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의 실제 좌석 위치는 그대로인데 좌석번호가 대폭 바뀐다.
예를 들어 기존에 이코노미석 맨 앞줄인 ‘10A’를 지정한 승객은 같은 자리에 앉더라도 새 체계에서는 ‘28A’로 표시될 수 있다. 창가·복도 여부와 앞뒤 위치는 달라지지 않지만 예약할 때 기억한 번호와 실제 탑승권의 번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26년 7월 30일부터 12월 16일까지 운항하는 전 노선을 대상으로 새 좌석번호 체계를 순차 적용한다. 모든 항공편이 7월 30일 한꺼번에 바뀌는 것은 아니며 항공편별 적용 시점은 다를 수 있다.
좌석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숫자만 바꾼다
이번 변경은 좌석 자체를 옮기거나 기내 배치를 새로 만드는 작업이 아니다.
좌석의 실제 위치와 창가·가운데·복도 구분, 앞뒤 간격은 유지하면서 각 좌석에 붙는 열 번호만 새 체계로 바꾼다.
A380을 제외한 전 기종에서 비즈니스클래스 시작 열은 기존 1열에서 7열로 바뀐다. 이코노미클래스는 기존 10열에서 28열로 변경된다.
따라서 비즈니스석 첫 줄의 1A는 같은 위치의 7A로, 이코노미석 첫 줄의 10A는 같은 위치의 28A로 표시될 수 있다.
다만 기종마다 좌석 배열과 중간에 사용하지 않는 열 번호가 다를 수 있어 모든 좌석번호가 단순히 6이나 18씩 증가한다고 계산해서는 안 된다.

A380은 일부 좌석만 바뀐다
에어버스 A380은 다른 기종과 적용 방식이 다르다.
A380 비즈니스클래스는 기존 체계를 유지한다. 1층은 1열, 2층은 7열부터 시작한다.
이코노미클래스는 1층 시작 열이 기존 30열에서 28열로 바뀐다. 2층 이코노미석은 기존처럼 70열부터 시작한다.
A380 이용객은 좌석등급뿐 아니라 1층과 2층 가운데 어느 객실인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사전 지정한 좌석번호도 달라질 수 있다
이미 좌석을 지정한 승객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예약 화면에서 확인한 번호가 출발 전에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좌석번호 체계 변경으로 인해 사전에 배정된 좌석번호가 실제 탑승 시 변동될 수 있다며 여행 전 좌석 배정 현황을 다시 확인해 달라고 공지했다.
이는 승객을 임의로 다른 위치에 옮긴다는 의미가 아니다. 기존에 선택한 좌석과 같은 위치를 유지하면서 표시 번호만 바뀔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령 두 사람이 10A와 10B를 함께 지정했다면 새 체계에서는 같은 두 좌석이 28A와 28B 등으로 표시될 수 있다.

유료 좌석과 동반자 좌석은 위치까지 확인해야
앞좌석, 비상구 좌석, 프런트존 등 유료 좌석을 구매한 승객도 숫자만 비교해서는 안 된다.
예약 확인서에 저장해 둔 번호와 모바일 탑승권 번호가 다르면 좌석이 바뀐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창가·가운데·복도 가운데 어느 자리인지, 기내 앞쪽 또는 뒤쪽인지, 동반자와 붙어 있는지를 좌석배치도에서 다시 보는 것이 좋다.
항공기 기종 자체가 변경된 경우에는 이번 번호 체계 변경과 별개로 실제 좌석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출발 전에는 좌석번호와 함께 항공기 기종도 확인해야 한다.
7월 30일부터 12월 16일 탑승객은 재확인
좌석 배정 현황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의 ‘마이아시아나’ 예약 조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종별 변경 전후 좌석 정보는 항공기 정보 메뉴에서 볼 수 있다.
특히 2026년 7월 30일부터 12월 16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은 출발 하루 전과 온라인 체크인 과정에서 좌석번호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확인해야 할 것은 숫자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가 가리키는 실제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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