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동안 이어진 아시아나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시대가 막을 내린다.
아시아나항공은 2026년 12월 16일 오후 11시 59분(한국시간)을 끝으로 스타얼라이언스를 공식 탈퇴한다. 8월 7일 기준 131일을 남겨둔 시점이다.
대한항공과의 통합 항공사 출범에 따른 조치로, 12월 17일부터 아시아나 우수회원 등급은 상응하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우수회원 등급으로 매칭되고 스카이팀 혜택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변화는 항공동맹의 이름만 바뀌는 일이 아니다. 아시아나항공을 중심으로 마일리지를 모으고 라운지와 우선 수속, 추가 수하물 혜택을 이용해 온 여행객에게는 항공사 선택과 환승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전환점이다.
23년 이어진 스타얼라이언스 연결망이 끝난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한 뒤 23년 동안 세계 항공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활동해 왔다.
아시아나클럽 회원은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ANA, 싱가포르항공, 터키항공, 스위스국제항공 등 회원사 항공편을 이용해 마일리지를 적립하거나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을 활용할 수 있었다.
다이아몬드 이상 우수회원은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자격을 바탕으로 제휴 항공사 라운지, 전용 체크인 카운터, 우선 탑승, 추가 수하물 등 공통 혜택도 이용해 왔다.
12월 17일부터는 이 연결망이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 중심으로 바뀐다. 우수회원 혜택은 이어질 예정이지만 이용 가능한 제휴 항공사와 노선 조합은 달라진다.

가장 큰 변화는 항공사 선택권과 환승 방식
국내선 위주 이용객은 체감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유럽에서 루프트한자, 미국에서 유나이티드항공, 일본에서 ANA, 동남아에서 싱가포르항공을 자주 이용해 온 고객이라면 영향이 다르다.
그동안 아시아나클럽 하나로 연결했던 적립과 사용, 라운지 이용, 환승 동선을 스카이팀 회원사 중심으로 다시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만 운항하거나 연결 편의가 뛰어난 노선을 자주 이용한 여행객은 마일리지 가치뿐 아니라 실제 비행시간과 환승 횟수, 수하물 연결 조건까지 함께 비교해야 한다.
10월 15일부터 적립 방식이 달라진다
아시아나클럽 회원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항공편을 이용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경우, 2026년 10월 15일 탑승분까지는 예약·발권 또는 탑승수속 과정에서 회원번호를 입력하는 기존 방식이 적용된다.
10월 16일부터 12월 16일까지 탑승분은 자동 적립이 중단되고 탑승 완료 후 별도 신청을 해야 한다. 해당 기간의 신청은 1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가능하며 구체적인 신청 방식은 추가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반대로 아시아나항공 운항편을 타고 ANA나 유나이티드항공 등 다른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의 프로그램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하려는 경우에는 10월 15일 출발편까지가 원칙이다. 누락 마일리지 신청은 10월 31일 접수분까지 가능하지만 항공사별 정책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스타얼라이언스 라운지, 전용 체크인, 우선 탑승, 추가 수하물 등 우수회원 혜택은 12월 16일 탑승편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은 항공사별 마감이 다르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의 보너스 항공권을 발권하거나 좌석 승급을 이용하는 마감일은 한 날짜로 통일되지 않는다.
루프트한자·스위스국제항공·오스트리아항공 등은 10월 31일까지, ANA·LOT폴란드항공·에어인디아 등은 11월 30일까지 발권과 탑승을 마쳐야 한다.

유나이티드항공·싱가포르항공·에어캐나다·타이항공 등은 12월 16일까지 발권과 탑승이 가능하다. 터키항공·아비앙카·에게안항공·크로아티아항공은 12월 16일까지 발권하면 2027년 12월 16일까지 탑승 가능한 일정이 안내돼 있다.
항공사별 사정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고 이미 발권한 항공권도 운항사 정책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출발일이 탈퇴 이후라면 예약센터를 통해 탑승 가능 여부를 개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존 마일리지는 사라지지 않는다
스타얼라이언스 탑승으로 이미 적립한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탈퇴 뒤에도 보유 마일과 유효기간이 그대로 유지된다.
우수회원 혜택도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나항공은 12월 17일부터 회원 등급에 상응하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우수회원 등급으로 매칭하고, 이후 스카이팀 회원사 이용 시 해당 등급의 라운지·전용 체크인·추가 수하물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다만 같은 수준의 등급 혜택이 이어지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와 공항 라운지, 환승 네트워크가 달라진다는 점이 핵심이다.
여행객이 지금 확인해야 할 세 가지
첫째, 10월 16일 이후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을 예약했다면 마일리지를 어느 프로그램에 적립할지 먼저 정해야 한다. 자동 적립이 되지 않는 구간은 탑승권과 전자항공권을 보관해야 한다.
둘째,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제휴사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 승급을 계획하고 있다면 운항 항공사별 발권일과 탑승 가능일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셋째, 12월 17일 이후 출발 일정은 스타얼라이언스 기준이 아니라 스카이팀 전환 뒤의 등급과 제휴 혜택을 기준으로 다시 비교해야 한다.
여행레저신문 해설
이번 변화의 본질은 단순한 항공사 통합이나 동맹 로고 교체가 아니다. 지난 23년 동안 아시아나항공을 중심으로 형성된 스타얼라이언스 이용 문화가 끝나고, 국내 대형항공사의 글로벌 연결망이 스카이팀 체계로 재편되는 사건이다.
여행객에게 중요한 것은 마일리지가 당장 사라지느냐가 아니라 앞으로 어느 항공사 조합이 자신의 노선과 여행 방식에 가장 유리한가다. 남은 131일은 보유 마일과 예약 항공권, 회원 등급을 점검하고 새로운 네트워크에 맞춰 여행 전략을 바꿀 준비기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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