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기자
6월의 국립세종수목원은 세종에서 가장 걷기 좋은 초여름 여행지다.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에 자리한 이곳은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수목원으로, 도심 한가운데에서 정원과 숲, 온실과 생태 체험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단순히 나무가 많은 공원이 아니라, 식물 보전과 전시, 교육과 휴식이 함께 움직이는 국가 수목원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의 가장 큰 매력은 날씨에 덜 흔들린다는 점이다. 초여름 햇볕이 강한 날에도 사계절전시온실 안으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기후가 펼쳐진다. 거대한 붓꽃 형태의 온실 안에는 지중해 식물과 열대 식물이 자란다. 밖에서는 세종의 여름을 걷고, 안에서는 남유럽과 열대 정원을 거니는 느낌을 받는다. 비 오는 날에도, 한낮 더위가 부담스러운 날에도 여행 동선이 무너지지 않는다.
국립세종수목원은 크게 정원전시관람지구, 식물교육체험지구, 커뮤니티참여활동지구로 나뉜다. 한국전통정원, 분재원, 야생화원, 단풍정원, 습지형 생태숲, 붓꽃원, 담장정원 같은 공간은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관찰의 장소이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아이와 함께 자연을 배우는 체험 공간이다.

6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곳은 사계절전시온실이다. 이곳은 사진이 잘 나오는 공간이기도 하다. 온실 외관은 멀리서 담으면 건축 사진처럼 보이고, 안쪽에서는 열대식물의 잎과 지중해 식물의 색감이 이국적인 장면을 만든다. 인물 사진은 식물 가까이 붙기보다 통로와 식물군락을 함께 넣는 구도가 좋다.
야외 정원은 천천히 걸어야 제맛이다. 한국전통정원은 국립세종수목원의 품격을 보여주는 공간이고, 야생화원과 습지형 생태숲은 초여름의 녹음을 가까이 느끼기 좋다. 아이와 함께라면 어린이정원이나 유아숲체험원 방향으로 동선을 잡으면 부담이 적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사계절전시온실, 한국전통정원, 분재원 중심으로 움직이는 편이 좋다.
국립세종수목원 운영시간은 하절기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 쉰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만 6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 대상에 포함된다.
교통은 자가용이 가장 편하다. 내비게이션에는 국립세종수목원 또는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을 입력하면 된다. 세종정부청사와 가까워 세종 도심 여행과 함께 묶기 좋고, 세종중앙공원, 금강보행교 이응다리, 세종호수공원과 연결하면 하루 코스가 자연스럽다. 오전에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온실과 정원을 걷고, 오후에는 세종호수공원이나 이응다리로 이동하는 일정이 알맞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여름 피서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원하다. 물놀이장이 주는 자극 대신, 넓은 정원과 온실, 나무 그늘과 식물의 밀도가 여행자의 속도를 늦춘다. 에어컨이 강한 실내 쇼핑몰 대신 자연 속에서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국립세종수목원은 6월 세종 여행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다.
국립세종수목원 기본정보
명칭: 국립세종수목원
주소: 세종특별자치시 수목원로 136
운영시간: 하절기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 마감 오후 5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 휴관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대표 공간: 사계절전시온실, 한국전통정원, 분재원, 야생화원, 습지형 생태숲
추천 대상: 가족 여행,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실내형 자연 여행, 세종 당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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