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찬 기자 ㅣ 여행레저신문
에티오피아항공이 인도양 휴양시장에 의미 있는 새 노선을 더한다. 에티오피아항공은 2026년 7월 12일부터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와 모리셔스 포트루이스를 잇는 직항 여객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운항일은 수·금·일요일이며, 아디스아바바 출발편 ET887은 오전 8시 50분 출발해 오후 3시 20분 포트루이스에 도착한다. 귀국편 ET886은 포트루이스에서 오후 4시 15분 출발해 아디스아바바에 오후 8시 45분 도착한다. 투입 기종은 보잉 737 MAX 8이다.
이번 취항은 단순한 신규 노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여행시장에서 모리셔스는 몰디브, 세이셸과 함께 인도양 프리미엄 휴양 목적지로 거론돼 왔지만, 항공 연결성은 늘 상품 구성의 핵심 변수였다. 장거리 휴양지는 목적지 매력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환승 구조, 이동 시간, 항공 운임, 리조트 공급, 현지 수배 안정성이 함께 맞아야 시장에서 다시 살아난다. 에티오피아항공의 아디스아바바–포트루이스 직항은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항공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는 출발점이 된다.
모리셔스, 다시 주목받는 인도양 프리미엄 휴양지
모리셔스는 한국 시장에서 다시 설명될 가치가 있는 목적지다. 섬 전체가 하나의 리조트처럼 소비되는 몰디브와 달리, 모리셔스는 해변 휴양과 섬 문화, 골프, 산악 지형, 해양 액티비티, 식음, 가족여행, 허니문을 함께 묶을 수 있는 목적지다. 프랑스와 영국 식민지 역사를 지나며 형성된 다층적 문화, 인도계·아프리카계·유럽계 주민이 함께 만든 생활감, 라군과 산이 동시에 보이는 풍경은 모리셔스만의 차별성이다.

아디스아바바 허브가 만드는 새로운 장거리 동선
에티오피아항공의 강점은 아디스아바바 허브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아프리카 최대 네트워크 항공사로 자리 잡아 왔고, 아디스아바바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유럽, 중동, 아시아, 미주를 연결하고 있다. 모리셔스 취항은 이 네트워크에 인도양 프리미엄 휴양 목적지를 더 분명하게 얹는 노선 확장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이 지점이 특히 중요하다. 에티오피아항공은 그동안 아프리카 출장, 개발협력, 외교, 동아프리카 사파리 수요와 연결되는 항공사 이미지가 강했다. 여기에 모리셔스가 더해지면 에티오피아항공은 세이셸과 모리셔스, 동아프리카 사파리를 함께 연결하는 인도양·아프리카 게이트웨이 항공사로 다시 조명된다.

허니문과 럭셔리 휴양시장에 새 선택지
한국 허니문 시장은 여전히 강하지만, 수요의 결은 예전과 달라졌다. 여행 경험이 많은 신혼부부와 프리미엄 소비자는 남들과 다른 목적지, 사진이 강한 목적지, 일정 안에서 여러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목적지를 찾는다. 모리셔스는 이 변화에 맞는 카드가 된다. 해변과 리조트, 골프, 웰니스, 현지 음식, 해양 액티비티를 하나의 여행 안에 담을 수 있고, 일정 구성에 따라 휴식형·활동형·문화형 여행을 모두 만들 수 있다.
에티오피아항공 그룹의 메스핀 타세우 CEO는 이번 모리셔스 취항을 아프리카와 인도양을 잇는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한 단계로 보고 있다. 그는 새 노선이 모리셔스를 찾는 아프리카 및 국제 여행객의 이동을 쉽게 하고, 관광·비즈니스·교역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요하네스버그, 나이로비, 안타나나리보 등 지역 거점을 통한 인터라인·코드셰어 방식으로 모리셔스 접근이 이뤄졌지만, 아디스아바바–포트루이스 직항이 열리면서 에티오피아항공의 인도양 노선망은 더 선명해졌다.
결국 이번 취항의 의미는 분명하다. 에티오피아항공은 모리셔스 노선으로 한 섬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한국 장거리 휴양 시장에서 인도양으로 가는 또 하나의 길을 열었다. 세이셸과 모리셔스, 동아프리카 사파리를 아디스아바바 허브로 연결하는 그림이 만들어진다면, 에티오피아항공은 한국 시장에서 더 넓은 장거리 여행의 항공 파트너로 자리 잡는다.
여행레저신문 Copyrights ⓒ The Travel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항공기술 001] 비행기는 왜 앞뒤·좌우·상하가 아니라 ‘축’으로 움직일까 비행기 축소 모델을 두고 항공기 움직임의 세 축을 설명하는 장면](https://img.thetravelnews.co.kr/2026/06/비행기_축소_모델과_항공축_상담-218x150.jpg)
![[심층기획] 대한항공, 국토교통기술대전서 AI MRO 공개…미래 항공정비와 UAM 통합관제의 현실 과제 대한항공이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선보인 AI Pilot과 AI MRO 전시 부스](https://img.thetravelnews.co.kr/2026/06/ai_파일럿과_mro_전시_부스-1-218x1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