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오랫동안 군 경계 정찰로로 사용돼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됐던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3.01km 탐방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정동진 해안단구와 투구바위·부채바위, 파도 바로 위를 지나는 데크길이 이어지며, 여름철에는 주말 조기 개장과 토요일 야간 운영도 진행된다.
전북 부안 변산반도국립공원이 해안 지질경관과 산림 탐방, 캠핑을 한 일정으로 연결하는 여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채석강과 적벽강에서는 오랜 침식이 만든 해식절벽을 만날 수 있고, 내변산에서는 직소폭포와 전나무숲길을 걸을 수 있다. 직소천 야영장에는 국립공원 최초의 한옥형 카라반이 들어서며 체류형 여행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강원특별자치도 영월 어라연이 깊은 협곡과 감입곡류, 원시림이 어우러진 여름 트레킹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잣봉 전망대에서는 동강이 산줄기를 감아 도는 장대한 물길을 내려다볼 수 있고, 강 위에서는 래프팅을 통해 기암괴석과 절벽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관리되는 만큼 차량 진입이 제한돼 도보 탐방과 자연 관찰의 매력도 크다.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의 약천사는 높이 약 29m에 이르는 대적광전과 제주 남쪽 바다, 야자수와 돌하르방이 어우러진 대형 사찰이다. 동양 최대급 법당으로 소개되는 대적광전의 웅장한 건축과 사찰 이름의 유래가 된 약수, 소나무 정원과 조용한 기도 공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종교와 관계없이 제주 건축과 자연, 불교문화를 차분히 경험하려는 여행객이 꾸준히 찾는다.
경기 남양주 북한강변에 조성된 물의정원은 43만6871㎡ 규모의 수변 생태공원이다. 여의도공원의 약 1.9배에 이르는 공간에 강변산책길과 물향기길, 물빛길, 물마음길이 이어지고, 상징인 뱃나들이교 너머로 습지와 초화단지가 펼쳐진다.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걸어서 약 10분이면 닿으며 입장료 없이 연중 이용할 수 있어 부모님과 천천히 걷는 수도권 나들이 장소로 좋다.
울릉도 서면 태하리의 태하 해안산책로는 검은 화산암과 짙푸른 동해 사이를 걸으며 대풍감의 해안 절경을 만나는 길이다. 공식 해담길 기준 태하모노레일 종점에서 대풍감 전망대와 해안산책로를 잇는 코스는 약 2.1㎞, 100분 안팎이다. 조면암과 집괴암, 벌집처럼 패인 타포니, 천연기념물 향나무 자생지까지 울릉도의 지질과 생태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경남 거제 지심도에서 전남 여수 오동도까지 300리 바닷길을 따라 섬과 해안 절벽, 산악 전망대가 이어지는 국내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이다. 거제 해금강과 통영·한산도, 남해 금산, 사천과 여수까지 여섯 지구가 각기 다른 풍경을 품고 있어 비행기 없이도 깊고 푸른 바다와 숲길, 역사 유적을 함께 만나는 여름 여행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강원 철원 소이산 자락에 자리한 길이 약 300m의 지하벙커가 2026년 7월부터 일반에 전면 개방됐다. 과거 군사통제구역으로 묶여 있던 공간은 기존 구조를 최대한 살린 관람 동선과 조명 시설을 갖춘 역사·평화 공간으로 정비됐다. 철원역사문화공원과 소이산 모노레일, 정상 전망대를 함께 잇는 새로운 안보관광 코스로 주목받고 있으며, 벙커 입장은 누구나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