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K 고메 레이스 성료…고객이 뽑은 K 미식 메뉴, 전국 17개 호텔서 선보인다

코트야드 서울 명동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최종 우승, 앙크루트 한방 갈비찜·서늘, 호엽 만둣국 7월 13일부터 판매

메리어트 K 고메 레이스 결선 갈라 디너와 우승 메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고객 참여형 셰프 경연 ‘메리어트 K 고메 레이스’ 결선 갈라 디너를 마치고 우승 메뉴를 국내 17개 호텔 레스토랑에서 선보인다.

여행레저신문 ㅣ 김정호기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K 미식을 주제로 한 셰프 경연 프로젝트 ‘메리어트 K 고메 레이스’를 결선 갈라 디너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내부 요리 경연이 아니라, 호텔 셰프들이 개발한 메뉴를 실제 고객이 맛보고 평가한 뒤 우승 메뉴를 전국 호텔 레스토랑에서 선보이는 구조로 진행됐다. 호텔 미식 콘텐츠가 경연장에서 끝나지 않고, 고객 경험과 레스토랑 운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결선 갈라 디너는 지난 6월 19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렸다. 1차 경선을 거쳐 선발된 알로프트 서울 명동 ‘불리 노바’,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 비치 ‘부산다이닝’,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등 3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각 팀은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활용해 모던 한식 다이닝 메뉴를 구성하고, 더 글렌리벳 12년과의 주류 페어링까지 완성했다.

고객이 직접 평가한 참여형 갈라 디너

경연 방식은 고객 참여형 갈라 디너에 가까웠다. 결선 진출 셰프들이 메뉴를 선보이고, 고객들은 실제 호텔 다이닝처럼 코스를 경험한 뒤 평가에 참여했다. 전문 심사위원단의 평가만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 아니라, 일반 고객의 미각과 반응을 40% 반영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종 평가는 전문 심사위원 60%, 일반 심사위원 40%를 합산해 진행됐으며, 메뉴 완성도와 창의성, 주류 페어링, 호텔 레스토랑 구현 가능성이 함께 검토됐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우승 메뉴
최종 우승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팀이 차지했다.

코트야드 서울 명동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최종 우승

최종 우승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의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팀이 차지했다. 우승 메뉴는 ‘앙크루트 한방 갈비찜’과 ‘서늘, 호엽 만둣국’이다. 한식이 가진 온기와 환대의 정서를 현대적인 호텔 다이닝으로 풀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갈비찜과 만둣국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메뉴지만, 호텔 경연 무대에서는 조리 방식과 플레이팅, 재료 해석, 페어링을 통해 새로운 미식 경험으로 다시 구성됐다.

7월 13일부터 국내 17개 호텔 레스토랑에서 판매

이번 우승 메뉴가 주목받는 이유는 실제 판매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31일까지 국내 메리어트 17개 호텔 레스토랑에서 우승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연에서 탄생한 메뉴가 일회성 이벤트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전국 호텔 레스토랑을 통해 고객에게 확장되는 방식이다. 이는 호텔 브랜드가 미식 콘텐츠를 개발하고 유통하는 새로운 모델로 볼 수 있다.

우승팀에는 미국 5박 7일 미식 로드트립 특전도 제공된다. 셰프 2인과 마케팅 담당자 1인으로 구성된 우승팀 전원은 대한항공 직항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을 방문하고, JW 메리어트 숙박과 나파밸리 와인 투어를 포함한 미식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단순한 포상이 아니라, 차세대 셰프와 호텔 마케팅 인력이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는 교육형 리워드에 가깝다.

K 미식, 호텔 다이닝의 언어로 다시 해석하다

메리어트 K 고메 레이스는 국내 메리어트 호텔 셰프들이 K 미식을 주제로 창의성과 실력을 겨루는 프로젝트다. 한식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호텔 셰프들이 전통 메뉴를 어떻게 해석하고, 글로벌 호텔 고객에게 어떤 방식으로 제안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결선은 고객 평가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호텔 미식이 더 이상 주방 안의 완성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호텔업계에서 미식은 숙박의 부가 요소를 넘어 브랜드 경험의 핵심이 되고 있다. 객실과 위치, 시설만으로 호텔을 차별화하기 어려워지면서 레스토랑, 바, 조식, 지역 식재료, 셰프 콘텐츠가 호텔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리어트가 K 고메 레이스를 통해 셰프 경연과 고객 갈라 디너, 전국 레스토랑 판매를 연결한 것은 호텔 미식을 하나의 콘텐츠 IP로 키우려는 시도로 읽힌다.

파트너 협업으로 완성한 호텔 미식 콘텐츠

이번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파트너도 참여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 캐치테이블, 페르노리카, 페리에 주에, 발로나, 메티즌, 삼성웰스토리 등이 함께해 식재료와 예약, 주류, 디저트, 외식 운영 측면에서 행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호텔 미식 이벤트가 단순한 셰프 경연이 아니라 식재료 공급, 주류 페어링, 고객 예약 경험, 브랜드 협업이 결합된 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K 미식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식은 이미 해외에서 김치, 불고기, 비빔밥 같은 대표 메뉴를 넘어 더 넓은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익숙한 한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성과 기억, 조리 기술,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호텔 다이닝의 언어로 다시 제안하는 일이다. ‘앙크루트 한방 갈비찜’과 ‘서늘, 호엽 만둣국’은 그런 변화의 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차세대 셰프 발굴과 K 미식 콘텐츠 확장

남기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베트남·필리핀 지역 담당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젊은 셰프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차세대 미식 인재를 육성하는 동시에 K 미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이 셰프들의 창의적인 메뉴를 직접 경험하고 평가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메리어트 K 고메 레이스는 호텔 셰프 경연의 결과를 고객 경험으로 연결한 사례다. 경연을 통해 메뉴를 만들고, 고객이 직접 평가하며, 우승 메뉴를 전국 호텔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흐름은 호텔 미식 콘텐츠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국내 호텔 레스토랑이 K 미식을 단순한 테마 메뉴가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으로 키우려면, 이런 방식의 고객 참여형 콘텐츠와 실제 판매 연결 구조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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