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오픈AI ‘감사 토큰’ 수령…여행업계 AI 전환 속도 낸다

하나투어가 오픈AI로부터 대규모 AI 활용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누적 100억 토큰 처리 성과를 바탕으로 감사 토큰을 수령했으며,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이후 기획, 개발, 품질관리 업무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하나투어가 오픈AI 감사 토큰을 수령하며 여행업계 AI 전환 사례로 소개됐다
하나투어는 오픈AI로부터 대규모 AI 활용 성과를 인정받아 감사 토큰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사진=하나투어

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기자

하나투어가 오픈AI로부터 대규모 AI 활용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여행업계에서 생성형 AI가 단순한 문서 작성 보조를 넘어 상품 기획, 내부 개발, 품질 검증, 운영 자동화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하나투어는 오픈AI API 활용 과정에서 누적 100억 토큰 처리 성과를 기록해 오픈AI로부터 감사 토큰을 수령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증을 10B 토큰 마일스톤 어워드로 설명했다.

토큰은 AI가 텍스트를 읽고 생성할 때 처리하는 기본 단위다. 사용량이 많다는 것은 단순히 AI를 시험적으로 써본 수준이 아니라, 실제 업무 흐름 안에서 대량의 데이터와 요청을 반복적으로 처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이후 업무 전환 확대

하나투어는 오픈AI 코리아, 삼성SDS와 협력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하고 전사 업무 환경을 AI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이번 성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AI 활용이 홍보성 실험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나투어는 내부 프로젝트 과정에서 기획자가 AI를 활용해 실제 작동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직접 구현하는 바이브 코딩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기획 단계에서 바로 실행 가능한 형태를 만들어보면서 개발 부서와 현업 부서 사이의 의사소통 속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기획에서 품질관리까지 넓어지는 AI 활용

AI 활용은 서비스 품질 관리 영역으로도 넓어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AI 검증을 위한 테스트 에이전트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자동화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여행상품 예약, 고객 응대, 시스템 운영처럼 오류 관리가 중요한 분야에서 AI 기반 QA 체계는 향후 여행사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투어는 최근 AWS 서밋 서울 2026과 오픈AI 이그제큐티브 서밋 서울에서도 주요 기업 사례로 소개됐다. 이는 국내 여행업계에서도 AI 전환이 일부 기술 부서의 과제가 아니라 경영 전략과 운영 구조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행산업은 항공, 호텔, 현지투어, 예약, 고객 상담, 정산, 콘텐츠 제작 등 복잡한 업무가 얽혀 있다. 이 때문에 AI가 실제 성과를 내려면 단순 챗봇 도입을 넘어 내부 데이터, 업무 프로세스, 품질 관리 체계와 함께 설계돼야 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AI를 생산성 도구로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획부터 운영까지 개발 프로세스 전반의 중심에 두고 전환 중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내부 업무 경쟁력과 고객 서비스를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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