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고하도 스테이션에 닿으면 대부분의 시선은 먼저 높은 곳으로 향한다. 전망대에 올라 목포항과 유달산을 보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는 일정이다.
그렇게 돌아가면 고하도에서 가장 바다 가까이 붙어 있는 길을 놓친다. 전망대 아래 절벽으로 내려가면 붉은색 데크가 바다를 따라 길게 휘어진다. 왼쪽은 바위 절벽이고 오른쪽은 곧바로 목포 앞바다다. 고하도 해상데크다.
목포문화관광은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용오름 숲길과 전망대를 거쳐 해상으로 이어지는 해안데크 탐방 구간을 약 1.5km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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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가 문을 닫아도 바닷길은 4시간 더 열린다
고하도 여행에서 먼저 알아둘 것이 운영시간이다. 같은 고하도 관광지 안에 있지만 전망대와 해상데크가 닫는 시간이 다르다.
2026년 목포시 시설 운영 안내에 따르면 고하도 전망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해상데크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다. 두 시설 모두 연중 운영한다.
여름이라면 오후 4~5시께 고하도에 도착해 전망대를 먼저 보고 해가 낮아지는 시간에 해상데크로 내려가는 순서가 자연스럽다. 한낮에 데크를 걷는 것보다 햇빛이 한풀 꺾인 뒤 바다 쪽으로 이동하는 편이 체감도 훨씬 낫다.

절벽과 바다 사이에 길 하나만 남는다
데크에 들어서면 높은 전망대에서 내려다볼 때와 풍경이 완전히 달라진다. 멀리 바다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물가까지 내려와 걷는다.
일부 구간에서는 데크 기둥이 바다 쪽으로 내려가 있고 발 아래에서 파도가 부딪힌다. 처음 조성된 구간은 고하도 전망대에서 용머리까지 약 1km였고 이후 탐방구간이 확장됐다.
현재 목포문화관광은 용오름 숲길과 전망대를 거쳐 해상으로 이어지는 해안데크 탐방로를 약 1.5km 구간으로 안내한다.
다만 고하도 자체가 산지여서 전망대와 해안 구간을 오가는 과정에는 계단과 경사가 있다. 계속 평평한 데크만 걷는 코스로 생각하면 실제 체감과 차이가 있다.

이 길에서는 목포대교를 계속 보게 된다
고하도 해상데크의 가장 강한 장면은 목포대교다. 데크가 해안선을 따라 휘어질 때마다 다리의 각도가 달라진다. 정면으로 바라보다 조금 더 걸으면 주탑이 옆으로 이동하고 다시 곡선을 돌면 고하도의 바위 절벽과 목포대교가 같은 화면에 들어온다.
고하도 능선과 힐링데크의 경관조명은 연중 일몰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운영한다. 목포대교에도 같은 시간대 경관조명이 들어온다.
다만 해상데크 이용시간은 밤 10시까지다. 경관조명이 계속 켜져 있다고 해상데크에 계속 머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순신 장군 조형물이 여기 있는 이유가 있다
용머리 방향으로 걸으면 이순신 장군 조형물을 만난다. 단순한 관광 포토존이 아니라 고하도가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실제로 진을 쳤던 섬이라는 역사를 보여주는 지점이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 뒤인 1597년 10월 29일 고하도에 들어와 1598년 2월 17일까지 107일 동안 주둔했다. 이 기간 군량미를 모으고 전력을 재정비한 뒤 고금도로 진을 옮겼다.
고하도는 목포항과 영산강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지키는 위치다. 바다 풍경만 보며 걷다가 이순신 장군 조형물을 만나면 이 섬이 군사적 요충지였다는 사실도 함께 읽힌다.

6km 용오름 둘레길까지 붙이면 여행 강도가 달라진다
해상데크만으로 걷기가 부족하다면 고하도 용오름 둘레길까지 이어갈 수 있다. 공식 코스는 6km, 약 2시간40분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둘레숲길입구, 말바우, 뫼막개, 용머리, 숲길삼거리, 대숲삼거리, 큰덕골저수지를 지나 돌아오는 동선이다.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라면 전망대와 해상데크를 중심으로 잡고, 걷기를 목적으로 찾았다면 둘레길까지 연결하는 식으로 구분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고하도 해안길은 지금도 길어지고 있다
목포시는 2025년 시정성과에서 고하도 해상데크 해안동굴 탐방로 조성사업에 58억원을 투입했고 1차분으로 804m 해상데크와 쉼터 2곳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예전에 고하도를 한 번 다녀왔더라도 지금의 탐방 동선과 같다고 보기 어렵다. 해안 절벽을 따라 관광객이 걸을 수 있는 공간이 계속 확장돼 왔다.
케이블카는 고하도 여행의 입구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전체 노선은 3.23km다. 북항에서 유달산을 지나 고하도까지 이어진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전망대에서 목포항을 넓게 보고 다시 해상데크로 내려가 같은 바다를 수면 가까이에서 걷는다. 높이만 달라졌는데 풍경의 느낌은 완전히 바뀐다.
목포 고하도 여행정보
위치: 목포시 고하도 일원
해상데크 운영: 09:00~22:00, 연중 운영
고하도 전망대: 09:00~18:00, 연중 운영
해안데크 탐방구간: 공식 관광안내 약 1.5km
용오름 둘레길: 6km, 약 2시간40분
경관조명: 고하도 능선·힐링데크 일몰~익일 01:00
목포해상케이블카: 총연장 3.23km
추천 동선: 고하도스테이션 → 전망대 → 해상데크 → 용머리 → 이순신 장군 조형물 → 회귀
추천 방문시간: 여름 오후 4시30분 이후
주의: 전망대와 데크 사이 계단·경사 있음, 악천후에는 운영 여부 사전 확인
문의: 061-270-3513
목포 고하도를 케이블카에서 내려 잠깐 보는 섬으로 생각하면 여행시간은 짧다. 하지만 오후 늦게 전망대에서 목포항을 보고 절벽 아래로 내려가면 바다 바로 위로 길이 이어지고 목포대교가 계속 시야를 따라온다.
해가 지면 불이 들어온다. 그리고 이 길은 밤 10시까지 열려 있다. 목포에서 굳이 밤까지 남아 걸어볼 이유가 있는 해안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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