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국내여행 > 여행정보

김제 벽골제, 1696년 전 3㎞ 둑을 어떻게 만들었나…지난해부터 입장료도 사라졌다

전북 김제평야 한가운데에는 산도 성곽도 아닌 약 3㎞짜리 거대한 흙둑이 남아 있다. 김제 벽골제다. 『삼국사기』에는 330년에 처음 벽골지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전하고, 장생거와 경장거 등 수문 흔적도 남아 있다. 지난해 입장료가 전면 무료화된 데 이어 오는 10월 1일부터는 2026 김제지평선축제가 이곳에서 열린다.

태백 철암탄광역사촌, 하천 위에 집을 늘렸다…‘까치발 건물’에 남은 탄광도시의 전성기

태백 철암역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낡은 함석벽과 오래된 상가가 철암천을 따라 이어진다. 일부 건물은 하천 위로 몸을 내밀고 아래를 기둥이 떠받친다. 사람이 몰리던 탄광도시에서 부족한 생활공간을 늘리기 위해 만든 ‘까치발 건물’이다. 지금은 실제 탄광촌 골목을 보존한 생활사박물관으로 남았다.

안동 만휴정, 대형산불 견디고 다시 열렸다…폭포 건너 500년 정자로 들어가는 길

안동 만휴정은 좁은 계곡을 따라 들어가 물 위 다리를 건너고 암반폭포를 지나야 만나는 산중 정자다. 2025년 대형산불 때 주변 원림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건물은 살아남았고 정비 뒤 다시 문을 열었다. 김계행이 말년을 보내기 위해 찾은 500년 공간과 외나무다리, 폭포, 묵계서원까지 실제 여행 동선으로 살펴봤다.

군산 선유도·대장도, 섬 세 개 건넌 끝에 바다가 열린다…대장봉 142m 걷기 코스

군산 선유도 여행은 해수욕장에서 끝나지 않는다. 선유도에서 장자도로, 다시 대장도로 다리를 건너고 마지막에 해발 약 142m 대장봉까지 오르면 고군산군도의 섬들이 한꺼번에 시야로 들어온다. 자동차로 섬 안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이 코스의 핵심은 마지막 몇 ㎞를 차에서 내려 직접 걷는 데 있다.

포천 한탄강 Y형 출렁다리, 주말 밤 10시까지 열린다…410m 협곡길은 세 방향으로 갈린다

포천 한탄강 Y형 출렁다리는 세 갈래 다리가 협곡 위에서 한 점으로 만나는 국내 최장급 410m 무주탑 출렁다리다. 가람누리전망대와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비둘기낭폭포 방향을 잇고 주말에는 밤 10시까지 운영돼 낮과 야간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다. 출렁다리만 건너고 돌아오기보다 주상절리 협곡과 하늘다리까지 이어 걷는 동선이 이곳의 진짜 매력을 보여준다.

함평 모악산 용천사 꽃무릇, 9월 16일 붉게 열린다…60만 평 숲길에서 5일 축제

9월 중순 전남 함평 모악산에 들어서면 나무보다 먼저 땅을 보게 된다. 숲 아래 빈 공간마다 꽃무릇이 올라오면서 초록색 산바닥이 며칠 사이 붉게 뒤집히기 때문이다. 올해 제27회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광암저수지와 용천사 일원에서 열린다.

인천 굴포천, 30년 만에 물길 다시 열렸다…조선이 뚫으려던 운하 따라 걷는 도심 생태길

인천 부평 도심 한가운데서 사라졌던 굴포천 물길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1990년대 도시화 과정에서 복개됐던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약 1.5㎞가 2025년 12월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됐다. 기존 약 6㎞ 생태하천과 연결되면서 조선시대 미완성 운하의 역사와 도심 생태, 일상 산책을 한 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부안 청호저수지, 제방 5.3㎞·만수면적 439㏊…2029년까지 수변 쉼터도 들어선다

전북 부안 청호저수지는 만수면적 439㏊, 제방 길이 5,335m, 총저수량 1,892만5,000㎥에 이르는 대형 저수지다. 여름에는 넓은 수면을 따라 연잎이 번지고 수변 조형물과 포토존이 이어진다. 여기에 부안군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청호저수지 일원 스마트복합쉼터 조성을 추진하면서 농업용 수리시설이던 공간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 절벽과 바다 사이를 걷는 길…2.6㎞보다 개방 구간 먼저 확인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저동 촛대바위 방향으로 화산암 절벽과 해식동굴을 따라 이어지는 대표 해안길이다. 공식 안내 거리는 약 2.6㎞지만 낙석과 시설 정비, 기상 상황에 따라 통행 구간이 달라질 수 있다. 전체 완주 거리보다 방문 당일 개방 구간을 먼저 확인하고 행남등대와 저동항을 연결해 동선을 짜는 편이 현실적이다.

차로 들어가는 섬인데 물때까지 봐야 한다…사천 비토섬, 하루 두 번 월등도 길이 열린다

사천 비토섬은 비토교를 건너 자동차로 들어갈 수 있지만 섬 여행의 핵심인 월등도는 하루 두 차례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린다. 물때를 놓치면 같은 장소에서도 전혀 다른 풍경을 보게 된다. 올해는 시설 보수를 마친 비토해양낚시공원도 다시 문을 열었으며, 4~10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별주부전테마파크와 월등도, 228m 해상 보행교를 묶고 해 질 무렵 바다까지 남으면 비토섬의 하루가 완성된다.

Latest Aticles

디지털 여행레저신문 구독

여행·항공·호텔·MICE 주요 소식을
이메일로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