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동서강정원 연당원, 축구장 15개 꽃밭 품은 강원 제1호 지방정원

영월 동서강정원 연당원은 약 10만4286㎡ 부지에 초화원과 연꽃정원, 꽃바람정원 등 9개 주제정원을 조성한 강원 제1호 지방정원이다. 저류지 둘레의 꽃밭과 수변 데크길을 따라 계절식물과 영월 농촌의 풍경을 함께 볼 수 있으며, 현재 한시적으로 무료입장할 수 있다.

영월 동서강정원 연당원 저류지와 9개 테마정원 여름 전경
영월 남면 연당리에 조성된 동서강정원 연당원. 넓은 저류지를 중심으로 꽃밭과 수변 산책로, 9개 주제정원이 이어진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여행레저신문 ㅣ 김미래 기자

영월 동서강정원 연당원은 약 10만4286㎡ 부지에 아홉 개의 주제정원을 조성한 강원 제1호 지방정원이다. 축구장 약 15개에 해당하는 넓은 정원에는 초화원과 연꽃정원, 꽃바람정원, 목련정원, 수림원 등이 저류지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연당원은 특정 꽃 한 종만 대규모로 심은 계절 꽃밭과 성격이 다르다. 여러해살이풀과 수목, 수생식물, 야생화가 정원별 주제에 따라 배치돼 걸음을 옮길 때마다 색과 높이, 주변 풍경이 달라진다.

영월 연당원 초화원에 펼쳐진 흰색과 연보라색 여름꽃
연당원 초화원에는 여러해살이풀과 계절 초화가 섞여 있어 특정 꽃 한 종보다 다양한 색과 높이가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4시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정기 휴원일이고 입장료는 현재 한시적으로 받지 않는다.

9개 테마정원, 꽃밭마다 풍경이 달라진다

연당원은 분재·야생화정원, 목련정원, 어울림마당, 향수원, 테마예술정원, 꽃바람정원, 연꽃정원, 초화원, 수림원으로 나뉜다.

초화원과 저류지 수변길을 먼저 걷고 연꽃정원과 향수원, 테마예술정원을 차례로 둘러보는 편이 동선을 잡기 쉽다.

영월 연당원 저류지와 노란 꽃밭 사이로 이어지는 데크길
연당원 저류지 가장자리에는 수면과 꽃밭 사이를 걷는 데크길이 놓여 있다. 여름에는 한낮보다 오전이나 오후 늦게 걷는 편이 좋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저류지와 꽃밭 사이를 걷는 수변 데크길

연당원의 중심에는 넓은 저류지가 자리한다. 저류지 가장자리로 데크길과 산책로가 이어져 수면과 꽃밭, 주변 산 능선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여름철에는 그늘이 적은 구간이 있으므로 오전 개장 직후나 오후 늦은 시간에 걷는 편이 낫다.

꽃바람정원과 초화원은 계절마다 색이 바뀐다

초화원과 꽃바람정원에는 개화 시기와 키가 다른 초화류와 여러해살이풀, 억새류가 함께 식재돼 있다.

영월 연당원 꽃바람정원의 붉은 초화와 억새류
꽃바람정원은 붉은 초화와 억새류, 잔디와 돌정원을 층층이 배치해 계절에 따라 다른 색과 질감을 만든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꽃 상태는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특정 꽃을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최근 현장 사진을 확인해야 한다.

연꽃정원은 수면과 산책로를 함께 봐야 한다

연꽃정원은 약 2만5632㎡ 규모다. 연과 수생식물이 자라는 수면 주변으로 산책로와 조망공간이 연결된다.

연꽃만 가까이 보는 것보다 연못과 데크길, 주변 산 능선을 함께 바라볼 때 연당원의 공간적 특징이 잘 드러난다.

영월 연당원 잔디정원과 곡선형 정원시설
연당원에는 식물정원 외에도 잔디광장과 정원시설, 지역 예술작품과 체험공간이 배치돼 있어 산책 중 다양한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식물 사이에 놓인 체험·예술 공간

연당원에는 테마예술정원과 체험시설, 잔디공간이 마련돼 있다. 향수원에는 외양간과 섶다리 등 과거 농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시설이 배치돼 있다.

상습 침수지역이 강원 제1호 지방정원으로

연당원 부지는 과거 집중호우 때 침수 피해가 반복되던 지역이었다. 영월군은 주민을 이주시킨 뒤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남은 땅을 저류지와 주제정원으로 바꿨다.

저류지는 평상시 정원의 수경공간으로 이용되고 집중호우 때는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한다.

아침 안개가 흐르는 영월 연당원 저류지와 서강 전경
연당원은 상습 침수지역을 정비하면서 물을 저장하는 저류지 기능과 정원·휴식 기능을 함께 갖춘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미지=여행레저신문

한시적 무료입장, 마지막 입장은 오후 4시

연당원은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4시이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정기 휴원일이다.

주차장과 화장실, 카페,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다. 초화원과 수변길, 연꽃정원, 향수원과 테마예술정원을 연결하면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연당원은 아홉 개 정원의 계절식물과 수변 산책로, 농촌문화와 지역 예술, 홍수 조절 기능을 한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는 영월의 지방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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