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 ㅣ 김미래기자
전남 완도군 군외면 상왕봉 자락에 자리한 완도수목원은 1991년 문을 연 공립수목원이다. 약 2,033ha의 산림에 붉가시나무·구실잣밤나무·황칠나무·후박나무·동백나무 등 난대 상록활엽수림이 분포하며, 국내 최대 난대림 자생지이자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으로 운영된다.
수목원 안에는 대문저수지와 수변데크, 난대림 탐방로, 아열대온실, 산림박물관과 전문소원이 분산돼 있다. 전체 부지가 넓어 입구에서 1시간·1시간 30분·2시간 코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성인 입장료는 2,000원이며 하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휴원한다.

2,033ha 난대림, 입구에서 산책 코스를 먼저 정한다
완도수목원은 골짜기와 산비탈, 저수지 주변에 시설이 길게 퍼져 있다. 짧은 관람을 원하면 아열대온실과 산림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1시간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대문저수지와 난대림탐방로까지 보고 싶다면 1시간 30분 코스가 적당하다. 사군자원과 암석원까지 포함한 2시간 코스는 야외 보행거리와 경사가 더 늘어난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방문객은 산림전시관에서 중앙관찰로를 따라 아열대온실로 이동하는 추천 동선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수목원 전체가 무장애 코스는 아니다.
전시면적 3,196㎡의 아열대온실에는 야자류와 열대·아열대 식물, 선인장 등 약 600종이 전시돼 있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3,196㎡ 아열대온실, 폭염과 비를 피하는 실내 코스
아열대온실은 두 개의 전시실과 증식실, 관리동으로 구성된다. 대왕야자와 망고, 극락조화, 꽃기린, 선인장 등 약 600종을 볼 수 있다.
높은 야자류와 낮은 관엽식물, 건조지 식물이 구역별로 배치돼 열대와 아열대 식물의 형태를 비교하기 좋다.
여름에는 온실 내부도 덥고 습할 수 있으므로 생수를 준비하고 관람 도중 충분히 쉬어야 한다.

대문저수지 수변데크, 완도수목원의 가장 편안한 산책
대문저수지 주변에서는 상왕봉 자락의 난대림과 정자가 수면에 비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수변데크는 산길보다 경사가 완만해 가족이 함께 걷기 좋다.
바람이 잔잔한 오전에는 반영이 선명하고, 오후에는 나뭇잎과 목재 데크의 색이 또렷해진다.
저수지와 계곡은 물놀이 공간이 아니다. 수영과 물고기·다슬기 채취는 금지되며 비가 내린 뒤에는 목재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다.

산림박물관, 난대림을 걷기 전에 숲의 구조를 읽는다
산림박물관은 난대림의 성장과 발달, 지역 산림문화, 야생 동식물과 곤충 표본, 목공예 자료를 전시한다.
박물관에서 붉가시나무와 황칠나무, 후박나무의 특징을 확인한 뒤 숲길을 걸으면 비슷해 보이던 상록수의 차이가 눈에 들어온다.
건물의 기와지붕과 붉은 기둥, 현판과 안내 글씨도 시설의 일부이므로 원형을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

전망은 넓지만 상왕봉 코스는 수목원 산책과 다르다
고지대에서는 난대림 능선과 완도 앞바다, 다도해의 섬들을 함께 볼 수 있다. 그러나 상왕봉은 해발 644m로 일반 산책로와 다른 등산 준비가 필요하다.
백운봉과 상왕봉 코스는 4~5시간이 걸린다. 등산화와 충분한 물, 간식, 우천 대비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가족 여행이라면 수변데크와 난대림탐방로, 실내시설을 둘러보고 정상 산행은 별도 일정으로 잡는 편이 안전하다.
여행정보
- 장소: 완도수목원
- 주소: 전남 완도군 군외면 초평1길 156
- 규모: 2,033ha
- 문의: 061-552-1544
- 하절기 운영: 3~10월 09:00~18:00
- 동절기 운영: 11~2월 09:00~17:00
- 휴원일: 매월 첫째 주 월요일
- 입장료: 성인 2,000원·청소년 1,500원·어린이 1,000원
- 원내 주차료: 소형 3,000원·경차 1,500원·대형 5,000원
- 무료주차장: 정문에서 약 300m
- 추천 관람시간: 1시간~2시간
- 등산코스: 백운봉·상왕봉 4~5시간
- 주의사항: 반려동물·취사·흡연·물놀이·식물 채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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