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 ㅣ 김미래기자
산리오 퓨로랜드가 올여름 실내 테마파크를 근미래형 여름축제 공간으로 바꾼다. 산리오 퓨로랜드는 7월 10일부터 9월 1일까지 여름 시즌 이벤트 ‘퓨로랜드 네오 나츠마츠리 Ⅲ’를 기간 한정으로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행사로, 일본 전통 여름축제인 마츠리를 산리오 캐릭터와 디지털 체험, 네온 연출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주제는 ‘미래의 시원한 바람’이다. 산리오 퓨로랜드는 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는 Y3K, 즉 근미래 사이버 감성을 축제 전면에 배치했다. 메탈릭 컬러와 네온 조명, 푸른빛과 보랏빛이 어우러진 공간 연출을 통해 더운 여름에도 실내에서 시원하게 즐기는 새로운 마츠리 경험을 제안한다.
가장 눈에 띄는 콘텐츠는 새롭게 도입되는 AI 사진 체험 ‘미라이 포토’다. 방문객이 촬영한 사진을 근미래풍 비주얼로 변환해 ‘Y3K 스타일의 나’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한 체험형 포토 콘텐츠다. 헬로키티와 쿠로미를 연상시키는 패션 감성과 디지털 효과가 더해져, 일반 포토존보다 적극적인 참여형 콘텐츠로 운영된다.

미라이 포토는 단순히 사진을 찍고 끝나는 방식이 아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촬영 후 선택한 사진은 일정 시간 동안 회장 내 스크린에도 투영된다. 방문객이 축제 공간 안에서 ‘미래 도시 광고탑’의 주인공처럼 등장하는 구조다. 포토 콘텐츠와 현장 연출을 결합해 SNS 공유에 익숙한 젊은 방문객에게 특히 강하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의 중심 공간은 1층 엔터테인먼트홀에 마련되는 ‘네오 엔니치’다. 엔니치는 일본 여름축제의 노점과 놀이 문화를 뜻하는 말이다. 산리오 퓨로랜드는 이를 캐릭터 세계관에 맞춰 ‘카와이 엔니치’와 ‘디지털 엔니치’로 나눠 구성한다. 전통 놀이의 아기자기한 재미와 혼합현실·디지털 게임의 체험성을 함께 담겠다는 방향이다.
카와이 엔니치에서는 축제 노점 게임을 즐기고 오리지널 캔 배지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엔니치에서는 포차코가 등장하는 ‘꽁꽁 아이스 마츠리’ 콘셉트의 체험형 게임이 운영된다. 공식 안내에는 디지털 엔니치가 13세 이상 권장 콘텐츠로 제시돼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은 현장 이용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올해 처음 등장하는 ‘미라이 야구라’도 주목할 만하다. 야구라는 일본 축제에서 중심 구조물 역할을 하는 망루 형태의 설치물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를 Y3K 콘셉트로 바꿔 3D CG로 구현한 헬로키티와 쿠로미가 방문객을 맞이하는 근미래형 축제 장치로 선보인다. 전통 마츠리의 구조를 남기면서도 표현 방식은 디지털로 바꾼 셈이다.

헬로키티와 쿠로미는 유카타뿐 아니라 근미래적이고 쿨한 Y3K 패션으로도 등장한다. 산리오 퓨로랜드 공식 페이지는 네오 나츠마츠리 Ⅲ 코스튬으로 헬로키티와 쿠로미, 디어 다니엘,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폼폼푸린, 배드바츠마루, 턱시도샘 등을 소개하고 있다. 캐릭터 그리팅은 일부 유료·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파크 오픈 직후 웰컴 그리팅도 마련된다.
이벤트 기간에는 퓨로랜드 곳곳에 Y3K 콘셉트의 포토스폿도 운영된다. 입구에는 근미래 여름축제를 상상하게 하는 포토존이 설치되고, 네온과 캐릭터 장식이 더해진 공간에서 방문객들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실내 테마파크라는 특성상 날씨 영향을 덜 받는 것도 여름 일본 여행객에게는 장점이다.
협업 콘텐츠도 마련된다. 산리오가 디자인 프로듀싱을 맡은 인기 IP ‘완파쿠! 도검난무’와의 컬래버레이션이 네오 나츠마츠리 Ⅲ 안에서 진행된다. 컬래버 푸드, 포토스폿, 관련 굿즈가 마련돼 산리오 팬뿐 아니라 IP 팬층까지 끌어들이는 구조다. 여름 한정 굿즈와 시즌 메뉴도 함께 판매된다.
쿨링 콘텐츠인 ‘쿨 에너지 스테이션’도 운영된다. 반다이와 협업한 캐릭터 장난감이 들어간 얼음기둥풍 오브제가 등장하고, 게임 참여자에게는 코카콜라 보틀러즈 재팬의 특별 전시 아이템 ‘칠 쿨러’를 체험할 수 있는 추첨 기회도 제공된다. 네온과 디지털 연출만이 아니라 실제로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체험을 더한 점이 눈에 띈다.
산리오 퓨로랜드는 도쿄도 다마시에 있는 실내형 캐릭터 테마파크다. 헬로키티, 쿠로미,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등 산리오 캐릭터를 중심으로 쇼, 어트랙션, 포토존, 레스토랑, 굿즈 숍을 운영한다. 도쿄 도심에서 전철로 접근할 수 있어 가족 여행객과 캐릭터 팬, 일본 감성 콘텐츠를 찾는 여행객에게 꾸준히 인기가 있다.
이번 네오 나츠마츠리 Ⅲ는 일본 여름축제의 익숙한 요소를 그대로 옮기는 데 머물지 않는다. 노점 놀이, 야구라, 유카타, 한정 메뉴 같은 전통 마츠리의 기본 요소 위에 AI 포토, 디지털 게임, 네온 공간, Y3K 패션을 얹었다. 산리오식 ‘카와이’ 감성을 최신 트렌드와 결합한 여름 이벤트로 볼 수 있다.
도쿄 여름 여행을 계획하는 한국 여행객에게도 활용도가 높다. 7월과 8월 일본은 무더위가 강한 시기인데, 산리오 퓨로랜드는 실내형 시설이라 날씨와 더위를 피하면서 반나절 이상 머물기 좋다. 아이 동반 가족 여행객은 물론, 쿠로미와 헬로키티 팬, 포토존과 굿즈 쇼핑을 즐기는 젊은 여행객에게도 일정에 넣기 좋은 목적지다.
다만 일부 체험은 별도 요금과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미라이 포토와 엔니치 게임은 유료로 운영되고, 스페셜 그리팅 역시 유료·사전예약제로 안내돼 있다. 현지 방문 전 산리오 퓨로랜드 공식 페이지에서 운영일, 입장권, 체험 요금, 예약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퓨로랜드 네오 나츠마츠리 Ⅲ는 여름의 일본 마츠리를 미래형 실내 축제로 바꾼 행사다. 헬로키티와 쿠로미가 Y3K 패션으로 등장하고, 방문객은 AI 사진 체험으로 자신만의 근미래 캐릭터 비주얼을 남긴다. 올여름 도쿄 근교에서 캐릭터와 디지털 체험, 일본 여름축제 분위기를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산리오 퓨로랜드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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