소가 이어진다
파래소폭포까지 가는 길에는 크고 작은 바위와 얕은 소가 반복된다. 흰 암반 사이로 투명한 물이 흐르고 깊이가 있는 곳에서는 숲 색을 받아 물빛이 짙어진다.
장마 직후에는 작은 물줄기도 폭포처럼 굵어지고 건조한 시기에는 바위의 형태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방문 시기에 따라 수량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폭포의 크기만 기대하기보다 계곡 전체를 함께 보는 편이 좋다.
계곡 바위는 표면이 매끈해 마른 것처럼 보여도 이끼와 물기로 미끄러울 수 있다. 탐방로 밖으로 내려가거나 바위 위에서 사진을 찍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전망데크에서는 계곡의 깊이와 물빛을 안전하게 볼 수 있다
계곡 주변에는 목재 데크와 계단,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전망 공간이 마련돼 있다. 높은 지점에서는 나무 사이로 물웅덩이와 암반을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데크 아래 물은 가까운 얕은 구간보다 짙은 녹색으로 보인다. 물의 깊이와 숲의 그림자가 겹쳐 에메랄드빛과 어두운 녹색이 함께 나타난다.
비가 내린 뒤에는 목재 바닥과 계단도 미끄러울 수 있다. 난간을 잡고 이동하고 계단 위에서 사진을 촬영하느라 통행을 막지 않는 것이 좋다.

암벽 옆 자갈길에서는 짧은 거리보다 노면을 먼저 봐야 한다
폭포에 가까워질수록 길 옆 암벽과 계곡 바위의 규모가 커진다. 일부 구간에는 로프 난간이 설치돼 있고 바닥에는 자갈과 작은 돌이 드러나 있다.
거리만 보고 가벼운 산책로로 생각하기 쉽지만 구두나 슬리퍼에는 불편한 길이다. 바닥이 단단하고 미끄럼을 줄여주는 운동화나 등산화가 잘 맞는다.
사람이 몰리는 시기에는 좁은 구간에서 이동하는 탐방객과 사진을 찍는 방문객이 겹칠 수 있다. 맞은편 사람이 지나간 뒤 움직이고 로프 난간 밖으로 나가지 않아야 한다.

높이 15m 폭포 아래 소는 수심 5~7m에 이른다
파래소폭포는 수직 암벽 사이에서 한 줄기로 떨어진다. 폭포 아래 소는 둘레 약 100m, 깊이 5~7m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자리와 중앙부의 물색이 확연히 다르다.
겉으로 잔잔해 보여도 폭포수가 떨어지는 지점에는 강한 흐름이 있고 수심 변화도 크다. 물이 매우 차가워 입수나 수영을 해서는 안 된다.
사진은 물가의 젖은 바위보다 전망 공간에서 촬영하는 것이 안전하다. 휴대전화를 보며 뒤로 물러서거나 바위 가장자리로 이동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성인 1000원, 주차요금과 화요일 휴무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국립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당일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다. 단체요금은 성인 800원, 청소년 500원, 어린이 200원이다.
주차요금은 경차 1500원, 중·소형 차량 3000원, 대형 차량 5000원으로 안내돼 있다.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예약과 입실 규정이 별도로 적용된다.
당일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화요일에는 쉰다. 강우와 산사태 위험, 시설 정비 등으로 탐방 구간이 달라질 수 있어 방문 당일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파래소폭포는 저렴한 입장료보다 짧은 숲길 안에서 바위 계류와 깊은 소, 수직 폭포를 차례로 만난다는 점이 더 큰 매력이다. 준비는 가볍게 할 수 있지만 깊은 물과 젖은 바위 앞에서는 일반 산악계곡과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
울산 파래소폭포 여행정보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청수골길 175
국립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폭포 규모
높이 15m, 소 둘레 약 100m, 수심 약 5~7m
접근
하단지구에서 도보 약 25~30분
당일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휴무일
화요일
입장료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요금
경차 1500원, 중·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안전 주의
폭포 아래 소는 깊고 수온이 낮다. 입수하지 말고 정비된 탐방로와 전망 공간만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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