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서쪽 바다로 내려앉기 시작하면 다대포해변공원의 분위기가 바뀐다. 잔디광장에 피크닉 테이블과 조명이 켜지고, 한쪽에서는 음악이 흐른다. 반려견과 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저녁을 먹으며 노을을 기다리는 가족들도 자리를 잡는다.
지난 9월 4~5일 이곳에서 열린 ‘2026 별바다부산 나이트 뮤직 캠크닉’ 첫 주말에 4900명이 찾았다. 행사는 9월 1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진다. 부산시와 사하구, 부산관광공사가 다대포의 낙조와 잔디광장, 해송 산책로를 야간 관광 콘텐츠로 묶은 행사다.
먹는 곳·공연 보는 곳·반려견 뛰는 곳을 나눴다
행사장은 다대포해변공원 제1~3광장을 각각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
제1광장에서는 지역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선셋 잇크닉’이 열린다. 식사 공간과 이벤트존, 포토존을 배치해 저녁을 먹으며 다대포 낙조를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2광장은 ‘나이트 뮤직 캠크닉’이다. 캠핑 분위기의 좌석에서 매주 다른 주제의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일부 유료존에서는 캠크닉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제3광장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플레이 멍크닉’으로 운영한다. 반려견 운동회와 놀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한 행사장에서 세 광장의 성격을 완전히 나눈 것이 이번 캠크닉의 특징이다.

18일은 슬로우 조깅, 19일은 ‘멍니스’
마지막 주말에는 다대포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9월 18일에는 해변공원 일대를 천천히 달리는 슬로우 조깅이, 19일에는 반려견과 함께 참여하는 ‘멍니스 테라피’가 예정돼 있다. 음악과 먹거리 중심의 야간축제에 해변 산책과 운동, 반려동물 프로그램을 더했다.
다대포는 넓은 백사장과 해송 숲, 잔디광장이 붙어 있어 프로그램을 여러 공간으로 나누기 쉽다. 부산 도심의 거리형 야간축제와는 공간의 성격도 다르다.
지난 2년간 서부산 야간행사에 19만명
별바다부산이 다대포에 집중하는 데는 누적 방문객 숫자도 영향을 미쳤다.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다대포 ‘나이트 뮤직 캠크닉’에는 약 8300명, 화명생태공원 ‘나이트 마켓’에는 약 18만명이 찾았다. 두 콘텐츠를 합치면 약 19만명이다.
부산 야간관광의 대표 이미지가 광안대교와 해운대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별바다부산은 용두산공원과 광복로를 거쳐 화명생태공원·다대포까지 무대를 넓혀왔다.
이 숫자는 야간에도 서부산으로 실제 방문객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9월 12·26일에는 광복로가 무대가 된다
다대포 캠크닉과 함께 볼 수 있는 9월 야간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광복로에서는 9월 12일과 26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발코니 뮤직쇼’가 열린다. 상가 건물과 거리 공간을 공연장으로 활용해 밴드와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12일에는 조태준과 부산그루브, 밴드 탄단지 등이 출연하고, 26일에는 퓨전국악과 풍물 공연이 예정돼 있다. 장소는 부산 중구 광복로 87-1 부산브랜드샵 인근이다.
다대포가 바다와 노을을 활용한다면 광복로는 원도심 거리 자체를 야간 무대로 쓰는 방식이다.
26일부터는 화명생태공원 나이트마켓
9월 26일부터는 장소가 다시 낙동강 쪽으로 이동한다.
‘2026 별바다부산 나이트마켓’은 9월 26일부터 10월 18일까지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에서 열린다.
목·금·토요일은 오후 5시부터 10시, 일요일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현장에는 부산 전통주를 맛보는 ‘스피릿 부산’, 푸드트럭과 야외 음식 공간, 피크닉존, 전통주 빚기와 어린이 쿠킹클래스, 러닝·요가, 소상공인 플리마켓 등이 들어선다.
다대포에서 시작한 9월 야간 여행을 광복로와 화명까지 이어갈 수 있다.
다대포는 지하철 종점에서 걸어서 4분
다대포해변공원의 대중교통 접근은 어렵지 않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4분이다.
행사장은 다대포해변공원 제1~3광장에 걸쳐 있어 도착 뒤에는 한곳에만 머물기보다 세 광장을 차례로 둘러보는 편이 좋다.
노을을 보려면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 제1광장에서 자리를 잡고, 저녁에는 제2광장 공연, 반려견 동반 여행객이라면 제3광장을 붙이는 동선이 자연스럽다.
TRAVEL GUIDE
행사명 2026 별바다부산 나이트 뮤직 캠크닉
기간 9월 4~19일 매주 금·토요일
시간 오후 5~10시
장소 부산 다대포해변공원 제1~3광장
대중교통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역 4번 출구 도보 약 4분
주요 프로그램 선셋 잇크닉·나이트 뮤직 캠크닉·플레이 멍크닉
웰니스 9월 18일 슬로우 조깅, 19일 멍니스 테라피
연계 행사 광복로 발코니 뮤직쇼 9월 12·26일 / 화명생태공원 나이트마켓 9월 26일~10월 18일
확인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므로 비짓부산 또는 별바다부산 공식 채널을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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