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 ㅣ 김미래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대한항공 출범 직전까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자격을 유지한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 예정일이 2026년 12월 17일로 잡히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전날인 12월 16일까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로서의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은 남은 기간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 탑승 시 마일리지 적립, 라운지 이용, 우선 탑승 등 기존 우수회원 혜택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아시아나항공과 스타얼라이언스가 23년간 이어온 동행의 마지막 전환점이기도 하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 3월 스타얼라이언스의 15번째 정규 회원사로 가입한 뒤 동북아 네트워크 확대와 글로벌 항공동맹 서비스 강화에 참여해 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항공동맹 체계도 재편될 수밖에 없어, 올해 하반기는 아시아나클럽 회원에게 중요한 정리 기간이 된다.
12월 16일까지 마일리지 적립·라운지·우선 탑승 유지
고객 입장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마일리지 적립이다. 아시아나클럽 회원은 12월 16일까지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또한 스타얼라이언스 우수회원 자격에 따른 라운지 이용, 우선 탑승, 수하물 우대 등 기존 혜택도 통합 대한항공 출범 직전까지 유지된다. 장거리 출장이나 겨울 성수기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회원에게는 이 일정이 실제 여행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보너스 항공권은 항공사별 발권·탑승 기한 확인해야
다만 마일리지 사용은 단순하지 않다. 적립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사용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항공권을 예약하려는 경우, 항공사별로 발권과 탑승 완료 기한이 다르게 적용된다. 일부 항공사는 2026년 10월 31일까지 발권과 탑승을 마쳐야 하고, 일부 항공사는 11월 30일 또는 12월 16일까지 발권과 탑승을 완료해야 한다. 반면 터키항공 등 일부 항공사는 2026년 12월 16일까지 발권을 완료하면 2027년 12월 16일까지 탑승이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차이는 실제 이용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보너스 항공권이라도 루프트한자, 전일본공수, 싱가포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터키항공 등 항공사별 규정이 다르면 여행 가능 시점과 예약 전략이 달라진다. 특히 장거리 노선은 좌석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성수기에는 보너스 좌석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아시아나클럽 회원은 남은 마일리지를 막연히 보유하기보다 실제 탑승 예정 항공사와 여행 시점을 먼저 정리하는 편이 안전하다.
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도 아시아나 이용 시 일정 확인 필요
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 고객도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 다른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의 우수회원이 아시아나항공 운항편을 이용할 경우 12월 16일까지 라운지 이용과 우선 탑승 등 기존 제휴 혜택은 유지된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운항편 탑승 후 본인이 속한 항공사 마일리지로 적립하는 것은 2026년 10월 15일 탑승분까지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해외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이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마일리지 적립 기준일을 확인해야 한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 앞둔 항공동맹 전환기
이번 변화는 국내 항공산업 재편의 마지막 절차와 맞닿아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 항공사가 출범하면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항공사로서의 운영을 마무리하게 되고, 항공동맹 체계 역시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 중심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나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에 남는 12월 16일까지의 기간은 고객 혜택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전환을 준비하는 완충 구간인 셈이다.
스타얼라이언스도 아시아나항공의 역할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 가입 이후 한국과 동북아 시장에서 스타얼라이언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고, 팬데믹 시기 글로벌 항공동맹의 공동 대응 과정에도 참여했다. 항공동맹의 관점에서 보면 아시아나항공의 탈퇴는 단순한 회원사 변경이 아니라 동북아 허브 경쟁 구도와 제휴 네트워크 재편을 의미한다.
고객은 남은 기간 마일리지 사용 계획 정리해야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전환 과정에서 혜택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아시아나클럽 회원은 올해 안에 스타얼라이언스 탑승 계획이 있다면 마일리지 적립 항공사, 라운지 이용 조건, 우수회원 혜택 적용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마일리지 항공권을 쓰려는 고객은 예약 가능일, 발권 마감일, 실제 탑승 마감일을 항공사별로 나눠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발권 후 일정 변경이나 환불 규정도 제휴 항공사별로 다를 수 있어 단순히 “12월 16일까지 가능하다”고만 이해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통합 대한항공 출범 직전까지 스타얼라이언스를 이용하는 아시아나클럽 회원의 혜택이 최대한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고객에게 정확한 안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항공권을 예약하는 아시아나클럽 회원이라면, 통합 항공사 출범 전 마지막 스타얼라이언스 이용 기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마일리지 사용과 탑승 일정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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