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예당호에 높이 70m 전망대가 들어서면서 출렁다리 중심이던 여행 동선도 달라졌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층에 오르면 402m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1320m 모노레일, 예당호 수면과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입장료가 없고 주차와 접근이 편해 전망대를 먼저 본 뒤 출렁다리와 수변 공간으로 내려가는 반나절 코스를 짜기 좋다.
대전 보문산 큰나무 전망대는 옛 보운대 자리에 총사업비 130억 원을 들여 세운 높이 24m의 친환경 목조 전망대다. 보문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산 중턱에서 약 20분만 걸으면 닿으며, 2층 실내 파노라마 전망대와 옥탑 야외 전망대에서는 대전 원도심과 한화생명볼파크, 테미근린공원까지 넓게 내려다볼 수 있다. 운영시간이 밤 9시까지여서 낮 풍경과 야경을 한 번에 묶기 좋다.
서울 양천구 용왕산에 2026년 4월 새로 열린 스카이워크는 길이 224m, 최대 폭 3m의 무장애 공중 산책로다. 지상에서 약 10m 높이까지 올라가 숲 위를 지나고, 용왕정과 연결된 전망 구간에서는 한강과 월드컵대교, 성산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밤에는 난간을 따라 390m LED 조명이 켜져 낮과 전혀 다른 야경길로 바뀐다.
서울 강남 봉은사는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약 135m만 걸으면 들어가는 1200년 천년고찰이다. 대웅전에서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글씨로 알려진 판전을 지나면 높이 23m 미륵대불이 나타나고, 뒤편에는 대나무와 숲길이 이어진다. 코엑스와 고층빌딩 바로 맞은편인데도 경내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도시 소음이 옅어져 1시간 안팎의 서울 산책지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청주 옥화자연휴양림은 숲속의집부터 트리하우스 ‘빛담’, 캠핑장, 여름 물놀이장까지 한곳에 모인 가족형 휴양지다. 6인실 무궁화는 비수기 주중 6만5000원, 빛담은 8만원이며 주중 숙박은 최종 결제액의 30%를 청주페이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7월15일부터 8월24일까지는 성수기 요금이 적용돼 각각 8만5000원과 12만원이고, 물놀이장은 숙박·캠핑 이용객에게 무료로 열린다.
남양주 빛터널공원은 중앙선 폐철도 터널을 80억 원 규모 문화공간으로 바꾼 2026년 신상 여행지다. 약 250m 터널의 벽과 천장 전체에 국내 최초 터널형 LED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영상 속을 걷는 듯한 체험을 만들었다. 입장료는 없고 미디어아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경의중앙선 도심역에서도 걸어서 접근할 수 있다.
진주 가좌산 대나무숲길은 연암공대 입구에서 청풍길과 대숲, 편백숲, 물소리쉼터로 이어지는 도심형 테마 숲길이다. 진주시가 안내하는 3.3km 코스는 약 1시간 30분~2시간이 걸리고, 산림청 명품숲길 노선은 7.86km에 약 2시간이다. 대나무숲 자체는 입구에서 5~10분이면 닿아 짧게 걷기 좋고, 더 걷고 싶다면 어울림숲길과 황톳길, 석류공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고령 중화저수지는 수면 위 가얏교와 우륵정, 우륵공원을 한 동선에서 만나는 대가야읍의 수변 산책지다. 저수지를 크게 한 바퀴 돌면 약 3.6km지만 전부 평탄한 데크길은 아니다. 도로 옆 우륵생태둘레길은 약 1.5km로 걷기 편한 반면 반대편에는 산자락 계단이 포함된다.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라면 우륵공원과 수변구간만 골라 걷는 편이 훨씬 편하다.
팔공산 갓바위는 경산 관봉 정상의 석조여래좌상을 찾아 오르는 대표 기도·탐방 코스다. 대구 쪽 관암사 코스는 편도 약 2km로 비교적 짧지만 관암사 이후 가파른 돌계단이 이어진다. 빠르면 왕복 2시간 안팎에 다녀올 수 있지만 부모님과 함께라면 쉼터와 전망 구간에서 쉬는 시간을 포함해 2시간 30분 이상 여유를 두는 편이 현실적이다.
봉화 청량사는 청량산도립공원 기암절벽 사이에 들어앉은 산사다. 선학정에서 약 0.8km, 20~30분을 오르면 유리보전과 오층석탑, 깊은 계곡 너머 암봉이 한 시야에 들어온다.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있는 길이어서 천천히 오르는 편이 좋고, 경내에는 보물 건칠약사여래좌상과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등 중요한 불교문화유산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